피터 모빌(Peter Morville)의 벌집 모형은 좋은 UX를 만드는 요소에 대한 답을 준다. 이 모형에서는 UX의 7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유용성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목적에 맞는 사용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요소다. 여기에는 꼭 목적에 맞지 않거나 비실용적이라도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지도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계산기의 디자인은 계산기의 기능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미적 기능을 제공한다고 판단한다.
사용성은 제품이 본연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하기 쉬운가에 관한 요소다. 기능이 잘 작동해도 사용하기 어렵다면 좋은 UX를 제공하기 어렵다. 가능한 단순하면서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야한다. 이 요소는 UI 디자인 패턴과도 연관이 깊다. 자주 쓰이는 패턴들은 사용자들에게도 친숙할 가능성이 높아 사용성을 높여준다.
매력성을 제품이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가에 대한 요소이다. 단순히 디자인이 보기에 좋은 지부터 이미지, 브랜딩 등의 여러 요소들이 사용자에게 긍적적 감정을 불러올 수 있는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지가 중요하다. 애플이 디자인에 공을 들이고 감성 마케팅을 사용하는 것이 이 요소와 연관이 깊다.
신뢰성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는가에 관한 요소다. 결함이 있는 제품을 속여 판매하거나 과장하여 홍보한다거나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등 사용자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어야한다.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
접근성은 누구든지 제품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가에 관한 요소다. 고 연령대 사용자들을 위한 돋보기 기능이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음성 안내기능 등 누구라도 비슷한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장치를 구비해놓는 노력등이 접근성을 높인다.
검색 가능성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가에 관한 요소다. 웹사이트의 경우 사용자가 특정페이지에 접근하고자 할 때 찾기 힘들다면 좋은 UX를 주기 어렵다. 내비게이션 바, 정보 검색 기능을 넣거나 콘텐츠 배치를 직관적으로 하는 것이 검색 가능성을 높인다. 유튜브가 이 요소의 좋은 예시중 하나다.
가치성은 모든 요소들을 총합하여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가에 관한 요소다. 사용자마다 가치판단 기준과 그 정도는 다 다르다. 예를 들어 접근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도 사용자가 접근성을 중요히 생각치 않는다면 가치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가능한 모든 요소를 고르게 고려하는 것이 좋고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히 생ㅇ각하는 요소를 찾아 그 요소에 집중하는 것도 UX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피터 모빌의 벌집 모형은 UX를 위해서 고려해야 할 7가지 요소를 제시해 줌과 동시에 그래프를 활용해 UX를 얼마나 고려했는지나 사용자가 얼마나 좋은 UX를 경험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도 사용된다. 후에 UX를 개선하고자 할 때, 사용자 설문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 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