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3D네임택 기념품 - 메이킹 비하인드
앞선 포스팅을 보시면 배경이해에 좋습니다. 내가 3D & VR을 좋아하는 이유
퇴사 기념품
퇴사가 얼마 안남은 시점. 취미로 하고 있던 3D모델링으로 팀원들의 닉네임을 출력해서 드리고 있다.
처음부터 누군가에 주려고 만들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테스트삼아 만들어보니 선물용으로도 꽤 괜찮은거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의 재능을 이렇게 쓰는 것도 요로모로 도움이 되었고!
"이거 왜 주는거에요..?" 냐고 물어보신다면 협업을 했던 동료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고자 제작하였다. 또, 나를 기억해달라 는 의미도 있다. 다행히도 기념품을 드린 분들 모두 좋아하는 반응을 주어서 감사했다.
아래는 내가 어떤식으로 제작하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았다.
참고로 사용중인 3D프린터는 Flashforge Adventurer 3
중국산 중저가 제품이다.
1세대
- 사용툴 : Autodesk FUSION360
- 출력시간 : 개당 4시간 정도 소요.
- 특징 :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명함을 꽂는 용도를 추가함.
- 느낀점 :
1/ 출력 중에 오류가 발생하면, 다시 처음부터 리셋되어서 출력 시마다 조마조마 했음.
2/ 그래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
3/ 툴 자체가 조금 손에 익지 않아 처음 모델링 할 때 오래걸렸음.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툴 사용법을 잊어 만드는 법을 다시 찾아야하는 수고가 있었다.
2세대
- 사용툴 : 블렌더
- 출력시간 : 개당 1시간
- 특징 : 사무실 소품에 집중. 깨알디테일로 카카오 전용폰트를 썼다.
- 느낀점 :
1/ 앞서 출력 시간이 오래걸리고, 부피도 큰데 반해 디자인적으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2/ 2세대는 1세대와 다르게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사무실 데스크탑에 잘 어울리는 소품에 집중했다. 개인적으로 예쁜 쓰레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3/ 이전보다 출력에 실패하더라도 출력시간이 줄어들어서 부담이 덜했다. (사용되는 필라멘트량도 대폭줄이고)
4/ 블렌더를 처음 써봤는데 이렇게 쉽고 직관적인 툴이라니.. 이전 툴보다 10배 이상 모델링 시간이 줄어들었다.
5/ 블렌더에서 만든 모델링을 3D프린터에서 출력할 수 있게 하면 끝.
짜잔. 출력해서 살펴보니 Not Bad!
약간의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내구도가 그리 좋지는 않다. 특히 i,j 같이 .
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 부러질 가능성이 크다.
3세대..? (What Next)
- 나중에는
플라스틱 방앗간 치약짜개
같이 리사이클이 되는 제품으로 만들어서 드리고 싶다. 실용적이고 미적이며 사회적인 의미도 담겨져 있다.
- 혹은 네임택이 아닌 다른 의미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고 싶었던 다른걸로는
같이 일했던 사무실 공간
도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기 싫은 고통(?)일 수도 있겠다.)
- 그리고 어쩌다보니 퇴사선물로 주고 있는데 퇴사하는 메시지로 오해할 수 있을거 같으니 입사선물로 기출변형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0^
- 아래는 동료들의 후기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