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회고

이현성·2026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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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라고는 했지만 약간 일기 쓰듯이 가볍게 써보려고 한다.

내가 했던 과정은 프론트엔드 단기심화 과정이다. 약 2달 정도의 기간.

프롤로그

지원 전

사실 처음엔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퇴사할 때도 저걸 생각하면서 했는데... 아니 하필 퇴사하고 저 과정이 문을 닫았다 ㅠ

일반적인 부트캠프는 기간도 6개월 이상이고 완전 초보 과정부터 하는 터라 저렇게 좀 빡센 과정으로 짧게 하고팠는데 바로 꼬여버리고...

그렇게 대체제를 찾다가 코드잇 스프린트를 찾게 되었다.
사실 커리큘럼? 애매하고 팀 프로젝트? 도 너무 짧아서 애매하다 생각했는데 한 이유는 수료 후 인턴 지원이 90퍼 이상 지분이었다.

아무튼 지원을 하고, 심화 과정이라고 테스트도 보고, 온라인 모의 면접도 봤다.

테스트

저 테스트는 API랑ㄹ 피그마 디자인 나와있는 상태에서 간단한 웹사이트를 만드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었다 ㅎ
이전 회사에선 디자인 시안 정도만 나온 상태에서 API도 필요하면 직접 만들어서 하곤 했는데, 준비된 API 문서 분석하고, 준비된 컴포넌트들 사용하면서 프엔은 이렇게 협업하는구나 싶었다.

AI 면접

그리고 모의 면접은 AI로 주고 받는 거였는데, 보니까 코드잇에서 만든 웹사이트였다.
생각보다 퀄리티 좋고, 내 답변 인식 잘하고, 꼬리 질문도 괜찮았다. 기술적인 질문보단 형식적인 내용이 많긴 했찌만.

아 이때 하나 이슈가 있던게, 그 모의 면접에 대략 이런 질문들 나온다 해서 달달달 외워가지고 준비했는데 너무 생소한 질문들이 나와서 답변도 제대로 못하고 망쳤단 생각에 이 꽉깨물고 무릎 부들부들 잡으면서 슬퍼하고 있었다 ㅠ
그런데 점점 질문이 이상해서 중간에 나오고 확인해보니 무슨 기획자인가? 그런 과정 면접이여서 링크가 잘못 왔던거였고 ㅎ...
결국 다시 요청해서 제대로 된 면접으로 다시 봤다. 근데 이때는 프엔 면접인데 예상 질문이라고 한거 하나도 안나와서 이때도 답변 댕판으로 했다 ㅎ; 어케 붙은거지

기다리다

이제 다 끝나서 기다리는데, 그 정부24에 신청해서 확인해보니 내가 1등으로 신청했더라;
그런데 불안했던게, 정원이 30명인데 모집 기간이 절반이 안남았는데도 거의 지원자가 없다시피 했다.
아참, 위에서 인턴십이 지원 이유 1등이였다면 2등은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나는 거였다.
그래서 정원 미달되면 어쩌지.. 하고 많이 불안해했다. 이전 기수들도 확인해보니 30명 내외로 시작했어서.
결국 30명은 못채우긴 했는데, 온라인이고 주로 팀원들이랑만 얘기하니까 크게 지장은 없는것같기도 하다.

과정 기다리면서 했던게, 한참 오픈 클로로 떠들썩할 때였다.
위에서 말했듯이 매일 매일..도 아니야. 그냥 한 3시간마다 과정 신청 사이트 들어가서 몇명 신청했는지 확인했는데, 이거를 오픈클로로 매일 6시간 간격으로 확인해서 연결한 텔레그램으로 오게 했다.

첫번째 채팅방이 연결한 메인 클로봇, 두번째가ㅋㅋ 선발 인원 확인, 3번째는 매일 아침 주식 매수 추천, 4번째는 전반적인 개발, 5번째는 음.. 게임 하나 만들고 있던게 있어서 그거.
지금 작동 안하는 이유는 저거 오픈클로 서버를 데스크톱에 설치했어서 지금 사용 중이 아니라 멈춘 지 꽤 됐다.

진짜 간절한 사람...

이론 쉅

9to7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빡셌다. 쉬는 시간 10분 왜이리 짧은 것인지 모르겠고, 6시쯤 되면 너무 배고픈데 한시간이나 남았고..

이론 수업은 강사님이 되게 유쾌하고 재밌으셔서 강사님으로 힘들진 않았다.

초반에 매일 랜덤조로 자기소개하고 그런 시간을 가졌는데, 엄.. 다들 얘기 들어보면 몇번째 만났다 두번 만났다 이런걸 기억하던데 나는 하나도 기억이 안났다; 내가 캠을 잘 안보기도 했고.

커리큘럼 중에 조금 아쉬운건 애니메이션이랑 브라우저 저장소는 들어가야하나 싶은..?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팀플 전

협업 팀이랑 비협업팀으로 나뉘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하 이때 진짜 고민 많이 했다.

협업 팀은 백엔드 사람을 붙여줘서 백엔드 쪽과 소통하면서 협업하는 그런 게 중점이고, 비협업팀은 미리 준비된 API와 디자인으로 인해 프론트엔드 쪽 기술을 더 집중할 수 있고.

나는 경력이 있긴 했지만 협업 과정은 없어서 협업 팀도 고민을 많이 했으나.. 취업을 위해선 협업 경험보다 부족한 프론트엔드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비협업으로 했다.

그리고 또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협업 쪽은 백엔드 쪽 사람이 복불복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살짝 듣기도 했고.

팀플

팀플... 할 말이 굉장히 많지만 스프린트 회고니 여기선 줄이겠다.

코드잇 측에서 위워크 공간대여를 해주는데, 프로젝트 기간엔 매일 나와서 하고 싶어서 꼬박꼬박 나왔다.
위워크 측에서 엄청 청결하게 관리하고, 간식도 일주일 3번 꼬박꼬박 나왔는데 너무 좋고, 모니터도 연결해서 큼지막하게 볼 수도 있어 좋았다.
책도 있었는데 보고 싶었으나 도오오오오오오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 못봤다 ㅠ
라떼도 먹을 수 있고, 냉장고도 있어서 식단할 때 도움도 됐고, 회의실도 있고.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약속 없는 날엔 00시까지 항상 남아서 개인 공부도 했다. 지방은 10시면 차 끊기는데 서울은 12시 넘어서까지 차가 운행해.
야근비를 주는 회사였다면 참 열심히 야근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야근은 할 수 있는데 야근비는 주면 좋겠다. 처음 회사 들어갈 때도 저 마인드 그대로였는데 그 회사는 아쉽게 야근비는 없었다.. 다만 야근할 일은 거의 없기도 했고.

플젝 하면서 그렇게 힘들단 생각은 안해봤는데 발표 때도 그렇고 뭔가 우리 팀이 비교적 많이 한 것 같긴 했다. 체감 상 회사에서 일한 거랑 비슷했는데 ㅋㅋㅋ 약간 여유 있으면서도 은근 할 일 많아서 때로는 남아서도 잔업 살짝 해야 하는 정도..?
우리 팀에 엄청 경력 많은 분이 잘 잡아주셔서 할 수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건, 중간 발표까지가 꽤나 중요한 것 같다. 그 이후에 수료식 날 최종 발표가 있긴 한데 왜 중간 발표가 중요하나. 중간 발표는 유저 피드백을 받기 때문이다. 최종 발표는 발표 끝나고 피드백이 없고.
그래서 정말 중간 발표까지 무친듯이 달리고 야근하고 밤 새고 해서 최대한 최소 기능 구현 + 완성도 다 끌어올리고, 이후에는 나머지 뭐 애니메이션, CI/CD, 테스트, 오류 수정 등의 작업을 여유 있게 잡는게 좋은 것 같고.

최종 발표는 정말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오히려 예전에 부트캠프 할 때는 기업들 와서 최종 발표 보기도 했어서 이런 상황이면 정말 중요한데, 스프린트의 최종 발표는 그냥 같이 하는 사람들만 보는거라.

끝나고

끝이 아니다.. 지금 커리어 프로그램 하는데, 아 너무 빡세당.
부트캠프 때 했던 거 이어서 하면서, 커리어 프로그램은 일정 보니 적길래 설렁 설렁 한번씩 하는 느낌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어무 할일이 많아.
그래도 머 좋다! 생각해보면 내가 혼자서 이력서 쓰기 시작했으면 제대로 된 초안도 안나오고, 피드백도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사전 준비를 다져놓고 있어서 초안을 작성하더라도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이렇게 체계적으로 받는게 처음인데 나혼자 이력서 작성했다면 이렇게 체계적으로, 구체적으로 받지도 못했을 것 같고.

이 커리어 프로그램을 받아야 인턴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공을 들이면 인턴 지원 없이 그냥 쌩 지원도 합격률이 훨씬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ㅋㅋ

이것저것

깜빡한게 있는데, 한달 기준으로 15만원인가도 준다. 다른 부트캠프 막 30만 50만 80만 이렇게 주는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쏠쏠하당.
또 이것저것 주는 것도 있는데, 나는 (그래보이지않지만)팀장 한거랑 해서 깊콘을 받았다. 지각결석 없거나 해도 주는 경우도 있고.

또 서울이면 위워크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는 공부 분위기 잡으려고 왔는데 오는 사람들 다 열정 많고 좋은 사람들만 왔다. 딱 내가 서울 올라오면서 꿈꿨던 열정 많은 사람들. 이렇게 오프라인까지 나와서 할 정도로 열정있으면 성격도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추천하는가. 내가 추천해줄 정도의 사람은 아니긴 한데, 이 과정이 대체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기준으로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짧은 기간이 거의 없고, 심화 과정인 것도 거의 없는데 이건 둘 다 해당이 된다.
이직 준비하면서 기초 단계 6개월 이상 하는 부트캠프는 생각에도 없는데, 이건 공백기도 길지 않게 가져갈 수도 있고.

나처럼 이직 준비하거나, 준비를 오래 해온 신입이면 6개월 이상 과정보다 나을 것 같다!

위워크 옆에 이런 맛있는 고기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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