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만 돌리는 프리랜서로 산지 어언 1년,, 이제는 다시 취업이 하고싶어졌습니다.
항상 실무위주로 돌려서 몰랐었는데 개발자들은 보통 깃허브 주소를 포트폴리오로 내니까 한번 둘러보게되었는데 다른분들 깃헙을 보니 본업말고도 사이드플젝이 넘넘 많은것임...
저는 왜 본업만 했는가....에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외주를하면서 동시에 여러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가 이 카카오 구름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비전공자라 바로 실무투입된 케이스이기도해서 해커톤에 참여할 기회도 없었고 인맥도 없었기때문에.. 이번에 한번 참여 해보고 싶었습니다.
회사들어가면 언제 이런거 나가보겠냐 싶었고 다들 한번씩은 나가는데 나도 나가보자! 하는 마음에 신청기간을 기다리다가 신청했습니다.
지원서에 있던 항목을 가물가물 떠올려보자면
1. 지원하게 된 동기 : 현재 프리랜서고 곧 취업을 하고싶어 올해 마지막 기회기도 하고 이때까지 기회가없었다. 이거쓰려고 한달기다렸다
2. 제주도가 직면한 사회문제 : 제주도는 관광산업이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저품질의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있다.
3.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어떤서비스를 개발하고싶은지 : AI 기반 선호도를 조사해 친환경 코스를 제공하고, 탄소를 줄이는 방법? 이런걸로 친환경 제주 산업을 촉진하고, 데이터를 쌓아 나중에 제주도에 고품질의 관광산업을 할수있을거다.
4부터는 생각이 안나는데 그냥인성질문이였던듯
사실 다른 프로젝트가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1시간만에 얼레벌레 제출한것같습니다. 하지만 해커톤을 해보고싶은 제 마음은 간절했기에 1번을 진짜 진심을 다해 작성했고 합격했습니당당🎉
아는 동료와 같이 지원했는데 저만 붙었습니다....ㅠㅠ (근데 나중에 들어보니 경쟁률이 2X:1 이라고 합디다.. 같이될확률은 거의없는거였음)
암튼 비행기와 1일차 숙소를 미리예약하시는거같던데, 저는 너무 바빠서 전날에 비행기와 숙소를 끊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사람들이 보통 제주시청 위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보통 시청주변게스트하우스나 라마다호텔 잡는듯)
결국 시청주변에서 모이게되니 유앤아이게스트 추천합니다. 그곳이 가장 번화가와 모든 숙소의 중간지점이라서 밤에 같이 모이게되도 숙소들어가기좋음.
저는 운좋게 거기를 잡았는데 다 제 숙소근처로 모여서 좋았습니다 ^ㅠ^
1일차에 10시까지 구름스퀘어로 모이라하는데 10시'에' 열어줍니다. 그래서 미리가면 줄서있어야함..
10시 넘어서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좌석도 선착순이아니라 들어가면 기념품 나눠주는데 그 기념품에 랜덤으로 앉게될 테이블번호가 쓰여져있으니 혹시라도 미리가지않는것을 추천드립니다
1일차는 아이스브레이킹과같은 간단한게임과 본인PR 그리고 대부분이 강의를 듣습니다
저는 일을 다 끝내고오느라 밤을새고와서 죽을뻔했습니다.................
그리고 극E 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분위기.
저도 ENFP인데 진짜 여기는 사람들이 다 같이 친해지려는 분위기도있고 네트워킹을 24시간 한다고 생각하면 되서 기가 빨리지만 좋습니다(?)
암튼 진짜 극E가 아니면 좀 힘듭니다 기빨려서 나중에 3-4시될때는 졸려서 죽을뻔했습니다...😵
이날 키워드를 키워드를 주는데 다음날까지 PPT 제출을 해야합니당.
이번 12기 기수는 #제주도 #클라우드 #고령화 였는데 다들 고령화는 예상치못해서 힘들어했습니다ㅋㅋㅋ
저는 11시까지 끝내고 12시에 잠들었는데 다들 새벽제출을 하셨더라구요,,, 저는 다음과 같이 제출했습니다.
처음 지원서에 냈던거처럼 선호도 조사 기반의 AI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2일차에는 어제 모였던 구름스퀘어에 모여 PPT 발표를 하고, 팀빌딩을 합니다.
많은 후기에서 팀빌딩이 전쟁이다 라는말이있듯이 전쟁 그 자체이긴합니다. 적극적인 사람들이 위주로 팀들을 찾아다니지만 걱정할필요없습니다.
제 다년간의 짬밥으로 인하면 나중에 팀빌딩이 될수록 실력자들이 많습니다. 이때 최대한 뻘쭘하지 않은척 기다립니다.
다행히 저를 찾아주시는 팀이있어 같이 하자고 했지만 프론트가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의 마지막 두팀이 남게되어 찢어졌는데, 결국 이 마지막 두팀 둘다 수상했습니다 ㅎㅎ
암튼 이렇게 팀빌딩을 하고 성산일출봉 플레이스캠프로 넘어갑니다.
숙소에 짐풀시간도없이 가방만 던져놓고 나와서 팀끼리 모여앉아 무한강의를 듣습니다.
이때 틈틈히 아이디에이션 디벨롭을 했습니다.
강의를 다 들으면 비어파티를 하는데 비어파티 챰 넘 좋았습니다 ✋
저도 처음에 이거 먹고 다들 개발하러모인다해서 눈치보면서 안마셨는데 나중에 우리 팀 개발자들 다 술 많이먹는것을 확인후 맘놓고 먹었습니다😊😊
멘토들이랑 애기도할수있고, 다른사람들과 이야기도할수있지만 이게다가아닙니다.
비어파티 때는 뭐랄까
그냥 제주도까지와서 코딩만하다가는게아니라 이렇게 낭만있게 술도한잔하고 코딩도하고가니 너무너무 이 일정자체가 재밌겠다~~ 라는 생각이들어 좋았습니다.
비어파티가끝나고 다른팀은 아이디에이션을 했는데 저희팀은 아이디어는 이미나온후여서 무리하지않고 다들 숙소들어가서 푹 쉬어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해커톤시작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자마자 코딩을 시작합니다. 우리팀은 뭐랄까 그냥 모든게 순조로웠습니다.
아이디어부터 디벨롭 디자인 코딩 까지 순탄하게 흘러갔고, 팀원과의 마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중해서 빠르게 끝낼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크램폴린IDE환경에서 배포하면 가산점이있기때문에 그곳에 시간을 많이들였는데 다른 개발자분들도 다들 처음써보는것이기때문에 너무 머리아파할 필요없습니다.
빨리 끝낼 수 있을줄 알았지만 4일차 아침 8시에 배포 및 시연영상까지 촬영을 끝냈습니다.
이후 숙소가서 40분정도 잠을자고 짐을싸서 나온것같습니다.
근데 놀라운점은 우리팀이 제일 빨리제출했다는사실... ㅋㅋㅋㅋㅋ
다들 10시제출이면 10시까지 끝까지 잡고있었습니다.
발표를 듣는데 심사위원분들은 확실히 기술적인것보단 아이디어를 중요시여기는것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가 그저 신박한것이아닌, #제주도 #클라우드 #고령화 이 키워드에 맞춰 신박하냐 를 보는것같았습니다.
우리는 제주도에 이주하고 싶은 사람들과, 이미 정착하고있는 사람들을 AI로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웹크롤링으로 제주 이주 정보를 모아 초기유저를 모아
어르신들의 사용성을 고려해 줌링크로 간단하게 미팅을 열수있게 제작했고, 이후 피드백을 통해 황금향을 키우는 재미있는 요소도 곁들였습니다.
다른팀이지만 어르신이 음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미니홈피처럼 물건을 받아 꾸미는 서비스를 기획한팀이있는데 이 팀의 아이디어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각자 발표를 하고 수상을 진행했는데 저희 서비스가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다음 회고록으로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올리면 좋을것같네용.
해커톤은 대학생과 전공자만할수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번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글이 다음 지원하는 지원자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