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간 미니-정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입학시험에서 받은 귀중한 자료가 단돈 5만원, 이걸 활용해 팀원들과 결과물을 만들어 아마존 EC2를 이용해 배포까지 완료하는 프로젝트이다.
주제는 자유이지만 두 가지의 필수 포함 기능이 있었다.
첫 번째인 로그인 기능이야 둘째치고 두 번째 필수 포함사항인
Jinja2 템플릿 엔진을 이용한 서버사이드 렌더링
저 한 문장에서 "이용한" 을 제외하고 전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 눈앞이 캄캄했다. 찾아보니 Jinja2는 입학시험에서 사용한 Python flask에 내장된 템플릿 엔진이었다.
서버사이드 렌더링이란, 클라이언트인 브라우저가 서버에 매번 데이터를 요청하여 서버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브라우저에서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매번 서버에서 새로운 화면을 구성하여 제공하는, 서버가 렌더링의 주체가 되는 방식이다.
서버사이드 렌더링은 해당 첫 페이지에 해당하는 문서만 브라우저에게 전달하여 렌더링 하기 때문에 초기 로딩 속도가 클라이언트사이드 렌더링에 비해 빠르지만, 초기 로딩 이후에는 페이지 이동 시 마다 서버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요청하고 서버가 응답하는 방식이라 속도가 다소 느리다고 한다.
태어나서 처음 접한 개념인지라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내가 적소에 Jinja2를 사용하고 있는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주제는 감사하게도 팀원분들이 내가 말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웹 페이지 만들기를 채택해 주셨다.
3박 4일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발표 전날은 밤을 거의 샜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기획보다는 많이 낮은 완성도의 결과물이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화목한 분위기로 함께 해 주고 내가 상대적으로 하는게 적다고 느껴 죄송할 만큼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팀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정작 실제로 같이 있는 자리에서는 전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