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스에서 테크세미나를 한다기에 일단 세미나라는 게 보이면 신청부터 하고 보는 자기계발호소인으로서 바로 신청했다! 도서관에 있다가 집으로 가면서 듣게 돼서 캡처같은 건 못 해서 간단한 후기라도 적어본다.
주로 AI 기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 GPT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지에 대해 들으면서 뭔가 옛날 전선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다. 대학교 4학년 때 내가 선택했던 VR 트랙이 사라지고 ( ... ㅠ ) 얼결에 AI 트랙으로 들어가서 냅다 캡스톤 프로젝트를 하게 됐는데 거기서 CNN으로 수어 판독하는 프로젝트를 맨땅에 헤딩으로 만들어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났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지식인으로 검색하며 공부했던 시절이라면 지금은 chatGPT로 공부하는 시절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진짜 gpt 처음 나왔을 때 우와, 저게 뭐야. 인공 비서다. 라고 혼자 생각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지금의 나도 프로젝트를 기획하거나 뭔가 방향성이 필요할 때 잘 사용했었는데 이거 활용하면서도 그래도 구글로 찾아보는게 낫나? 늘 경계하면서 사용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gpt한테 한번 묻고 공식문서에서 한번 더 보고 구글링도 좀 더 하고 그러면서 탐색 범위를 늘 넓히려고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 내 방법에 대한 빙고를 얻은 느낌이었다. 질문 중 현재 gpt를 코드에 대한 답을 찾는데 사용하고 있는데 gpt를 잘 사용하는 것이 ai 시대에 살아남는 ai를 잘! 활용하는 개발자의 능력이라면 그냥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gpt를 활용하는 것이 맞느냐 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에 대한 답으로 답을 찾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내 안의 인사이트를 늘리는데 집중하면 좋겠다. 라고 하셨다. 듣자마자 오! 나 그래도 잘 쓰고 있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퍼져나가는 시대에서 AI를 무작정 경계하는 것보다 이걸 통해 어떤 간단한 작업들을 줄여나가고 어떻게 더 유용하게 활용하는지 고민하는 개발자가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는 말에 끄덕였다. 좋은 도구로서 앞으로 더 고민하며 사용해야겠다. 1시간여 정도의 짧지만 알찬 강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