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을 해보다.

부트캠프에 다니던 시정 강사님이 클라이밍이 특히 개발자들에게 좋은 운동이다 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기회가 생겨 이번 주말에 클라이밍 체험 수업을 듣고 왔다.

(이 사진을 찍을 땐 아무것도 모르고 기대만 차있는 상태였지....)

먼저 강사님이 평평한 벽이 있는 곳에 데려가 레이저로 설명을 해주신다.
어디를 어떻게 밟고 가고 등등 규칙들을 설명해주신다.
보기엔 간단해보였다. 자세 모든 것이 간단해보여서 어? 할만 하겠는데??!했다.

강사님의 설명이 끝난 후 돌을 딱 잡는 순간 헐!!아파!! 아파!!! 너무 아파!!!가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정말 아팠다. 진짜 아프다.... 그 돌 심지어 갈아져있는 거였다......
하지만 창피하고 돈도 아까우니까...(나는 어름이니까...) 참고 배운대로 첫 자세를 잡고 강사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중간에 두 번 정도 떨어졌지만 끝까지 하니 성취감이 컸다.
오기가 생겨 강습 후 다른 코스도 시도해보았다.

딱 하나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실패했지만 손이 점점 부어올라 클라이밍장을 나왔다.
(그래도 한 시간은 채웠다 ㅎㅎ)

후기 : 처음에 너무 아픈 충격으로 그만두고 싶었지만 점점 승부욕이 올라 자꾸만 올라가게만드는 신기한 운동이다. 나중에 다시 한 번 도전하러 오고싶다.
일단 당장은 펜싱이 훨씬 재밌다...ㅎㅎ.......

아 그리고 혹시나 클라이밍 하러가시는 분들 올라가기 전에 꼭 반지 빼세요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