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와 1차테스트를 운좋게 통과하고 2차테스트는 파이썬 문법과 자료구조를 공부하여 3주의 기간동안 daily test와 final test를 통과해야하는 테스트였다.
21.3.10. 마지막으로 Final Test 문제지를 제출하고 들었던 생각은 이랬다.
' 3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한 나를 위해 작은 박수를 줄래! '
' 앞으로의 취업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할까? '
작년 7월에 제대를 하고 취업을 하기위한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지 어느덧 3개월이 지나간다.
누군가에겐 3개월이라는 시간은 화살같을수도 굼벵이 같을수도있지만, 평일 꼭두새벽부터 매일매일 공부하는 나를 돌아보면 한마디로 성공을 위한 날갯짓
이라고 할 수 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작년 하반기 삼성전자 코딩테스트에서 한 문제도 풀지못하고 누구보다 먼저 문을 열고 나오면서 생각했던것은 내가 지금은 제일 먼저 나오지만 나중엔 누구보다 늦게 나오리
라는 생각을 했고 집으로 오는길에 생각한것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라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 막막함뿐이었는데 3개월이란 자아반성(?)의 시간을 거치고 요즘에는 왜 이런 쉬운 문제도 풀지 못하는걸까?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과 채찍질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그래도 많이 성장했으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라는 생각을 한다.
이번 2차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이해안되는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도대체 왜 배워야해!! 라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어떤 접근방식이 알고리즘을 빨리 해결 할 수 있을까? 또 자료구조를 배우면서 내가 선언하는 자료구조를 통해 데이터를 만졌을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레 효율적인 방법으로 짜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알고리즘을 습득하기에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하루에 2~3문제씩 알고리즘을 풀며 예전엔 멀리서 너가 알고리즘이었구나...
라는 눈빛만 보냈던 내가 알고리즘과 악수하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 덕에 wakatime에서 105등을 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해서 5등안에 들고싶다.
비록 불합격을 받았지만 개발자라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료구조를 배울 수 있었던 3주라는 기간은 나에게 컴퓨팅적 사고력을 조금이나마 할 수있게해준 시간이었고, 개발자라면 갖고 있어야 할 기본 소양지식을 배울수 있는 기간이어서 뜻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