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에서의 자전거 추돌 사고 시각화

Bike Collisions in London (2005-2019) (Tableau Public)

1. 주제 선정

그때도 어떤 주제가 Makeover Monday에 올라왔는지 보려던 나는
딱히 하고 싶은 주제가 없어 이전 년도들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있던 Dataset은 FDA Inspection, NBA scoring, etc...
정말 그 분야에 지식이 있거나 그냥 꺾은선 그래프만 그릴법한 주제들이 었다.)

그래서 전년도를 탐색하던 도중 Bike Collisions in London이라는 주제가
눈에 확 들어왔다!
(그만큼 내가 영국 매니아라는 거겠지...)

실제 필자는 런던에 두번 가보았다. 영국에서 잠깐 살아보기도 했으며 그 때도 런던에서 Oyster Card(교통카드)와 Santander Cycles(우리나라의 따릉이 같은)를 많이 이용했었다.

따라서 주저없이 이 주제를 선택했다.
이 주제는 Dataset이 크지 않아 정해진 주제로밖에 할 수 없었고
Dataset을 탐구해본 다음 어떻게 시트와 대시보드를 만들 것인지 생각해보려 했다.

2. Data 탐색

일단 이 그림에 있는 것 차원과 측정값 중에서 내 눈에 띄었던 것은

• Date
• Borough(자치구)
• Severity(중증도)
• Causalties(사망자)
• Number of Causalites
• Number of Vehicles
  였다.

일단 Ward와 Borough를 필드에 올려보니 값이 너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이런 시트도 만들 수 있었다.

(소용돌이 모양이 인상적이었고 나름 아름다웠?지만 전혀 쓸모 없는 시트가 탄생했다.)

저것을 본 나는 Borough를 좀 더 단순화 시켜버리기로 했다.

일단 구글에 들어가 London의 행정구역이 어떻게 나뉘어져있는지 검색한 후
East, West, North, South, Central로 구분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밑과 같이 Borough 들을 각 행정구역에 맞는 곳에 배치하였다.
하지만 가끔 애매한 위치에 있는 Borough들 중 구글에서도 각기 다른 위치에 있다고 되어있는 것들은 어쩔 수 없이 개인적으로 지도를 보고 추가하였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5개의 구역으로 나누게 되었다.

3. Sheets 제작

(1) 제작을 하기 전에...

먼저 필자는 전 글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대시보드 제작 후 부터 대시보드에 텍스트로 인사이트를 적지 않겠다고 하였다.

그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다.

1. 텍스트가 있는 대시보드가 기업에서 정말 원하는 시트일까? 라는 의구심
2. 텍스트를 적으면 적을수록 더 많이 자세히 적고싶어지는 욕망과의 싸움
3. 태블로 자체의 버그때문에 그래프나 도형의 모양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지정할 수 없어 이왕 이렇게 된거 깔끔한 시트를 만들자는 생각

이런 이유들로 지금까지 텍스트를 적지 않는 대시보드 제작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이런 이유들로 좀 더 한 장의 보고서 스러운 대시보드를 만들고자 하였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폰트였다.

일단 태블로 자체에 내장되어있는 기본 폰트들을 제외하고 다른 것을 찾아 다운받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과감히 포기하고 내장 폰트중에 괜찮은 것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내 눈에 띤 폰트가 Toppan Bunkyu Midashi Mincho!

딱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었다.
Washington Post의 폰트 같은 느낌이 나면서 깔끔하면서도 보고서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폰트가 내장되어있다니!

맨날 Tableau Bold랑 Trebuchet MS만 쓰다가 이게 왠 횡재인가 싶었다!
그렇게 나는 한시름 놓은 채 대시보드의 색깔이나 그런 것들은 뒤로 밀어놓고
어떻게 정보를 전달해야 좋을 지에 집중하였다.

(2) 이제 진짜 Sheet 제작

이 때는 아직 <데이터 시각적 분석 태블로로 끝내기> 책에서 Sweet Spot이라는 단어를 알기 전이었다.

Sweet Spot이란 쉽게 말해 사람들이 한 장의 종이를 볼 때 눈길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책에 따르면 Sweet Spot은 좌측 상단이라고 한다.

이 때는 이것을 고려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대시보드를 만들때는 나름대로
전체적인 분포를 먼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Number of Casualites 을 붉은색으로 Number of Vehicles을 런던의 큰 행정구역 5개로 나누어 보여주려 하였다.

그 다음에는 더 중요한 사상자의 숫자를 각 행정구역별로 숫자로 나타내고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온 구를 보여주기 위해 내림차순하였다.

그 옆에는 사상자와 내용이 이어지게끔 중증도(fatal(심각), serious(중증), slight(경미))로 보여지는 시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연도별로 자전거 충돌사고가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4. Dashboard Insight

- South London의 자전거 수가 제일 많은 만큼 많은 수의 사상자가 있음
- 이것을 토대로 다른 구역들을 보면 자전거의 수와 사상자의 수가 비례관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음
- 중증도에서 죽음으로 이를 정도로 심각한 부상 카운트가 생각보다 많다.
  아무래도 노인들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
- East London의 fatal 비율이 가장 높다.
- serious의 비율까지 합하면 대략 각 구역마다 10%씩 차지하고 있다.
- 해가 지날수록 자전거 사고가 소폭 증가하고 있다.

5. Feedback

- 원래는 런던의 지도를 가져와 구역에 맞게 지도 그래프를 그려보려하였다.
  하지만 지도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아 런던 지도로 그래프를 만든 다른 사람의 태블로 파일도 가져와
  블렌딩, 유니언을 시도하였지만 이 역시 실패하였다...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말고 다른 나라들의 지도를 적용시켜보고 싶다.
  
- 위에서 계속 나는 보고서 같은 대시보드를 작성하고 싶다했지만 왠지 모르게 
  신문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폰트가 신문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까? 
  
- 과연 내가 만든 대시보드가 타인에게 내가 의도한 대로 잘 보여질까?가 항상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