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프로젝트의 주제는 어떻게 선정할까

adultlee·2023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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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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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해당 글은 저희팀(NDD)가 결정되고 난 뒤 어떤 주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는 소규모 팀들에게 우리의 경험을 전하면 어떨까 싶어 작성되었습니다.

아마도 프로젝트 기간중에서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결정하는 과정은 가장 즐거우면서도
가장 마찰이 일어나기 쉬운 지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많은 팀들이 코드를 작성하기 전부터 감정이 상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아이디어 선정에 기준이 있고 팀이 하나의 목표로 향한다면 마찰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저희팀(NDD)은 어떤 기준으로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공유 해보겠습니다!

우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

팀을 이루어지게 되면서 팀원들과 함께 공유한 가장 큰 가치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그룹프로젝트의 기간만이 아니라 적은 양이더라도 꾸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다.

즉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치지않고 “꾸준한”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이제 기준을 정하는 여러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린 어떤 프로젝트에 꾸준함을 가질 수 있었을까?
→ 아마도 우리가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다소 현실적으로 말해보자면

저희가 만들 서비스에 유효한 유저가 있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프로젝트 개발진이 아닌 유효유저)가 참여하는것이 서비스의 중심이 된다면,

서비스는 자연스레 힘이 없어지는 듯 합니다. 당연하게도 유효유저가 줄어들다보니 서비스를 유지보수하고 발전할 동기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는 제가 과거에 만들었던 토이프로젝트 입니다.

https://likelion-carrier.netlify.app/

서비스 내용은 현지의 가이드를 추천하는 서비스였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점차 시간이 지나며 유지보수를 하거나 운영할 원동력을 얻지 못하며

서비스로서 생명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프로젝트 주제

서비스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는 서비스(유저에게 종속되지 않는)

제가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프로젝트 주제내가 자주 쓰면서, 다른 유저의 참여가 필수가 “아닌” 서비스 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맞춤법/문법 검사기” , “투두리스트” 혹은 “글자수 세기” 같은 서비스입니다.

http://speller.cs.pusan.ac.kr/

해당 서비스들은 정말 자주 쓰지만, 별도의 특별한 기능을 포함하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로그인 조차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이 서비스에 로그인이 필요했다면,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로그인을 요구하지 않는 서비스를 찾아서 사용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힌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서비스 자체만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면 유저에게 사랑 받을 수 있겠다.

유저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이 확인된다면, 우린 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제는 상관 없지.

본 글의 내용과 모순되는 소제목입니다만, 엄밀히 말하면 주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NDD)을 포함한 대부분의 팀이 마찬가지로 창업을 목표로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는 다면 거창한 주제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서비스가 있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래는 제가 영감을 얻은 서비스 입니다!

(당연하지만 아래의 서비스가 거창하지 않다는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멋져서 본받고 싶습니다! 후배들은 열심히 쫓아갈뿐!)

해당 서비스는 boostcamp 6기 선배분들께서 진행한 Duxcord 라는 프로젝트 입니다.

https://github.com/boostcampwm-2021/web09-Duxcord

프로젝트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주제 자체가 창업을 염두한것이 아닌 여러 기술적 도전을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향이 주니어인 우리가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가로 해당 팀의 운영방식이 정말 멋졌어요! 생생하고 즐거워보였습니다! (아마 5기 기수 분들의 룰을 사용하려하신것 같아요!)

https://github.com/boostcamp-2020/Project18-D-WEB-Boostact/wiki/팀_그라운드_룰_소개

즉, 이 단락에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주제를 정하기 위해서 너무 큰 싸움이 이루어지는것이 오히려 팀에게 해악이 된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인 방향이 팀 모두가 호기심이 있기만 하다면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주제라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여러가지 기술적 도전들을 겸한다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면접 연습 서비스를 만들거야

저희는 그래서 면접 연습 서비스를 만들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까지 면접준비를 하실때 어떤 방식으로 준비를 하시나요?

저는 보통 예상질문대본을 만든 후 앞에 곰돌이 인형을 하나 올려놓고 연습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옆에 핸드폰 거치대로 촬영하며 다시 돌려보며 스스로 피드백을 하곤 했습니다.

이 모든걸 한번에 할 수 있는 간단한 면접 연습 서비스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실리적인 판단도 기저에 있습니다.

1. 기존 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면접서비스는 일반적으로 ai 기반이구 유료서비스다.

→ ai가 필요하지 않으며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고 싶은 유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2. 면접 준비를 위한 환경은 모바일 보단 Desktop 환경이 중심이다.

→ 반응형을 지원한는것에 대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3. 커뮤니티 서비스가 아니다.

→ 적어도 mvp 단계에선 커뮤니티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댓글, 구독, 글쓰기 등등 유저가 생산하는 컨텐츠가 아닌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것만으로 의미가 있다.

4. 여러가지 기술적인 도전이 가능하다.

5. 무엇보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살짝 스포?

우린 다음과 같은 목표를 포함하려 합니다.

1. 로그인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토이프로젝트의 배포 사이트에 들어갔을때, 로그인을 해야한다면 큰 거부감이 들곤합니다.
저희 서비스는 로그인은 부수적인 요소로 구현해보고 싶습니다. 당연히 로그인을 한다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로그인은 필수가 아니라 부가 기능을 제공할뿐 이라는 느낌으로 은은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 언젠가 보게될 면접관이 사용 해보도록 해보자

→ 면접관이 사용해보고 안해보고의 차이는 프로젝트의 인상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번과도 연결되는 내용입니다만,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듬으로 인해, 거부감을 줄이고 싶습니다.

3. 유저의 서비스 사용을 수치화 해보자

→ 우리가 아닌 유효유저의 존재를 확인하는것은 정말 큰 기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연스레 우리가 열심히 할 원동력을 가지게 될테니 말입니다!

맺음말

지금까지 저희팀(NDD)가 팀을 결성하고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이전 글의 맺음말과 마찬가지로
아직 말뿐인, 계획 뿐인 부족한 글입니다.

그래도 이전 글을 쓸 때 보단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다음 글을 쓸 때는 지금보단 좀 더 나아질 거라 믿습니다.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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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7일

NDD! 렛츠고!!!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