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준을 시작한지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얼마 안 된 시간이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에 내가 어떻게 준비를 했고 그 과정 속에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취준을 시작하고 제일 먼저 했던 것은 이력서를 쓰는 것이었다.
그 전까지 틀에 박힌 이력서 밖에 써본 적인 없던 나는 요즘엔(?) 노션으로 이력서를 쓴다는 사실에 조금 놀랬고ㅋㅋㅋㅋ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이력서 감 잡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력서 부터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나는 빨리 취업을 하고 싶었고 (물론 이건 사바사로 공부, 프로젝트를 더 하고 취업을 하신다는 분들도 많았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력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력서를 완성하는데는 3-4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너무 오래 걸렸나 싶기도 하지만 디테일하게 레이아웃 디자인, 자기소개,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 정리 등 까지 하다보니 오래 걸렸던 것 같다.
💡 요즘 주니어 개발자들의 이력서가 다 똑같다는 말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니 누군가의 이력서를 참고해서 따라하기 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이력서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원티드는 이력서를 PDF파일로 제출할 수 있지만 로켓펀치 같은 경우 정해진 이력서 양식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미리미리 만들어 놓으면 좋다!
또 로켓펀치 이력서를 모두 작성하고 난 뒤에는 셀프구직 상태로 변경해놓으면 기업에서 먼저 인터뷰나 커피챗 제안이 올 수도 있다.
처음에 지원할 때는 아직 준비가 안된거 같은데 이렇게 지원을 해도 되나? 라는 생각에 겁이 나기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를 하겠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단 부딪혀 보자고 생각했고 하루에 못해도 3개 많이는 5개의 기업에 지원했던 것 같다.
지원하면서 느꼈던 점은 너무 겁 먹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지원한다고 다 서류 합격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ㅎㅎ 보시다시피 나도 합격보다 불합격이 더 많다ㅎㅎ 이런 결과들이 이력서를 보충할 계기가 되기도 하니 지원을 많이 해서 나쁠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주로 밤에 지원할 기업들을 탐색(?)하고 다음날 오전에 지원했다. 너무 하루종일 지원에만 매달려 있으면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공부해야할 것도 많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선택한 나만의 루틴이었다!
채용 프로세스는 기업마다 달라서 코테를 보고 기술면접을 보는 곳도 있고 기술면접을 보고 코딩과제를 내주는 곳 도 있고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건 내가 지원한 기업에 맞춰서 준비하면 된다!
나는 운이 좋게 서류에 합격해서 1차 관문으로 기술 면접을 봤다.
"기술 면접" 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오는 압박감이 있었기 때문에 겁이 많이 났었는데 걱정만 하고 있으면 무엇하리... 기술 면접은 반복이 답이다...!!
나 같은 경우 프론트엔드 기술면접에 출제 될 만한 질문들을 모아 놓고 노션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정리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면접은 답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의 언어로 다시 말 할 줄 알아야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리한 뒤 그것을 말로 뱉어보는 것까지가 완성이다.
💡 내가 경험한 바로는 기술 면접이라고 해서 기술에 대한 질문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 1분 자기소개
- 회사를 보는 기준과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 5년후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 프로젝트 소개와 트러블 슈팅 경험은?
- 내 성격의 장단점?
- 등등...
💁🏻♀️ 기술 면접 중 모르는 질문이 나온다면? 당황하지 말고
(물론 나는 당황했지만ㅎㅎ;;)그 부분은 아직 숙지하지 못한다고 말하면 된다. 하지만 대답을 못했던 질문들은 면접이 끝난 뒤 정리둘 것!
컬처핏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나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낼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었다.
회사와 내가 얼마나 fit이 잘 맍는지를 보는 자리이기 때문에 나에 대한 파악은 물론 회사에 대한 자료조사도 필요하다.
무조건적으로 회사에 잘보이려는 답변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표현하고 장점을 어필할 수 있어야하는 것 같다.
따라서 내가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정확히 설명할 줄 알아야하고, 내가 개발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미래에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그래서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내 성격의 장단점이 개발을 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작용하고 어떻게 극복해내고 있는지!! 등등... 평소에는 추상적으로 생각하던 것들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 역질문도 준비해가면 좋다!
면접이 끝나갈때쯤 어느 기업이나 혹시 궁금하신거 있으신가요? 라고 꼭 물어보기 때문에 이 기업에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어필이 될 수 있는 부분(실제로 내가 궁금한 것들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함) 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면 다들 알고 있는 것들을 주절주절 써놓은 것일 수도 있지만 취준을 하고 계신 분들 혹은 이제 막 취준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나의 짧은 경험이 도움이 되고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못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지금 힘들더라고 멀지 않은 미래에 개발자로 일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며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내보자💪🏻✨
수진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