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항공업계가 힘들어지면서 더 이상 이 직장에서 일하는것보다는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이 30살에 새롭게 시작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 친구의 추천으로 개발자라는 직업을 알게되었다. 어렸을때 c언어를 공부해본적이 있는 나로써는 이 길은 내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었지만 한번 도전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생활코딩 유튜브를 통해 HTML, CSS, JAVASCRIPT 등을 들어보면서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이쪽길로 쭉 가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검색을 쭉 해보면서 3가지 방법이 일반적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1.독학
말 그대로 혼자 책사서 포트폴리오 만들어서 지원.
2.국비지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대부분 과정이 java개발자 과정.
3.부트캠프
국비지원이 공교육이라면 부트캠프는 사교육.
난 말그대로 3가지 방법으로 다 개발자를 준비해봤다.
그러면서 왜 내가 결국 CodeStates를 선택했는지 말해보겠다.
1.독학- 이방법으로 공부를 처음 시작하고 여러가지 자료를 보면서 준비를 할 동안에는 이게 맞는건지 과연 내가 어느정도를 준비해야 취업이 가능한지 감이 안잡혔다. 이때가 제일 스트레스가 컸다. 개인적으로 비전공자한테 독학은 비추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인 베이스가있는 전공자들은 독학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전공자들은 그 끝이 안보이는 깜깜한 터널을 걷는 느낌을 받을테니 비추한다.
2.국비지원- 독학을 하다가 이건 아닌거같고 부트캠프과정을 듣기엔 돈이 없었기에 선택했던 방법이다. 국비지원 과정은 자바를 기본베이스로 한 백엔드개발자 과정이다. 하지만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기에 중도에 하차했다. 국비지원에서 정말 많은걸 배웠는데 일단 좌절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국비의 진도율은 진짜 살인적이다. 5.5개월 기간동안 배워야 할 양이 너무 많다. 학생수도 많다. 기본적으로 질문보다는 오류가 나는 학생들을 봐주는라 강사님한테 질문할수 있는 시간이 적다. 학교수업을 생각하면 편하다. 이론적인걸 기본베이스로 알려주고 강사님이 써주는 코드를 적는것이 일반적인 수업방식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혼자서 문제를 풀 시간을 주는데 도저히 코드를 못적는 순간이 온다. 이때 나는 굉장히 큰좌절을 했다. 수업시간에 화장실가서 운적도 있다. 내 자신한테 화가 너무 나고 한심했던 순간이었다. 그때 옆에서 수업을 듣던 전공자동생이 있었는데 나에게 조언을 몇마디 해준게 있었다. 자신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며 많이 힘들었다며 자기는 시험에 나오는 모든 코드를 외웠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코드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는 말이었다.
이말을 듣고 어렸을때 윤리선생님이 해줬던 '암기하지못하면 이해하지못하고 이해하지못하면 실천할수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모든 학습의 기본은 암기라는걸 까먹고 이해만 하려고 했으니 문제를 못푼게 당연하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나는 문제를 못풀면 암기를 시작했다. 이게 자신한테 실망하고 좌절하는것보다 훨씬 좋았기때문이다. 일단 외워두면 다른 문제들을 풀때 일단 뭐라도 적어볼수 있다. 거기서 조금씩 수정하고 수정하다보면 문제가 풀릴때가있는데 그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
3.부트캐프
국비지원에서 공부를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내가 원했던 공부방향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일단 백엔드개발자를 만드는 과정이다보니 내가 원했던 프론트엔드개발자가 되기에 필요한 과정들이 너무 적었다. 체감상 9:1느낌이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국비를 그만두고 부트캠프들을 찾아봤다.
부트캠프는 여러군데가 있었지만 내가 CodeStates를 선택한 이유는 정책에서 책임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we-win 과정을 보면 현재보다는 미래에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수강생이 잘될수록 CodeStates도 같이 잘되는 방식이다. 이런 부분에서 CodeStates에는 믿음이 갔다.
다른 부트캠프들은 돈만내면 끝이기 때문에 과연 과정이 끝나고도 지원을 받을수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안갔다.
내가 부트캠프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으니까.
CodeStates-Pre Course는 기본적으로 내가 들어왔던 과정들과는 달랐다.
일단 유튜브나 국비모두 비전공자들을 위해 정말 세세한거 하나하나까지 다 알려주는 느낌이었다면
CodeStates-Pre Course는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만 알려주면 거기에 지식을 쌓는건 개인적으로 해야한다는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난 개발자는 이런 방식에 익숙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게 국비를 들으면서 느낀게 모든걸 다 알려주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코드한줄도 못쓴다는걸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CodeStates-Pre Course만의 개성적인게 있는데 pair 프로그래밍이다. 하나의 주제마다 pair가 정해지고 pair와 문제도 풀고 서로의 생각을 말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방식이다.
이거 하면서 난 좋았다. 왜냐면 독학이나 국비때는 코딩하는 과정이 굉장히 고독했기 때문이다.
서로 대화도 하고 자신이 이해했던 방식등을 설명하면서 나도 다시한번 정리되고 서로에게 win-win 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았던점. 비대면. 최근 코로나때문에 모르는 불특정 다수와 만나는 오프라인 부트캠프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기때문에 CodeStates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고 했을때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했지만 지금도 굉장히 만족하고있다.
이제 CodeStates-Pre Course가 마무리되고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면 다음과정으로 넘어가는데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이 글이 개발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