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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관리에 대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하루에 최소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다면 그 일을 잘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자신의 감정적인 부분을 무시하다가 불안, 의심, 좌절, 우울, 오만 등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무언가를 잘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해내고 싶지만 반복적으로 그 일을 해내지 못하고 미루게 되는 악순환에 자주 빠졌습니다. 주어진 시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다른 계획을 취소하고 그 시간에 계속 일을 하려고 했죠. 결국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일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식으로 미루는 습관은 일뿐만 아니라 제 삶의 다른 모든 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혼자 일하거나 재택근무를 할 때는 업무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원할 때마다 일할 수 있다면 반대로 원할 때마다 일하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을 명확하게 정하기
제가 찾은 가장 좋은 방법은 집중해서 일하는 시간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10시~13시, 이런 식으로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기로 미리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에는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일하거나 창밖을 바라보기만 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더 오랜 시간 동안 일하지만, 아무 성과가 없으면 시간이 다 되자마자 업무를 마감합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하면 업무 외 시간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도 집중하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 때면 '3시간밖에 안 되니까 그렇게 힘들지 않아'라고 생각하다가도 3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고 계속 일하기가 쉬워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시작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일을 뒤로 미루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일주일 내내 매일 3시간씩만 시간을 관리하더라도, 여전히 추진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매일 아침을 시작하는 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기
저는 분명히 학습을 위해 시간을 따로 할애하지만, 이제는 그 시간을 목적 없이 검색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논쟁을 구경하는 대신 논문이나 교과서 같은 양질의 출처와 연습 문제나 도전 과제 완료와 같은 고도의 노력이 필요한 활동에 사용합니다.
정책이 갖춰지지 않은 대규모 커뮤니티의 문화는 항상 평균보다는 구성원 중 최악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보는 대부분의 댓글은 냉소적이고, 비열하고, 무분별하며, 대개는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사려 깊은 댓글은 작성하는 데 훨씬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묻혀 버립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대규모 공개 커뮤니티를 서서히 탈퇴하고 그 대신 멀리 떨어져 있는 괴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화상 통화를 하거나 실제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소규모 커뮤니티에서 어울리는 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일을 할 때마다 긍정적인 강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저는 긍정적 강화와 부정적 강화의 관점에서 업무 방식을 생각합니다. 일하는 시간에서 지속적으로 보람을 느낀다면 열심히 일하고 싶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이 좌절스럽고 불쾌하다면 일하고 싶지 않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싶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기 위해 저는 작업을 작은 덩어리로 나누고 각 작업마다 임팩트가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가능한 한 빨리 어떤 종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작업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작업을 완료하면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그 결과를 즐기는 데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 기분에 따라 매일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저는 제 기분에 따라 매일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된 것 같은 날이 있는가 하면 어떤 날은 집중이 도무지 되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간단한 버그 수정, 유지 관리, 문서화, 테스트, 사용해 볼 도구 등의 목록을 작성합니다. 이런 간단한 작업들은 워밍업으로도 효과적이어서, 몇 가지 쉬운 작업을 몇 번 해내고 나면 어려운 작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현실적이든 상상이든 시간 압박이 있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면 밀어붙이려고 노력한 적이 있습니다. "한 번만 더 밀고 나가면 다 끝날 거야, 그럼 이제 좀 쉬자." 무언가를 끝내기 위해 기본적인 정신력 유지를 일시적으로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때마다 항상 재앙이 되곤 했습니다.
- 다양한 난이도의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 구성하기
저는 어떤 종류의 프로젝트를 시도할지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저에게 너무 어려운 프로젝트를 계속 시도하면 노력은 무의미하고 항상 실패로 이어진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가르치고 있는 셈이죠. 하지만 항상 너무 쉬운 프로젝트만 선택하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쉬운 목표부터 어려운 목표까지 다양한 목표를 가진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항상 약간의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습니다. 쉬운 목표는 더 어려운 목표에 대한 추진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든 요소 차단하기
저는 일을 하다가 좌절감이나 불안감이 닥치면 갑자기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의 딴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딴짓을 하면 걱정이 사라지고 이러한 보상은 일을 하다가 좌절감이나 불안감이 닥치는 순간마다 계속해서 딴짓을 하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작업하는 동안 주의를 분산시키는 모든 요소들을 차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전화기를 끄고 무의식적으로 방문하는 모든 사이트들을 "FOCUS"라는 문구가 기입된 페이지로 리다이렉션 시켰습니다.
또한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업무를 하는 연습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집중력의 수준과 지속 시간을 높일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저는 일을 해야 할 일의 목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시간은 유한하다는 생각에 집중하고 매일 시간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집중합니다.
- 다른 사람과 저를 비교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기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팀원들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