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은 명확한 장단점이 있는데 '파이썬이 느리다'라는 의견은 현대 시대에 들어서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썬이라는 언어가 C 언어로 구현된 언어이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 다른 언어에 비해 실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인식이 박혀있는데 이런 느린 실행 속도는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파이썬을 다른 언어들과 비교했을 때, 아주 높은 수준의 추상화와 동적 타이핑을 지원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는 개발하기 아주 편한 언어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추가적인 작업들 때문에 실행 속도에 영향을 끼칩니다. 파이썬에서는 변수를 사용할 때 그 변수가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나타내는지를 미리 정의하지 않고, 실행하면서 그 값의 데이터 유형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데이터 타입 확인과 변환 작업을 수행하게 되어 실행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는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파이썬의 속도 문제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현대의 컴퓨터와 서버는 이미 빠른 하드웨어 리소스를 가지고 있고, 점차 발전되어 가기 때문에 이제는 파이썬을 느리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는 편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언어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언어인데는 이유가 있고, 파이썬의 능력과 한계를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여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개발자의 참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