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ITMS 큐시즘 29기 디자이너 서류 & 면접 합격 후기

구름·2024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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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ITMS 29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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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시즘 지원, 그 배경이야기

2학년을 끝내고 맞이한 겨울방학.
나는 우연히 큐시즘 공고를 보게 되었고, 망설이다 신청을 놓치게 된다..

당시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서비스디자인학회 Cresol에 지원했고, 9기로 1년동안 활동하며 구현단 보다는 기획단에서 디자이너들과 UX를 심도 깊게 공부했다.

마침내 또 다시 찾아온 겨울방학.. 예전의 우유부단한 나는 없으리라. 인스타그램에 리크루팅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노션을 켜고 서류 준비를 했다.


📃서류 면접

서류면접 질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평소 디자인에 대한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UXUI 소학회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둘다.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 풀어나갈지는 네카라쿠배 등 대기업에 제출한 자소서를 참고하면서 썼다.

1. 큐시즘 지원 동기를 포함해 자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700자 이내)

  • 이 문항에서는 우선 '내가 어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인지'와, 그와 관련하여 큐시즘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연관지어 작성했다.
  • 인적사항을 나열하기보다 내가 어떤 디자인을, 어떤 이유로 추구하고 있고, 그 역량을 더 키우기 위해 큐시즘에 지원했다는 식으로 풀어나갔다.
  • 좀 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컨셉화, 셀프 브랜딩했고 그를 나머지 문항에도 적용하여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2. 본인의 디자인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와 이에 대해 자세하게 작성해주세요. (1000자 이내)

  • 디자인 역량을 쓰라고 했을 때 무엇을 써야할지 조금 고민이 됐다. "어차피 포트폴리오도 볼거고, 그리고 디자인 잘하는건 어차피 기본이잖아?" 그래서 UX적인 측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오히려 적기로 했다.
  • 보통 디자인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부분만 생각하기 쉽상이다. 그런 부분을 꼬집고, 오히려 UI가 아닌 UX 설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작성했다.

3. 사용 가능한 디자인 툴과 수준(상/중/하)를 상세히 적어주시고, 작업 포트폴리오 링크를 첨부해주세요

  • 여기서 단순 툴 이름과 수준을 상, 중, 하로만 나타내기엔 아쉬움이 있었다. 운영진을 여러번 하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숙련도 기준이 다르고, 또 웬만하면 중인데 상으로 체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툴마다 어떤 기능을 활용해서 어떤 작업까지 했는지를 1~2줄 정도 추가로 작성해서 제출했다.
  • 노션으로 급하게 템플릿 받아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프로젝트 4개를 선정해서 넣었다.

4. 디자이너로서 IT서비스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1000자 이내)

  • 여기도 마찬가지로 심미적인 부분보다는 협업에 있어 디자이너의 역량을 보여주려고 했다.
  • 이 파트는 위에서 말했던 셀프 브랜딩을 잘 설명할 메인 프로젝트 경험을 하나 고르고, 서브 프로젝트 경험을 하나 덧붙여서 신빙성을 높였다.
  • 나의 경우에는 나 제외 개발자들과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을 메인으로, 디자이너들만 있는 프로젝트를 서브로 활용했다.

5. 지금까지 했던 활동/ 하고 있는 활동 내역을 기간 및 단체와 함께 자세하게 적어주세요.

  • 이 문항은 길게 적으면 한 눈에 보기 어려울 것 같아 간단하게 작성했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역할과, 대회 같은 경우는 결과도 추가하여 작성했다.

6. 다음학기 계획 및 스케줄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 일단 쓰라는 대로 계획과 스케줄을 작성했다. 솔직히 말하면 하는거 더 많은데 거짓말했다.. ㅋ 그래도 수습 가능할 정도라 괜히 솔직하게 썼다가 못미더운 구석을 만들기 싫었다.
  • 포트폴리오로 이미 디자인적 역량은 봤을거고, 협업 경험도 위에서 말해놨고, UX관련해서도 적어놨으니 마지막으로는 다루지 않았던 책임 및 열정과 마지막으로 나를 한 번 더 어필하는 글을 썼다.
  • 마지막 한 방으로 내 이름을 언급하여 기억에 남도록 했다.

👥대면 면접

면접은 대면으로, 관악구에서 이루어졌다. 1차 서류 합격 통보를 전날 23:30 쯤 받아서 진짜 급하게 준비해야 했다. 큐시즘 유튜브도 정독하고 사이트도 정독하고 온갖 준비를 다했다. 그러나.. 준비했던 예상 질문에서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면접 장소에 도착하니 OT와 학회비 관련 안내를 해주시고, 대기했다. 면접관 분들은 3명이었고, 면접은 다른 한 분과 함께 봤다.

기억나는 것만 적어보면

  • 자기소개
    - 엄청 긴장해서 자소서에 썼던 셀프 브랜딩 내용대로 말했다.. 더듬어서 망했다고 생각했다.

  • 다른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할 때, 키 비주얼이 겹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 이 부분도 당황했다. 상대방의 디자인 의도를 들어보며 서비스의 가치와 컨셉과 부합하는지 먼저 확인하고, 내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절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 협업할 때 보통 리더인지 팔로워인지
    - 머릿속에 말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답을 제대로 못했던 질문이다. 이 부분은 어느 면접이든 자주 나와서 메뉴얼을 만들어두는게 좋을 것 같다.
    - 거시적으로 바라보고 다른 파트의 이야기를 잘 듣고 설득한다는 장점이 있어 리더를 많이 하고 스케줄 관리도 잘한다고 했다. 너무 긴장해서 순서도 이상하게 말했다. ㅋㅋ..

  • 디자인 시스템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 클래스 101에서 디자인 시스템의 필요성 강의를 미리 들어놨던 과거의 내 자신을 칭찬하겠다. ㅋ
    - 디자인 시스템을 좀 더 제대로 구축하고 싶은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쉽게 답했다. 개발자와의 협업, 효율적인 디자인, 사용자가 혼란스럽지 않게 하는 디자인 등.. 면접 끝나고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봐도 이해하고 설득될 수 있는 디자인 규칙' 이라고 추가로 대답할걸 생각했다.

  • 나만의 디자인하는 방식이 있다면
    - 여기서 더블다이아몬드 프로세스를 언급했다. 그러나 실무에서는 사용자 리서치를 짧게 해야한다고 했고, 개발자와 함께하는 특성상 와이어프레임과 정보구조도를 신경써서 정한다고 답했다.

  • GUI와 UX 둘 중에 어디에 더 자신있는가
    - 서류에도 개발 공부 경험을 적어놨고 그런 셀프 브랜딩을 했었기 때문에.. 구현단에서 많이 해봐서 GUI는 자신 있으나 UX가 조금 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론으로 리서치 해보고 있다고 했다.

  • 텍스트로 된 기획서를 보고, 시각화 가능한가
    - 여기서 모션그래픽 소학회 얘기를 꺼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모션그래픽 소학회에서 항상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추상적인 상상을 직접 그래픽으로 표현해 본 경험이 있고 또 많아서 자신있다고 답했던 것 같다.

  • 디자인 시안을 정하는 방식 (질문 기억 안남 주의)
    - 디자인 컨셉을 먼저 생각하고,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직접 그려본다고 했다. 시간을 두면서 다음날에 봐도 괜찮은지 확인한다고 했다. 이 부분은 사실 잘 기억 안난다.

뭐든 답변은 구구절절 길게 하는 것 보다는 명료하게 정리해서 말하는게 좋은 것 같다.

이 외 질문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결과


결과는 최종 합격!!🥹
열심히 준비한게 너무 뿌듯한 순간이었다.
앞으로의 활동도 너무 기대되고, 사람들이랑도 많이 친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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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가 되고싶은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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