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드디어 약 4개월간의 학회 활동이 끝이 났다. 분명 첫 프로젝트 시작이 어제 같은데.. 벌써 3개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다니 믿기지 않는다😐
큐시즘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하며 겪은 경험을 회고해보려고 한다!
프로젝트 회고가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지~
디자인 결과물에 대한 회고는 다음에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 기업프로젝트 - Code;it (2/18 ~ 3/10)
💭 Overview
코드잇 기업과 연계하여 타겟층이 개발자 직군인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여 프로토타입까지 산출해야하는 프로젝트를 큐시즘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시간이 짧은 탓에 우리 팀은 거의 격일마다 회의를 진행했다.
✅ R&R
- UX설계, UI디자인, PT디자인, 서비스 소개 영상 제작
- 디자이너는 나 혼자 배정되었고, 기획자 4명(4명 중 1명은 중도탈퇴)과 함께 진행헀다.
- PM을 맡았다.
👍🏻 Liked - 좋았던 점
- 회의하면서 기획자들의 창의적인 역량과 관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 기획자들이 피그마를 수월하게 사용하지 못해 비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것이 느껴져서 2시간 가량 피그마 강의를 기획자들에게 해줬었다. 지금까지도 그 강의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해줘서, 앞으로 기획자들에게 피그마 팁을 프로젝트 초반에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
- PM이었지만, 디자인 업무를 혼자 담당하다보니 뒤로 갈수록 PM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 PM으로써 기획자들의 발산하는 아이디어를 잘 수렴시키고 하나의 방향성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뭔가 잘 안되었던 것 같아 아쉽다. 좀 더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다방면에서 분석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Learned - 배운 점
- 컬러의 경우 코드잇 측에서 제공해준 디자인 시스템을 활용했다.
라이트모드와 다크모드가 나눠져 있었고, 각 컬러의 매핑까지 정리되어 있었다.
이는 디자인을 하고 컬러만 라이트/다크로 바꿀 상황에서 매우 용이하게 활용되었다. 앞으로 라이트/다크 모드를 모두 디자인할 때에는 매핑까지 구축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
- 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무래도 기획과 디자인까지만 프로덕트가 나오다 보니 기획적인 측면을 많이 채점하셨던 것 같다. 기업에서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지를 도중에 잊어버렸던 것 같다.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클라이언트의 목적을 잘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review
- 혼자 디자인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정말 기억이 왜곡될 정도로 좋은 기획자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던 프로젝트다! 이 팀원들과 큐커톤이나 밋업 때 다시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 무박2일 큐커톤 - Dopame! (4/5 ~ 4/6)
💭 Overview
점심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하나의 프로덕트를 기획부터 개발까지 구현하는 큐커톤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29기에서는 트렌드코리아의 키워드를 사전에 알려주고, 당일에 주제 키워드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팀은 행사 전날 피그잼에 각 키워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적어 공유했다.
✅ R&R
- UX설계, UI디자인, 브랜딩 디자인
디자인은 나 포함 디자이너 3명이서 작업했다. 시간이 없는 터라 키비주얼이나 디자인 컨셉만 다같이 짜고, 디자인 작업은 따로 역할을 정하지 않고 남아있는 업무를 알아서 맡아서 하는 식으로 유동적이게 진행했다. 다만 디자인 피드백을 많이 주고, 기획팀과 UX관련 논의를 많이 하다보니 얼떨결에 암묵적 디자인 리드가 되었다.
👍🏻 Liked - 좋았던 점
- 개발까지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해야 하다보니 기획에서 쳐내는 것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기획을 쳐내고 핵심 기능(MVP)만 남기니까 디테일한 디자인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어 완성도가 올라갔다는 점이 좋았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
- 암묵적이지만 디자인 리드로써 부족했던 점은, 아무래도 결과만을 생각했다는 점이다. 할 일이 많고 시간이 없다보니, 소통 시 생각을 많이 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디자인 피드백이나 수정 요청을 설득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 물론 결과물이 디자이너에게 최우선이겠지만, 여기는 회사가 아니라 배움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학회'다.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팀원들에게 배울 기회를 내쳐버린 것 같아 아쉬웠다.
✍🏻 Learned - 배운 점
- 기획자들이 할 일이 정말 많았다. 발표도 해야하고, 서비스 제안을 위한 근거 자료도 찾고, 서비스에 들어가는 데이터를 일일이 백엔드에게 넘겨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개발이 자신들의 방향과 맞게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개발을 같이 배우는 학과라서 개발단 프로세스는 잘 알고 있었지만 기획자의 구체적은 프로세스는 알지 못했었다. 이번 29기 큐커톤을 통해 기획자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떤식으로 흘러가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
- 큐커톤을 한 번 해보며 느낀 것은.. 정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다른 팀원들은 중간 중간 잠을 잤지만, 나는 욕심이 너무 많고 결과물에 만족되지 않아 끝까지 거의 쉬지 않고 작업했었다. 다음엔 워라밸을 챙기면서 좀 더 효율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는 무엇일지 고민해볼 것이다.
💭 review
- 결과는 대상을 받았다! 프론트 개발자가 1명인데, 진짜 쉬지도 않고 작업해주셔서 고생많았다고 칭찬을 엄청 했었다.
💛 밋업 프로젝트 - univfit (3/24 ~ 5/25)
💭 Overview
아이템은 기획 파트 학회원분들이 아이디어를 발제하고 투표를 받아 득표 상위권 아이디어들로 선발했다. 다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표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개인 역량과 우선순위에 맞춰 팀 빌딩이 이루어졌다.
✅ R&R
- UX설계, UI디자인, 모션그래픽
나를 포함한 2명이서 디자인을 맡게 되었다. 다른 팀원이 4주 동안 여행을 가셔서 주로 내가 다른 파트와 소통을 해야했기 때문에 디자인리드를 자연스럽게 맡게 되었다. 작업은 아무래도 여행 스케줄 때문에 팀원분이 먼저 만드시면 내가 다시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 Liked - 좋았던 점
- 슬랙을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디스코드보다 소통이 용이해서 다음에도 쓸 것 같다. 조금 불편하면 디스코드를 슬랙처럼 쓸 수 있도록 설정하여, 채팅과 음성 회의 모두 디스코드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피그마에서 플로우대로 화면을 정리해 보았는데, 실제로 프론트 팀원분이 보기 편하다고 하셔서 앞으로도 그렇게 정리를 할 것 같다.
- 다른 팀들은 캐릭터나 브랜딩적인 요소를 많이 첨가했는데, 사실 그러한 감성 전달이 필요하기보다 좀 더 컴팩트하고 편리함, 심플함을 전달하고자 로고도 간결하고 캐릭터도 넣지 않았다. 처음엔 퀄리티가 떨어져보일까 걱정이 되었지만, 오히려 더 깔끔하고 학사모 심볼도 서비스를 인지하기에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
- 기획한 기능들이 짧은 시일 내 구현하기 방대하고, 또한 서비스의 방향성도 가져가지 못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사실 디자인할 때에도, 기능이 많다보니 화면도 많아지고 결국 화면 구현에 급급하여 작은 디테일을 챙기지 못해 아쉬웠다.
→ 앞으로는 기획을 컴팩트하게 덜어내고 mvp를 빠르게 만들어 테스트하는 빌드로 진행할 것이다.
- 기획자가 넘겨준 와이어프레임은 플로우나 사용성을 고려한 화면이 아닌 기능 중심의 화면이었다. UX를 다시 설계하는 것은 생각보다 리소스도 많이 들고 생각을 많이 하기에 골치 아픈 일이었다.
→ 할 일이 조금 많아지더라도 프로젝트가 루즈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자이너가 와이어프레임을 함께 작업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인 것 같다.
✍🏻 Learned - 배운 점
- 생각보다 개발자들이 봐야하는 문서가 너무 이곳저곳에 퍼져있고, 굉장히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기능명세서는 노션에 있고, 화면 설계서는 피그마에 있고. 개발자들은 왔다갔다 하지 않고 하나만 보면서 개발하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피그마에서 UI와 함께 기능 설명을 붙여놓는 것이 현재로써는 제일 최적의 방안이 아닐까 싶다.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
- 프로젝트에 열정이 생기기 위해선, 이 프로젝트든 팀이든 애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애정을 통해 열정이 생기고, 그 열정으로 만들어진 프로덕트는 완성도가 높다. 앞으로의 프로젝트에도 팀원들이 프로젝트와 팀에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아 시도해볼 것이다!
💭 review
- 다사다난했지만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끝나고 나니 다음 기수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과 좀 더 잘 해볼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마치며
큐시즘의 좋은 점은 크게
- IT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다.
- 잘하는 학회원들을 보고 자극받고 동기부여 된다!
- 짧은 기간안에 다른 직군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무려 3개나 할 수 있다.
다양한 인맥을 쌓고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
큐시즘 사람들은 학회와 학회원들에 대한 애정이 깊어 보였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큐시즘이 아니면 겪지 못할 것 같다.
그래서 30기 운영진을 꼭 하고 싶다. 애정을 가지고 의미있는 경험도 하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프로덕트도 만들고 싶다! 운영진이 되지 못하더라도, 큐시즘에 있다면 지금의 나보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30기도 화이팅하자!🔥
름이 고생 많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