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 회고(feat. 정처기, SQLD, 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코스, 코드잇 스프린트 풀스택 2기)

나,, 노베이스에서 반년간 꽤나 성장했을수도?!

0. 전반적인 회고

자격증 취득, 첫 코테, 새로운 목표 설정, 자바스크립트와 친해지기, 사랑니 3개 모두 발치

1. 2023년 후반기

대학교를 졸업하고, 개발자가 되고 싶음은 확실했는데,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를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전문성 없이 여기 저기 찔러보다가 결국 이뤄낸게 없었고, 허송세월을 보낸거 같아 마음이 착잡했다.(지금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우울했을 때 같았음, 하지만 여행 한번 다녀오니 리프레시 돼서 다시 정신 차렸다) 그래서 2024년은 좀 더 체계적이고, 내 수준에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겠거니 싶었다.

객관적으로 나를 판단 했을 때, 1. 사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 그나마 파이썬 2. 코테 어떻게 하는건지 전혀 몰랐음 3. 개발 경험 없음 4. CS지식 없을 무

이 모든걸 고려해봤을 때, 2024년 목표를 정하기 쉬웠다. 1. 파이썬으로 코테 준비하기 → 백준 실버 만들기 2. 부캠 수료하면서 개발(프로젝트) 경험 만들기

2. 2024년

앞서 언급한것 외에도, 2024년의 전반적인 목표는 ‘뭐라도 개발자 이력서에 쓸거 만들기’였음.

당장 할 수 있는걸 찾아 봤을 때 부트캠프를 수강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IT 부트캠프는 아주 많았다. 반년간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돈이 없던 난 당연히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수강료가 없는 부캠 수강을 희망했고, 이 ‘내일배움카드’같은 경우는 지원금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부캠을 선택했어야 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난,, 인터넷과 지인들에게 물어가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수강하는것 보단, 커리큘럼을 보고 무엇을 배우는지 파악될 때 수강하는게 좋다’라는 평이었고, 나는 부캠의 페이지들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만큼 무지했음)

그래서 자격증 취득으로 어느정도 소프트웨어 기초 지식을 쌓고 뭐라도 하자고 생각함. 부캠을 지원할 때 이력서나 자격증 정보 기입을 요구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걸 먼저 이뤄야겠다 생각함. 그래서 1, 2월엔 설렁설렁 정보처리기사 실기 준비를 시작하고(…), 3월 4월을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자격증 취득은 모두 성공함.

하지만 부캠같은 경우는 1차 통과만 했다. 역시 부족한 실력으로 네임드 부캠들은 아직 무리였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겁 없이 지원하고, 탈락 하기의 과정에도 배움과 그에 따른 새로운 목표 설정이 가능했기 때문에 뜻 깊었다.

1. 코테 스터디 시작

본 벨로그의 노베이스 알고리즘 스터디 시리즈에 속한다.

주위에 컴공인 친구가 있어서 파이썬 코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친구는 원래 실력이 나보다 월등이 높아서 나랑 스터디가 의미가 있나 싶었음. 당연히(?) 결국 멘토링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ㅋㅋㅋㅋ 하지만 내가 아는걸 남에게 설명하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코테 처음 준비하는 나란 응애한테 있어서 친구가 나한테 풀이를 설명해주는데 꽤나 애먹었다. 덕분에 그 친구도 설명하면서 개념 복기한 듯 하다.

회차가 거듭날수록 어느정도 나도 감을 잡게 되었고, 나중엔 기본 문법 설명도 넘어서서 코드 리뷰를 받게 되었다.백준 브론즈 3까지 찍고, 정보처리기사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 때 스터디 중단됨.

2.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이건 후기를 따로 작성했었음.

노베이스에서 정처기 합격하기(feat.SQLD) 벨로그 글

처음으로 개발 분야(시험이던, 부캠이던,,)에서 합격을 봐서 그런지 뿌듯함이 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당락 결정 시험이다보니, 모든 내용을 전문적으로 학습하다기 보단 필요한 부분을 집중해서 단기 암기함.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전문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조금,, 높아졌습니다,,,

밑에 네부캠에서도 얘기할 예정이긴 한데, 그렇다고 자격증 공부가 완전 도움이 되지 않은건 아니었다. 꽤나 도움이 되었음. 비전공자들 필수 자격증 시험인 이유가 있다.

3. SQLD 자격증 취득

쿼리 언어는 나한테 친숙한 언어였다. 1. 컴활 1급 취득 과정에서도 봤고, 2. 인턴활동 하면서 Jquery를 사용했던 경험 있을 유, 3. 정처기에서도 쿼리는 나온다.

하지만, SQLD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었음. 다들 2주컷 쉽게 가능하다 하고, 공부법도 대표적인 책 하나만 주구장창 풀면 된다길래 만만하게 봤지만, 그 책 난이도가 생각보다 되게 어려웠다. 1회독으로 터무니 없이 부족할듯 해서 2회독은 돌리는데 그 조차 다 이해하지 못함,,,

확실한건 그 책 하나만 다 마스터하면 쿼리 마스터라 감히 칭할 수 있을듯. 하지만 난 시험만 합격했지 개발자라 칭하기에도 부끄럽다.

나중에 백엔드 개발할 때 사용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활용법을 아직 실감하지 못해서 제대로 쓸 수 있으련가 싶다.

4. SSAFY 12기 1차합, 면접 불합

0. 지원 동기

‘노베이스에 가까운 비전공자’가 들을 수 있는 IT 교육과정 중에 가장 유명하다 생각했기 때문,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매월 지원금이 나온다는 점에 있어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이전부터 주위에서 명성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내 목표가 되었고, 그만큼 간절했음.

1. 선발 절차 (비전공자)

지원서 → SW적성검사 → 면접 → 입과

2. 준비 과정

SSAFY 또한 알고리즘 스터디 진행한 친구와 함께 준비했다. 그 친구는 전공자고 난 비전공자였지만, 각자 1차를 합격하고 PR면접 준비를 도왔다.

싸피를 검색하면 나오는 모든 글에서 그렇듯이 준비 과정들은 다 비슷비슷 했다. 가장 어려운건 SW적성검사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고(대학교 다니는 동안 모든 수학적 개념을 상실함), CT 문제도 노가다로 풀 수 있지만 난 그 조차 쉽지 않았다. GSAT 책의 수추리 부분을 계속 반복하면서 풀이하면서 거의 문제를 외움. (이렇게 공부하는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난 효과 있었다..) 1차가 절대 뚫지 못한 벽의 느낌이 있어서 사실 1차 합격했을 때 최종 합격한 기분이었음ㅋㅋㅋ ㅋ ㅋㅋㅋ ㅋㅋ(이랬던 것도 불합의 원인 중 일부가 일듯)

혹시라도 이 글을 보는 싸피 준비생이 있다면, 싸피 검색해서 나오는 블로그 글을 가능한 많이 보길 추천함. 같은 방법으로 준비 했을 때 나는 불합이지만 같이 준비한 전공자 친구는 합격해서 입과했다.

3. 면접 탈락 회고

불합을 확인한 직후에는 면접도 그럭저럭 잘 본거 같은데 왜 떨어진건가 이유를 모르겠고 허탈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모저모 걸리는게 많은데, 대외비 때문에 두리둥실 하게 말하면 내가 전문성이 있는척 하는 허위 매물인게 들킨거 같다. 그리고 그 전날 부터 감기 몸살을 심하게 앓아서 사실상 면접 본 자신이 장하다는 핑계도 대본다. 글을 작성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훨씬 많이 남는 면접인게 맞아서 불합격의 이유가 충분히 납득 된다…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 하루 전날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코스 입과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네이버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붙기로 마음 먹었다.

5. 네부캠 9기 Basic 수료, 2차 코테 불합

개인적으로 굉장히 뜻 깊었던 경험이었다. 네이버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어느정도 알거 같고, 1지망 부캠(SSAFY) 탈락으로 넋이 나가 있던 상태에서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된 계기였음.

0. 지원 동기

합격을 바라고 지원한건 절대 아니었음. 코테 경험 + 워낙 유명하니까 일단 비벼보자 라는 심리로 지원했는데, 이런 심리가 내 자소서에서 보였다. 지금 와서 보니까 걍 발로 썼다ㅋㅋ ㅋㅋㅋ ㅋ ㅋㅋ ㅋㅋ ㅋ 나중에 개발 실력이 어느 정도 차면 진심으로 도전해야징~ 하고 무턱대고 지원.

1. 처음 보는 코딩 테스트

대차게 말아먹었다. 하지만 확실한건 난이도는 생각보다 쉬웠음. 하지만 밀도있게 공부하지도 않고, 느슨하게 4개월간 일주일 2개의 문제로 단기간에 실력을 확 올리기엔 역시 무리였음. CS 문제와 코테 문제가 섞여서 나오는데, CS는 의외로 정처기 지식으로 커버가 가능했다. 하지만 코테는 제대로 푼 문제가 하나밖에 없었을 정도,, 당연히 탈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코테 인터페이스가 주는 긴장감을 제대로 느꼈다. 생각보다 기능이 제한되어 있어서 테스트 케이스 돌리는 방식도 파악하는데 한참 걸리고,, 역시 실전은 다르구나 싶었음.

2. 네이버 부스트캠프 베이직 코스?

9기부터 신설된 베이직 코스. 1차 코테와 2차 코테 사이에 생긴 과정이다. 2주간 진행되고, 1차 코테 통과 후 베이직 코스를 수강 완료해야 2차 코테 합격 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장치였음. (1차 코테 후 베이직 코스 참여 필요 없이 바로 2차코테 지원 가능한 합격자도 있었다.)

1차 코테를 당연히 탈락했다 생각했는데 베이직 코스의 기회가 찾아와서 뜻밖이었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과정인가? 싶기도 했는데, 난 너무나도 노베이스였다..

하루에 하나씩 과제가 주어지면 그 과제들을 해결하고 풀이 과정을 공유하는 방식이었는데, 특이한게 있다면 ‘기록과 회고’를 굉장히 중요시 여김. 원래 모든걸 일단 적고 보는 습관 때문에 어려울게 없었는데, 지금 이 글에도 보이듯이 ‘회고’라 함은 아쉬운 점을 이야기 하기 대부분이다. 네이버 베이직 코스는 ‘성장’에 포커스를 좀 더 두었기 때문에 스스로 칭찬을 위주로 회고를 적기도 하고, 너무 스스로 반성하지 않도록 주도되는 것 같았음.

매일 주어지는 과제들은 종류가 진짜 다양했다. 2차 코테가 자바스크립트(웹 분야를 선택하면 자바스크립트 사용함)로 치루어야 해서 모든 과제는 자바스크립트 언어 기반으로 주어졌음. 처음 접하는 언어라서 처음에 많이 헤매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파이썬보다 편하다. (파이썬 공부를 얼마 안해서 잊어버린 걸수도) 그리고 꼭 코딩으로 해결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료 설계와 프로그램 구성 등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과제들도 많았음.

내 회고와 과제를 제출하고 나면, 다른 참가자들의 회고 내용과 과제 열람이 가능했다. 난 첫 날부터 모든 과제가 어려웠는데 쉽다는 사람들이 더 많았고, 자바스크립트 고수들도 꽤 있어보였다. 이런 사람들이 네부캠 끝까지 가는게 아닐까 생각함. 다들 리스펙 합니다.. 나도 빨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다른 참가자들 만큼 성장하고 싶었다.

수료할 때 쯤, 파이썬 사용할 때 조차 잡지 못한 문법 오류를 해결함. 자바스크립트 문법 오류를 거의 잡았고, 다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음. 하지만 2차 코테는 뚫지 못했다(1차보다 훨씬 더 대차게 말아먹었음).

3. 코더와 개발자

그동안 개발자는 ‘코딩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번 네이버 베이직 코스를 통해서 개발자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아직도 명확한 답을 모르겠음,,,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 서비스를 제작하고 구현하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는 두리뭉실 하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내가 개발 경험이 하나도 없는데 개발자 취직을 노리기엔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부캠 참가를 통해서 포폴+경험을 둘 다 쌓고, 너무 취직을 급하게 생각하느라 괜히 스트레스 받아서 될 것도 안되게 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전환하게 되었다.

6. 코드잇 스프린트 풀스택 2기 합격

SSAFY를 떨어지고, 졸업 후 경력에 공백이 생긴다는 공포에 벌벌 떨다가 친구가 추천해줌.

비슷한 시기에 모집을 하는 타 부캠(부트캠프 이하 부캠이라 쓰겠음)도 많았다. 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한정적이다 보니까, KDT 수업도 함부러 듣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과거에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더 얼타기 마련이었음. 하지만 자격증과 싸피 준비, 네부캠 베이직 코스를 겪으면서 어느정도 개발에 지식이 생기고, 커리큘럼을 보고 내 스스로 결정해보기로(!물론 주위 전공자들에게 자문도 구하기도 했다.)하면서 엄청난 고민과 갈등(코드잇 스프린트 후기 자체가 많이 없는 것, 여기저기 광고 글이 많이 보이는 것 등)끝에 코드잇 스프린트 풀스택에 합류하게 되었다.

다들 풀스택 부캠은 절대 피하라는 평이 대부분인데, 나는 일단 빠른 취업을 노리지만 절대 부캠 반년으로 좋은 곳을 취직하기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백엔드를 원하는지, 프론트 엔드를 원하는지도 스스로 명확하지 않아서 둘 다 경험할 수 있는 풀스택이 손해보는 선택이 아니라고 판단했음.

결론적으론, 부캠 끝난 후 다른 부캠을 수강하거나 보충 후 취직할 생각 + 프엔, 백엔 진로 확신할 겸 풀스택 또한 가리지 않고 부캠들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친구가 추천해 준 코드잇 모집을 보고, 코테+면접+자소서의 선발과정이 있다는 점에 있어서 ‘배우고자 하는 의지 있는 사람들이 오겠구나’ 생각들었다. 코테 준비를 위해 제공되는 강의를 보니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네이버 프리코스에서 주먹구구 식으로 머리에 쑤셔넣던 자바 스크립트 개념이 깔끔하게 정리되었음. 그리고 풀스택임에도 괜히 자바까지 건들이지 않고 node.js만 사용한다는 점에 있어서, (지금도 마음은 프엔을 좀 더 선호한다) 나중에 프론트 엔드로 진로를 정했을 때 나쁠거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하루에 10시간(점심시간 제외 9시간)의 수업을 듣는다는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하지만 동시에 이렇게 하다보면 스프린트 수업이 끝난 후에 뭐라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음. 지금까지의 감상은 1. 생각보다 빡세다. 주말에도 운영관련해서 공지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것 같고, 이제 곧 과제도 나올 예정인걸 감안하면 확실히 쉴 틈이 없다. 하지만 단기간 고효율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게 났다고 생각함. 2. 온라인에서 교류를 많이 하길 권장하는거 같음. 환경 탓에 어려운 감이 있지만, 매주마다 팀별 활동을 하는 등 생각보다 여러분 친해지세요~의 공부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아 보임 3. 숨은 실력자들이 많아 보인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적으며 글을 마무리 하자면,

1. 포기 금지
2. 코더가 아닌 ‘개발자’로 성장하기
3. 대충 하지 않기
4. 다음 진로(하고 싶은 일)를 확실하게 굳히기

2024년 1월의 나에 비해 여러 시도를 하고 확실히 성장한 것 같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해~
2024년도 하반기 회고록을 적을 때 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