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일기장#0

hipAn·202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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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쓰는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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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를 회고해보자면.. 기술관련회고는 이미 다 썻으니 그냥 일기장이나 써야지!

한마디로 이번주는

"즐거웠다"

1주차 미니프로젝트를 시작할때도 설렘이 가득했고,
미니프로젝트가 끝났을 시점에도 설렘이 가득했다.

물론 이렇게 개발 프로젝트를 처음 해보다보니..
무언가를 할 때 그것이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마음맞는사람들과만 모여서 할수는 없다는것또한 다시한번 많이 느꼈다.

누군가는 밤을 새워가며 완성하고자할것이고,
누군가는 대충대충 "시간때우다보면 알아서들 해결하겠지"하며 보낼것이고.. 마치 대학 조별과제와 같은 느낌이랄까?

첫주차에는 내가 팀장이라는것을 보고 " 뭐지.. 나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조를 짜준 사람을 약간 원망도 하게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수는없었기때문에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를 했다.

물론 별다른 의미없이 형식상의 팀장 이었지만 그래도 무언가 역할이 주어진 느낌이 들게되니 몇일동안은 거의 해뜰때까지 있다가 잠깐 잠에들고 일어나고를 반복했다.

하지만 전~ 혀 힘들거나 괴롭지는 않았다.

오히려 계속해서 설레이는 감정이 커져갔다.

무언가에 이렇게 몰두하게되고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는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걸 다시 느끼고있는 이 상황들이 너무 즐거웠다.

직장생활을 하다 온 나는 금전적으로는 전혀 고민될게 없었으나 하루하루가 무료하고 무언가 더이상의 발전은 없는 그저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일상이 질리고 질리고 질려버렸었다.
이러한 상황은 돈이 없는 상황보다 더 안좋은 상황으로 사람을 내몰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운걸 배워가고 몰두하고 조금씩이나마 성장을 한다는 느낌을 받는 이 상황들이 너무 즐겁게 다가왔다.

그렇기에 나는 피곤하다거나, 힘들다거나 하는 말들은 생각조차 나지 않을정도로 너무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내가 아는만큼 무언가를 만들어낼수있고, 내가 노력한만큼 그에따른 결과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이 코딩이 너무 재미있었다.

조가 배정된 첫날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조원분들에게 연락을 돌리고 다같이 만나 인사를 나누고.. 물론 서로 아무것도모르는 백지상태였지만

이렇게 우리가 만나 무언가를 위해, 한가지 목표를 위해 함께 문제들을 풀어나갈 생각에 설레이다못해 입꼬리에 미소가 씰룩씰룩 온종일 올라오기도했다.

물론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이 순탄치많은않았다.

한 조원 분이

"아는 사람이 이거 해봤는데 별로 중요한거아니니까 대충해도 된다더라,
그냥 깃허브에있는거 복사해서 이름만 대충 바꿔서 제출해도 된다니까 그렇게하고 쉬자" 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정말 머리가 띵~ 했다.

우리가 무슨 테스트를 통과하기위해 만난것도아니고 각자가 서로의 능력을 발전시키고자 이곳에 모인것인데 말이다.

"주특기 주차에가서나 열심히하면되고 지금 이런건 안해도 된다." 라는 타인에게는 굉장히 무책임한 말을 한다는것이 너무 듣기 힘들었다.

결국 그 분은 마지막까지 어떠한 기능구현에도 성공하지도, 참여하지도 않은상태로 끝이났다...

그리고 항상 저녁에는 대부분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사라지셨다...

그분 몫 까지 남은사람들이 하기위해서 밤잠을 당연하게도 줄여가며 하였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초보 들이었기때문에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그에따라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즐거웠다. 마지막날에는 계속해서 실패하던 이미지 관련 이슈와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기능구현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성공했을때 다 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한동안 서로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냈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서로 고생한것을 알기때문에 나온 즐거움들이었다.

이제 막 시작 한 것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앞으로 또 어떤 문제들을 만나게 될것이며 그것들을 내 자신이 어떻게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것인지 기대가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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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이랬을 때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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