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h Solved Anniversary

FinalForever·2026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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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ved 100문제 달성

11월 1일부터 달려온 결과, 드디어 백준 100문제를 달성했습니다.
딱 100문제 되는 날이라 더 의미가 깊네요. 하지만 '아직 모르는 알고리즘이 정말 많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다는 기분입니다.
서툴지만, 하루 최소 2시간은 무조건 투자하며 기본기를 다지는 중입니다.
중간부터는 계속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쉬는날도 조금 있었습니다.
60문제를 넘어설 때쯤 스스로 진짜 제대로 해보고 싶었고,
밥먹고 게임 시간도 거의 접고 백준을 했습니다.

중간부터 결심

(여기서 부터는 일기 형식의 문장입니다.)
60문제 이후부터는 진짜 열심히 하려고 했고, 시간도 많이 썻다.
사실상 게임은 거의 안했다고 보면 된다. 잘하고 싶은것도 맞는데,
솔직하게 초보일때는 다른 잘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질투를 했다.
그런데 지금은 질투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에 고마운 마음이 엄청 엄청 크기 때문이다!

종만북

100일 기념으로 알고리즘 책, 종만북을 빌려와서 읽게 되었다.
실버 4인 나에게는 아직 버거운 내용들이 많지만, 하루만에 60페이지 정도 읽었고,
(빌린 책이라서 꼼꼼하게 읽지는 못하겠다.)
이 책이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알고리즘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은 지금도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단순히 문제 풀이 기술을 넘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를 설명하는 작가에게 경외감마저 느껴졌다. 시대를 타지 않는 책은 분명했다.

앞으로 학습 계획

0️⃣ 현재 진행 중인 '단계별로 풀어보기'를 통해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각 문제에 녹아있는 알고리즘의 핵심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병행할 것입니다.

1️⃣ 고난도 문제를 위한 '슈도코드(Pseudo-code)'를 작성하겠습니다.
설계 티어가 높아질수록 구현력보다 중요한 것은 '설계력'임을 깨달았습니다. 복잡한 로직에 부딪혔을 때 바로 코드를 작성하기보다, 논리적 흐름을 담은 슈도코드를 먼저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겠습니다.

2️⃣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100문제 해결한 기념으로 + 잡담

사실 200문제 해결하면 오픈하려고 했던 이야기인데,
그냥 기념으로 내 아이디에 대해 좀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내 아이디를 만든 건 24년 8월 한여름이었다. 당시에 방대동(方大同) 노래를 주로 듣고 있었는데... 이 가수분은 25년 3월에 지병으로 비보를 전하셨다. 최근에 나온 앨범을 들으며 중국인 친구랑 대화하다가 같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무튼, 그분의 Flavor 라는 뮤비 스토리에서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아이디를 깊게 생각 안 하고 홧김에 지어버렸다. 노래 가사 중에 중국어로 'zhe shi(这是)'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내 이름처럼 들려서 정말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중반쯤 가서 아이디를 좀 바꾸고 싶었는데, 이게 변경이 안 되는 거다. 며칠 자다가 이불킥 좀 했다. 코드를 다 복사해두고 탈퇴 후 재가입을 해야 하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뮤비를 본다면 알겠지만, 한 번 봐서는 이해가 잘 안 갈 수도 있다. 근데 그 당시엔 무슨 배짱이었는지 여기 나오는 인물처럼 '고인물 흉내'를 내보겠다고 아이디를 그렇게 지었는지, 지금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나중에는 너무 창피해서 누가 물어보면 그냥 "크레이지 아케이드 좋아해서 이렇게 지었다"라고 대충 둘러댔다.

의미 부여를 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개발자 지망생한테는 실력만큼이나 자신의 서사도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나처럼은 하지말자)

ps. 중국어를 왜 공부하게 됐는지, 그리고 나에 대한 소소한 정보들은 150문제를 해결하는 날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솔직히 경험이 많으면 엉뚱한 쪽으로 창작이 잘 되는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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