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개발자들과 팀 프로젝트 경험하기 - Chingu

독학으로 개발자 준비를 하는 분들은 팀 프로젝트를 주로 okky에서 구하는 것 같다. 나도 처음에 okky를 통해 찾으려고 했는데, 풀타임으로 일하다 보니 시간이나 조건이 잘 안 맞아서 은근히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굳이 한국에서만 찾을 필요가 있나? 영어로 팀플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구글링하다가 Chingu라는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름을 한국어 ‘친구’에서 따왔다니 괜히 더 반갑기도 하고, 여러 국가의 개발자들을 이어준다니 너무 좋잖아?

바로 참가 신청을 했다. Yessssss! 역시 나는 운이 진짜 좋다. 딱 내가 참여한 회차부터 무료로 전환이 된 거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

내가 참여한 V32에 대한 후기는 따로 글을 쓸 예정이라 여기서는 혹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전반적인 소개를 쓰려고 한다. (돈 1도 안 받았어요!)

What is Chingu?

위에서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Chingu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팀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각 회차를 Voyage라고 부르는데, 글을 쓰고 있는 2022.02.05(토) 기준 02.07까지 Voyage 37을 모집하고 있고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다.

참가신청 - 개인프로젝트 제출 - 팀 구성 - 프로젝트 시작

구글폼을 제출하면 웰컴메일이 오고,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 이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게 Solo project를 제출하는 것과 Tier를 선택하는 것이다.

Tier는 1-3으로 나뉘어 있고 본인의 코딩 수준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각 Tier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를 주는데 대략 초급 - 중급 - 고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olo project는 본인이 깃허브에 커밋한 프로젝트를 제출하는 것이다. 단, 본인이 선택한 티어에 맞는 수준의 프로젝트여야 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Chingu 측에서 피드백을 주니 그에 맞게 수정해 제출해야 한다.

나는 Tier2를 선택하려 했는데 그 당시 해당 티어에 맞는 프로젝트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반성하자ㅠㅠ) 마감 기한이 24시간도 안 남은 상태에서 친구를 알게 된거라, 결국 Tier1으로 신청했다.

여기까지 마치고 나면 본인이 선택한 Time zone과 코딩 가능 시간에 맞춰 시간 차가 크지 않은 나라들 위주로 팀을 구성해준다. 프로젝트 기간은 총 6주이고, 그 안에 자유롭게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정해서 기한 내에 완성하면 Chingu certificate도 받을 수 있다.

What's so good?

1. 상세한 가이드

Chingu 프로그램은 Agile Methodology를 따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와 툴을 소개해준다. 강제는 아니지만 타임라인이나 프로세스에 대해 문서,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단계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줘서 팀프로젝트가 처음인 사람도 쉽게 따라갈 수 있다.

2. Weekly Roundtable

매주 Roundtable이라는 온라인 미팅이 열려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알려주기도 하고, Q&A 세션이 있다. 영어가 자신없는 참가자들을 위해 chat으로 물어봐도 다 대답해 주니까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3. 끈끈한 커뮤니티

Disocord 커뮤니티가 잘 형성되어 있고, 스태프들이 거의 매일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도움이나 조언을 요청할 수 있다. 꼭 팀프로젝트 뿐 아니라 개인적인 커리어 고민을 상담하거나, 개인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What else?

매주 페어프로그래밍이 진행되는데 나도 곧 참여해 볼 예정이다. 그리고 2021 크리스마스에 시범적으로 시행한 Chingu 해커톤도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질 것 같다.

이 외에도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