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 회고 & 결산

Bam·2022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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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후딱 지나가버린 2022년. 2022년을 맞이하며 느낀 감정, 2023년을 맞이하는 자세를 정리해보려고한다.

2022년 하반기는?

sophomore jinx?

여름방학 전에 왔던 번아웃이 회복되지 않은채로 들어간 하반기는 무서울정도로 학습 의욕이 떨어졌다. 학습의욕만 떨어졌으면 차라리 다행이었을텐데 야외활동을 위한 체력이나 의욕도 같이 사라지는 등 전체적인 능력치들이 떨어진 채로 무력하게 지내버렸다.

학업이나 일에서 2년차가 되면 그 의욕이나 능률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sophomore jinx라는 단어가 있는데 세어보니까 진로를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한 2년째가 딱 지난 여름이기도 했다.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변명만을 위한 단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뭐 결과론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결국 의욕없이 공부를 소홀히 했다라는 것에 대한 자기 변명을 해보고 싶었다. 반성합시다!

약간의 고민

계속된 실패가 겹치면서 과연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유독 많이 들었던 시기들이었다.

개인 프로젝트 분야를 좀 보완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뭔가 하나도 탐탁지 않았었다. 물론 평가는 남이하는거고 처음부터 완성된 것을 뽑는 것은 천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어느 수준이 되어야 그런거지, 아무리봐도 평균이하의 프로젝트만 뽑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그럴때 마다 효율이 나쁜가?를 되뇌이며 과연 재능도 적성도 없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고민하게 만들었다.

...

그런 시기가 있었으나 이제는 마음을 정리했다. 살면서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무언가를 먼저 찾아서 공부해보고, 알아보고 즐겁게 했던 경험을 처음으로 준 것도 웹 프로그래밍이었다. 이 일말고 다른 흥미있는 일도 없고, 그렇기에 더더욱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길을 계속 나아가기로 다시 마음을 먹었다.

23년도는

목적을 명확하게

돌아서서 보니까 깃허브 잔디심기, 블로그 글을 참 많이도 썼었다. 근데 이력들을 세세히 살펴보니까 불만족스러운 점들이 많았다. 블로그같은 경우, 공부의 목적보다 블로그 글 자체의 질이나 양을 신경썼던 날이 있기도 했다. 깃허브가 특히 심했는데, 매일 잔디심기를 목표로 두니까 매일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별 거 한 일이 없는날도 의미없는 커밋(README.md 수정 등)을 올려버리고 한 커밋들도 상당히 많았었다. 그래서 그냥 깃허브 없이 할까?했더니 또 흔적이 남지않아 내가 무언가 한 일들을 증명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23년도엔 빈도가 줄더라도 블로그 글은 알차게, 깃허브는 필요한 것만 올려보기로 했다.

연내 취업

졸업도 했으니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취업이다.

다들 원하는 회사를 고르고 취업을 준비하면 쉽다고 하길래 대충 꾸려보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라서 기꺼기 포기할 각오도 있다.

  • 지역은 마포구가 베스트. 그 외에는 중구, 영등포구, 구로구

성동구, 강남구, 판교 이쪽에 대거 몰려있다는 것은 알고 있긴한데, 출퇴근 시간이나 생활환경을 고려해서 골랐다. 일단 주변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해 내가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다. 출퇴근 시간이 길면 일이나 개인 생활의 효율이 낮아지기에 익숙한 환경의 지역을 골랐다. 개인적으론 연봉이나 비전보다 가장 크게 욕심내고 있는 것이 근무 지역이다.

  • 오래있을 만한 곳

개발자가 타직종에 비해서 이직이 잦은 편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환경이 변하는 것에 대해 대처가 늦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한 곳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작은 희망사항이다.

대충 한 번 더 정리하면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근무 지역 > 근무 환경 > 연봉이런 느낌? 이러한 기준들을 가지고 알아보고 그 회사에 맞춰서 스택을 정리하고 지원해볼 예정이다.


22년 하반기엔 뭔가 쓸 일이 없었다. 별 거 안하기도 했고 할 말도 없고... 전체적으로 보면 하향세였던 22년 하반기였는데 분위기를 쇄신해서 23년 상반기엔 기쁜 소식들로 회고를 가득 채우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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