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맥북을 떠나보내며

HYUNGU, KANG·2023년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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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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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제대로 시작하려면 장비부터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는 내 소신은
조금은 웃기지만 중학생 시절, 서든어택을 할 때 부터였다.
마우스와 패드를 거금 6만원을 들여서 구매를 했었고, 이는 곧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었다.

이후에는 무얼 하던간에 제대로 잘 하고 싶은게 생기면, 평균 이상의 장비를 갖추고 몰입을 했다.
질 좋은 장비는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내기도 하고, 다른 탓 할 일을 없게 만들어 준다.
시간이 지나서 장비를 돌아보면 내가 노력을 제대로 쏟아부었나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기도 하다.

손가락 펴서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좋다.
그 이상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다면, 돈 쓰는데 인색해지지 말자.
돈을 아끼면 아낀만큼의 돈이 남지만, 활용하면 시간을 아끼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남이섬에서 월급 180만원을 받으면서, 또 동시에 외주를 뛰면서 일 할때
돈이 모이자마자 급여와 외주비를 합쳐서 맥북을 구매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 300만원을 들여 투자한 맥북은 4년간 단순 계산해도 2억 이상의 가치를 뽑아내줬고, 내 (반)영구적인 가치를 상승시키는데도 일조했다.
당시에는 하루 3~4시간 자면서 20시간을 일해야 겨우겨우 3~500만원을 벌었는데.. 돌아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

이제는 새롭게 투자한 장비들로, 또 다른 가치 창출을 위해서 노력할 시간이다.
고생했다 맥북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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