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주

Ina·2021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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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한 신입 🌱 느낌 1도 없는 지긋한 중고 냄새나는 신입!으로서 현 직장에서의 2주는 어땠는지 짧게 돌아보기!

협업

어렵다. 😭

협업은 개발 실력과 무관하게 본래 의사소통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 특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요청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너무 끙끙대지 않고 늦지 않는 타이밍에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 팀원/협업하는 이와 같은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하는 등등 people skill빠른 상황 판단력이 참 중요한 듯 싶다.

나는 원체 삐걱삐걱 뚝딱대는 편이라 🤠 협업하는데 적응과 조율 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사실 이미 2주간 조급함으로 에너지 다 써버리고 이제 차분해지려던 참) 다음 주에는 뭐 1할이라도 나아지겠지.

개발

어렵다.

이미 짜여진 코드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서 개발하는 것이 그냥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 같다.

그리고 내 코드를 남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아직 떨치지 못 했다. 🥲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하듯!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의 코드에 별로 관심이 없다- 를 유념하고 빠르게 쓰고 빠르게 보여줘버리는 것이 오히려 의견을 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빠르게 개발하면 리팩토링 할 시간도 벌 수 있고. (이상적으로는?)

더럽지 않은 코드(clean code..)

어렵다.

생각이 많은 성격이 코드를 쓸 때에도 드러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좋은" 코드를 짜고싶다는 욕심이 과해서 개발 속도가 나지 않았고, 나중에는 그러다 시간에 쫓겨 이도저도 아닌 잡탕 코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다 오늘 또 운명적으로다가 노마드 코더의 깨끗한 코드를 위한 5가지 팁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니콜라스도 일단은 코드를 빨리 쓰고 보라고 하신다. 일단 완성해놓고 리팩토링 하는게 생산적이라고. 오키오키 다음 주부터는 일단 완성 -> 코드 정리 프로세스로 한번 가봐야겠다.

한달 뒤에는 조금 자연스러워져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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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개발자. 기록하기, 요가, 등산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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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6일

이미 짜여진 코드를 이해하고 맞춰서 개발하는게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어렵다는거 백번 공감입니다. 프로젝트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도 첫 출근하고 거의 이 주 정도는 구조가 하나도 이해되지 않고 코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 개발자 해도 되는건가 자괴감도 들고 취준때의 간절함이 무색하게 회사에 가는 게 너무 힘들어서 매일매일 눈물의 출퇴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워라밸 좋은 회사인데도 그랬네요. 혹시 동료분들이 이 댓글 읽게 되신다면 '??엥 뭐가 힘들었다는거야??' 하실지도요 ㅋㅋㅋㅋ 그러다 이제 두달이 조금 넘었는데, 그동안 작은 업무 맡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여기저기를 뜯어 봤더니 이젠 조금 이해가 되고 자신감도 붙은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모르는 부분도 많고 일인분 못하고 퇴근하는 날엔 슬퍼지기도 하지만 !^^! 그럴때마다 '그래, 그러니까 내가 신입 월급 받는거지...' 하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인아님의 글을 읽다 보니 저의 몇주 전이 떠올라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인아님을 몇달간 직접 뵌 사람으로서 확신하건데 포텐과 노력이 넘치는 분이시니 금방 자리잡으실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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