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동기
미국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후 4학년으로 복학할 예정이었지만, 졸업 작품을 하기엔 아직 별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아직 졸업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대외활동이 하고 싶었다. 전부터 네이버 부캠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친구가 부캠 4기 NLP과정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지원을 결심했다. 인공지능 관련 수업은 학교 다니면서 두 과목 정도만 들었었고, 지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빡세게 한 학기 하기에 딱인 것 같다.
모집 인원은 KDT 200명, 일반지원 40명이고 KDT 지원 시 정해진 기간 내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원 과정은 크게 서류 + 1차 코테 + 2차 코테로 이루어졌다.
서류 + 1차 코테 + 가산점 강의
서류는 간단한 자기소개서와 뒷바침 할 수 있는 링크(깃헙, 블로그 등)나 문서를 제출하면 됐었다. 질문은 4가지였는데, 다음과 같다.
- 부스트캠프 AI Tech 교육은 어떤 이유로 지원하셨나요? 여러 교육과정 중에서 부스트캠프를 선택한 이유와 AI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500자 내외)
-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경험 또는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 시도했거나 참여한 경험을 모두 적어주세요.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자세히 작성해주세요.(500자 내외)
- 부스트캠프는 5개월 정도를 온라인 환경에서 몰입하여 풀타임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이러한 몰입 과정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이 있을 텐데요, 교육 수료 후 5년 뒤 본인은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여 어떤 꿈을 펼치고 있을지 최대한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500자 내외)
- 부스트캠프 교육은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동료와 원활한 소통을 중시합니다. 원활한 교육진행을 위해 기존에 자기 스스로 학습한 기억 또는 성공적인 커뮤니티 활동 경험을 소개주세요. (서술은 300자 내외)
지난 기수는 질문이 더 적었다는 것 같다. 나는 솦대생이지만 사실 여지껏 한게 많지 않아서 미국에서 들은 인공지능 수업 위주로 썼다(그땐 교환가서 개고생했다고 욕했지만 자소서에 쓸거리가 생겨서 이득인듯).
자소서가 마감된 후 1차 코테 일정이 왔다.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한데, 코딩 구현문제와 인공지능 기초 질문으로 이루어졌다. 후자는 제공된 프리코스를 들으면 풀 수 있을 것 같다. 프리코스 수강 인증을 하면 가산점을 주는데, 난 사실 대충 들어서 찍은 문제가 좀 있다... 구현문제는 파이썬으로 풀었는데 아마 올솔인것 같고, 1차를 합격했다. 내 생각엔 1차 시험이 절대적이기 보다 자소서도 많이 골고루 보는 것 같다.
내일배움카드 신청
1차를 합격하고 거의 바로 신청했다. 예전에 학원 알바 한 곳에서 고용보험을 했어서 아직 일하는지 확인 차 기관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이제 그만둔지 좀 되서 괜찮았다. 고용보험이 있으면 지원금을 못 받는다고 알고 있다.
신한은행 남부터미널 지점에서 카드를 수령했고, 엄청 빠르게 처리되서 실물 카드를 받는데 거의 하루이틀이면 된거 같다.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는 총 8문제였고 앞 4문제는 구현, 뒤 4문제는 알고리즘이 살짝 가미된 수준이었다. 또한 이때 3가지 트랙(CV, NLP, RecSys)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난 CV가 재밌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7솔로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4번 구현에 예외를 날려먹어서 6.5솔 정도 된 것 같다. 은근 불안했는데, 다행히 넉넉하게 붙은 것 같다. 일반보다 KDT가 더 너그러워서 한 3-4솔만 되도 붙는것 같다.
합격 후 절차
합격 후에는 코어타임(10-19시)에 풀로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에는 아직 대학생이므로, 휴학하고 증명서를 제출했다.
온보딩 키트
난 설문 조사를 늦게 작성해서 온보딩 키트가 상당히 늦게 왔는데, 구성은 과자가 대부분이었다... 좋긴 한데 내 건강이... 또한 노트북 스티커와 부캠 스케줄이 적힌 캘린더가 왔다.
오리모양(부덕이) 스티커가 귀여워서 노트북에 붙였다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