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국립표준기술연구소를 통해 양자내성 암호체계를 만들기 위한 공고문을 전 세계 수학계와 암호학계에 내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직접 '양자컴퓨터를 막을수 있는 국방 암호체계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고, 두달 뒤인 7월 6일 NIST는 양자컴퓨터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암호체계로 4가지 기준을 선정했다. 그리고 그중 2가지가 프랑스 출신 컴퓨터 과학자 다미앵 스텔레 교수가 이끄는 팀에서 제안됐다고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모바일뱅킹, 디지털 서명 등을 지키고 있는 암호체계(RSA,ECC 등)는 모두 1970~1980년대에 고안된 것들이다. 기존 컴퓨터가 도저히 풀기 어려운 문제를 제시해서 오로지 그에 대한 해답을 가진 사람만 핵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이들 암호체계이나, 문제는 과거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대 '양자컴퓨터'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뚫린다는 큰 문제점이 있다.
아직까지 국방, 항공, 우주, 에너지를 비롯한 국가적으로 민감한 산업들을 보호하고 있는 암호체계들은 양자컴퓨터가 도입될 경우 쉽게 뚫릴 수 있다.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양자 내성 전자서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이들 모두 당장 눈앞에 열리는 양자내성 암호체계에 대한 사업 기회만을 노린게 아닌 판을 바꿔버릴 근본적인 수학적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