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습관이 형성되려면 21일이 걸린다는 것을. 오늘로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가 시작된 지 20일이 지났다. 아직 처음 해보는 AI, 딥러닝 공부, 코드 리뷰에 익숙해지기까진 하루보다는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손으로만 계산하는 수학에서 컴퓨터로 계산하는 수학으로 개념이 조금씩 정립되어 간다. 마냥 수용하는 것보다 질문하고 끝내 찾아내는 나의 모습이 보인다.
고등학생 때의 나는 정말 치열하게 살았었다. 그런 열정이 대학에 진학해서는 사그라 들었고 곧 안주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어느 순간 돌아보니 마치 나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부스트캠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주하고 싶지 않아졌다. 다시 열정이 조금씩 생기는 내 모습에 매일 아침이 기대된다. 앞으로 남은 4개월의 시간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지 기대된다.
이번 주에는 도메인 기초이론을 배우기 시작했다. 추천시스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부터 현업에서도 많이 쓰이는 기법이 무엇인지, 추천시스템에는 딥러닝 모델이 많이 안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배웠다.
직접 추천시스템을 만들고 나와 팀원이 만든 추천시스템을 사람들 앞에 내보이면서 추천시스템의 종류에 대해서는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기본적인 추천시스템에 대한 학습은 수월히 넘어갔다. 하지만 그 후로 Matrix Factorization, Neural CF 등을 학습하고 주마다 진행되는 멘토링에서(마스터 클래스와는 다르다!) two-tower 모델 등을 접하면서 정말 공부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하지만 나와 팀원이 만든 '마음의 냥식' 추천시스템의 rating을 어떻게 더 정확히 예측할 지, Neural CF를 도입한다면 어떻게 데이터를 구성해야 할 지 고민하니 학습이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다. 앞으로는 딥러닝이 도입된 추천시스템 등을 배운다는데 더욱 기대된다.
피어세션에서도 질문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내가 이해가 부족해서 질문에 답변을 드리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한 부분을 고쳐나가고 싶은데 기반이 부족해 그때마다 너무 아쉽다. 조금 더 팀원 분들께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지. 그리고 팀원 분께서 뤼튼 서비스를 알려주셨는데 진짜 엄청나다... 얼마 후에 뤼튼 대표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는데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챗GPT 어시스턴트 API? 뤼튼에 다 있다..!
스페셜 피어세션에서 디버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다뤘었다. 다양한 배경의 캠퍼 분들이 모이는 만큼 현업에서 일하시다 오신 분들도 많은데 개발자로 일하셨던 분께서 디버깅을 잘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debug 를 코랩에서 쓸 수 있다 말씀드렸는데 이후 피어세션에서 더 이야기를 나누다 더 확실한 'import pdb'를 알게 되었다..! 아마도 벨로그 글은 보기 힘드실테니 나중에 스페셜 피어세션에서 뵈면 말씀드려야겠다..!
이번 주 마스터 클래스는 캐글에서 데이터 시각화로 많은 메달을 따신 안수빈 마스터님께서 강의를 진행해주셨다. 지금까지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와 유사하게 학습 내용보다는 마스터님께서 걸어오신 데이터/AI 엔지니어의 길을 설명해주셨는데 이번 주도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만들 수 있는 기회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과 함께 묵묵히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그저 수행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부스트캠프의 20%가 지났다. 아직 나는 20%까지의 발전을 이뤄내지 못한 것 같아 불안하다. 하지만 계속 상기하고 있다. 원래 공부라는 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 어느 순간 새로운 것을 배울 때 튼튼한 기저가 된다는 것을. 이를 잊지 않고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될 때까지 공부하고 돌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