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0

Suhyeon Lee·2025년 2월 10일

강연

칼 포퍼와 현대 과학철학

  • 현대 과학철학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포퍼(Karl Popper)의 위상 부각
  • 과학철학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 중 왜 포퍼인가?
    • 시대를 대표하는 대표성을 포퍼가 지니는 이유
  • 포퍼가 차지하고 있는 시대정신/위치 부각
    • 포퍼의 입장 개진 및 포퍼와 대비되는 본격적인 실증주의의 입장 소개
    • 포퍼 이후의 사람들과 연결해 포퍼의 입장 부각
      • 토머스 쿤(Thomas Kuhn)
      • 리차드 로티(Richard Rorty)
  • 과학기술 시대의 시대정신으로서의 "과학 정신"

과학철학

  •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함

    • 과학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
    • 가설·연역적 방법의 원형(prototype) 제시
  • 중세에 이어 베이컨(Francis Bacon)에 이르기까지 철학자가 직·간접적으로 과학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많음

  • 현대 과학철학은 독특한 다른 의미를 지님

    • 현대의 중요한 철학 시조 중 하나
      • 마르크스를 중심으로 한 사회철학 → 비판 이론까지 연결됨 → 변증법적 유물론, 변증법적 현상학
      • 키에르케고르나 니체 같은 맥을 잡아 실존현상학으로 이어지는 조류
      • 영미 분석철학의 계보 → 러셀(Bertrand Russell), 브래들리(Francis Bradley), 보상케(Bornard Bosanquet), 토머스 그린(Thomas Green), 프레게(Gottlob Frege) → 수학자의 입장에서 분석(수학적 언어, 논리, 언어분석철학으로 이어짐)

        세 철학은 거슬러 올라가면 해겔의 관념론에 대한 반발과 수정과 극복의 노력을 각기 다른 식으로 표현한 것

  • 포퍼가 러셀과 프레게 같은 사람이 창안했다고 말하는 영미 분석철학의 계통을 받고 영향을 받고 반발하다가 생겨난 것이 "과학철학"

    • 분석철학에서는 헤겔의 관념론이 갖는 언어적 표현에 관심을 가짐
      • 너무 애매모호함, 모든 걸 너무 뭉뚱그려서 이야기 함 → 이치에 맞게(무슨 의미인지 알아먹도록) 다시 재구성 → "언어에 대한 탐구"
      • 당시 철학자들이 수학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음(러셀적, 언어적 관심, 철학적 의미와는 조금 다른 맥락) → 수학적 언어의 뜻 탐구(1+2=3의 의미: 1+2 그리고 identity symbol이 들어가는데 '같다'가 어떤 의미로 같다는 것인지) → 수리철학: 힐버트(David Hilbert)의 형식주의, 브라우어(Richard Brauder)의 직관주의, 러셀과 프레게의 논리주의: 수에 대한 입장 파생되며 철학자도 수학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김 → 과학에 대한 공헌도 가능하겠다는 생각: 과학철학 태동의 모티프
    • 모두가 공유하는 철학의 foundation concept(기초 개념; 근본 개념)이 과학자들의 업적으로 뿌리부터 무너지기 시작함
      • 정신, 인간, 이성, 시간, 공간 등의 개념
      • 절대정신과 절대시간 개념
      • 데카르트 "Cogito, ergo sum." → 생각: 의식을 이야기한 것(생각은 곧 의식이고 의식은 곧 생각이라는 개념)
      • "rational animal(이성적 동물)" → 사람/동물 difining character: 합리성, 이성의 존재 유무 등의 배타적 특징이라는 개념

"철학은 개념의 유희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작동하지 않은 개념을 가지고 철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아인슈타인의 등장 → 절대시간, 절대공간 개념이 무너지기 시작함
▶ 파블로프의 조건반사 실험 → 종소리가 언어/신호가 갔는데 침이 나음 → neurotic phenomena(신경증적 현상) 추적: 인간에게 갈등을 일으킬 때 나오는 굉장히 복잡한 뇌파가 개에게서도 관찰(갈등==선택이 어려웠다==고민한다==어떤 조건 하에서 이성적 능력이 작동했다) → 이성적 능력이 인간을 차별화하는(defining 하는) 배타적 특징이 아니라는 게 드러남
▶ 데카르트가 정신이라고 생각했던 의식은 무의식의 빙산의 일각

  • 지성사 전체적으로 볼 때 언어의 재정립이 필요해졌음: '언어적 전환(linguistic turn)'

    • 서양 철학사의 recurring theme: '확실성의 추구'
      • 데카르트가 이야기한 의미에서만의 확실성이 아닌 어떤 맥락에서 혹은 패러다임 안에서의 확실성
      • 확실성의 변천을 설명하면서 서양 철학사를 이야기 할 수 있음
      • 신화적 세계관, 사고방식, 인생관 등으로부터 존재 그 자체를(본질 그 자체를) 보고 싶은 욕망 →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은 충동이 철학의 탄생이라 볼 수 있음
      • 인간이 갖고 있는 순수한 이성적 판단과 지각 능력만 가지고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려는 '존재론적 전환(existential turn)'
      • 탈레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 외부에 존재하는(나 없이도 존재하는) 절대적으로 영원하게 존재하는 불변하는 존재에서 확실성을 찾고 싶은 외부 지향적인 존재론적 절대적인 확실성 추구
      • 이후 데카르트에 의해 뒤바뀜 → 중심이 외부에서 나에게로 돌아옴(밖에 있는 객관적 존재에 대한 탐구가 아닌 내 안에 있는 인식의 구조/본질/성격/근거에 대한 탐구로 이어짐): '인식론적 추구'
      • 의미론적 전환/언어적 전환이 이뤄지는 건 이러한 맥락에서 하나의 철학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음
  • 현대 철학에서 언어적 전환의 중요성: 언어적 전환 이후 아래 명제가 힘을 잃음

    • 데카르트의 cogito 명제 → clara et distinct(명석 판명한 명제)
      • 논리적 추론의 결과가 아님
      • 언어적 표현/틀/문법에 갇힘
    • 아르키데메스의 점: 모든 진리의 출발점
  • 물리적 현상으로부터 언어들이 작동하기 시작함

    • rolling(구름)이 있다면 구르는 주체가 있다 → 구르면 반드시 무엇인가가 구를 수밖에 없음: 물리 현상에서 나오는 당연한 문법 구조
    • 데카르트는 정신적 사유 현상을 물리적 현상으로 봄
      • 사유 현상이 있으니 사유의 구름이라는 주체가 존재한다는 걸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음 → 하지만 당연하지 않음
      • 사유한다는 것도 언어적 틀 안에서 사유하는 것(언어를 빼놓고 사유할 수 없음) → 언어철학자들의 데카르트 비판점: '언어가 먼저다' → 언어 문법(주어 문법 구조)에서 정신 현상을 대입시켰기 때문에 코기토 명제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언어적 전환이 매우 중요해졌음
      •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
  • 현대 철학을 하려면 언어와 과학이 필수적

    • 언어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언어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현대 철학을 할 수 없고 과학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과학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현대 철학을 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짐
  • 예시

    • 별의 있는 그대로를 관찰: 운행, 위치, 크기, … → 존재론적 추구
    • 절대적 진리라고 봤던 별에 대한 서술의 변화: "내가 관측한(내 동공에 담긴) 별들일 뿐" → 철학사적 패러다임 전환(shift)과 지성사적 발전/진보
      ▶ 별이 달라진 건 없지만 같은 별인데 별의 의미가 달라짐: 철학은 별의 의미를 바꾼다.(별을 바꾸지 않음)
  • 언어적 전환의 의미

    • 내가 고안한 별일 뿐만 아니라 동공에 담긴 것도 아니고 렌즈를 통해 비춰진(렌즈에 있는) 별을 본 것일뿐 → 별은 감히 말할 수 없고 렌즈에 담긴 영상을 봤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 → 렌즈 닦기로 들어감: "철학의 임무는 언어 비판이다"(존재도 인식도 모두 렌즈 속에 있다는 뜻)
      • 과거에는 존재가 먼저 있고 존재를 보는 내 사유가 있었음 → 내 사유 속에 존재가 담기고 이를 남에게 전하는 언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
      • 이제는 거꾸로 되었음 → 언어가 있고 그 언어가 사유를 뒤틀고 그 사유 속에 존재가 들어옴
    • 순서가 바뀌었다는 건 엄청난 사건임(언어적 전환의 위력/충격을 받아들이든지 안 받아들이든지와 상관없음)
      • 자기를 의식하지 않고 망원경을 의식하지 않고 별을 더 이상 볼 수 없듯 언어적 전환 이후 언어를 언급하지 않고는 순진하게 철학을 할 수 없음
      • 특히 분석철학적 입장에서 볼 때는 엄청난 사건
  • 현대 과학철학의 특징

    • 과학에 대한 철학자들의 경이감
    • 언어를 다시 보기 시작
      • 러셀, 프레게,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
    • logical positivism(논리실증주의)
      • 다른 말로는 logical "empiricism"(경험주의) → 데이비드 흄(David Hume)의 법통을 이어받았다는 자부심
      • 논리를 담은 언어 → 형식 언어: 수학언어, 논리 언어, 과학 언어(물리 언어)
        ▶ 형용사, 부사 다 빼고 있는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

        물리학자가 쓰는 언어야말로 진짜 철학적 언어(존재를 담은 언어)라고 생각

  • 레토릭(rhetoric)

    •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 → 시인의 언어, 역사가들의 언어
    • 객관적·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와는 아무 상관도 없음
  • 비엔나 서클(Vienna Circle), 베를린 서클(경험철학회)

    • 모든 언어를 물리 언어로 환원해 보편 통일과학을 만들자
    • cognitively significant
      • 은유적(metaphoric)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세상에 대해 정보를 줄 수 있는 인지적 의미를 담은 언어 → 'verification principle(검증 원리)': 유의미성을 판결하는 기준
        ▶ 검증 가능하면 유의미하다
        '달에 토끼가 산다' → 유의미 / '어떤 사람은 선하다' → 무의미(기준이 다르기 때문)
  • 문제: 과학적 명제는 모두 유의미한가? 검증 방법은 무엇인가?

    • 까마귀는 까맣다: 까마귀라는 조류에 대한 과학의 법칙 → 이를 검증하는 방법은?
      • 연상심리학의 시조
      • "anthropology(인간학)에서의 나는 뉴턴임을 자처한다" → 3 laws of association of ideas(관념의 연상의 3법칙)
        ▶ 완전히 질량을 가진 물체를 관념으로 하고 정신세계는 완전히 그 관념들의 메커니즘, 역학으로 설명
        ▶ 흄 활동 당시의 anthropology는 인간학이 아닌 정신 과학(moral science)이라고 했음 → moral이 도덕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정신이 작동하는 학문이라는 뜻
      • 흄의 귀납법: 흄이 제기한 귀납의 문제가 풀리지 않고 기분 나쁜 유산으로 지금까지 온 것
        ▶ 논리실증주의자들이 귀납에서 막혔음 → 러셀의 냉소적(sacastic) 비유: 닭의 예화
        → 인간의 귀납법적 추론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에 대한 오류(참고)
    • 아무리 습관이 거듭되어도 그것이 인과적인 필연을 함축하지 않음 → constant conjunction(거듭되는 연관)이 필연적인 인과의 법칙이 함축하는 건 아님
      • 불 땐 걸 보고 연기나는 걸 봤다는 것이 불 때면 연기 난다는 필연의 법칙을 함축하지 않음
    • 상식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전부 다 귀납법을 전제로 하고 있음
      • 귀납법은 과학적 법칙의 기초라서 귀납법이 합리적으로 정당화되지 않으면 과학도 정당화되지 않음
      • 카르납(Rudolf Carnap) 같은 사람들이 확률로 설명하려고 함 → counter example(반례) 하나 나오면 끝나는 거라 너무 뻔함 & 까마귀를 무한정으로 잡을 수 없음
    • 헴벨의 패러독스
      • 모든 까마귀는 까맣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거꾸로 하면: '까맣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까마귀 하나가 까맣다는 걸 보이기 위해 까맣지 않은 모든 삼라만상을 다 검증해야 함 → 이건 과학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고 과학철학도 아님 → 칼 포퍼의 등장

칼 포퍼

  • '언어적 전환'이라는 한 시대적 풍조를 냉소적으로 보았음

    • 뭐든지(특히 철학은) 절대로 유행을 따라가지 말라
      • 언어적 전환은 유행일 뿐: 우리가 잘 보려고 안경을 쓰는 거지 안경을 닦으려고 안경을 쓰는가
  • 비트겐슈타인과 정면 대결도 함

    러셀의 'logical atomism(논리적 원자론)'과 비트겐슈타인

  • 비판적 합리 이론의 선언(manifesto): "만병통치약은 아무 병도 못 고친다"

  •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 12음계 음악 창안자)를 따라다니기도 함

    • 그레고리안 성가(Gregorian chant)와 다중음악의 차이를 보고 합리성의 비판적 이성과 독단적 이성의 차이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함
  • 비판적 합리주의

    • '과학적 법칙은 귀납이 아니다'라는 안티테제(antithese)를 내세움
    • '반증' == 틀을 바꿔놓은 것
      • 보통 사람들처럼, 심지어는 연역을 통해서 가설을 내세우라고 함
      • 빨리 안 무너져도 결정적인 반증이 나오면 언젠가는 무너지기 때문

논리적 실증주의자들은 과학적 명제가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경험적인 '검증 가능성'의 기준을 제시한다. 그들에 의하면 경험적인 명제가 인식적인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경험적으로 검증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검증이란 원칙상 시험해볼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달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문장은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위를 가릴 수 있는 유의미한 문장이 되지만, "지옥에 악마가 있다"는 문장은 검증할 방법이 없으므로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실증주의자들이 이러한 기준을 설정하는 이유는 과학적 지식을 형이상학적 주장이나 종교적 설교, 혹은 윤리적 심미적 판단과 구별지으려는 데 있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자연과학적 방법에 따라 모든 현상이나 지식을 일괄적으로 하나의 이상적인 언어로 환원시킴으로써 이른바 '통일과학'(unified science)을 이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포퍼에 의하면, 이러한 과학관은 근본적으로 흄(D. Hume)의 경험론, 즉 우리의 지식은 오로지 경험에 의존해야 하고 귀납적 추론은 정당화될 수 없으므로 결국 과학적 지식도 주관적인 신념에 불과하다는 입장에 근거한 것으로서 과학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견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물론 흄과 마찬가지로 귀납논리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 지식이 단순히 주관적 신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칸트의 비판철학과 유사한 특징이 드러나며, 이 특징을 과학적 인식론의 맥락에서 좀더 구체화한 것이 곧 '비판적 합리주의'의 기본골격이라 할 수 있겠다.
포퍼는 무엇보다도 과학적 지식의 합리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따라서 그는 먼저 과학의 방법에 관하여 좀더 면밀한 검토에 착수한다. 그는 귀납논리에 관한 흄의 논증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하고 다시 정식화한 후 이 논리의 결함때문에 과학을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과학의 방법이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래서 그는 이른바 '가설-연역적 논리'에 의해 지식의 합리성이 확보될 수 있다고 믿고, 과학적 명제인 보편적 이론이 경험적인 사례들만으로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진리가 아닌 것을 가려낼 수는 있다고 확신하여 논리적 실증주의자들의 무기인 검증 원리 대신 '반증 가능성'(falsificability)을 온갖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으로부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가려내는 기준으로 제시한다.
포퍼에 의하면 반증원리는 검증원리와 달리 유의미와 무의미를 구분하는 기준이 아니다. 비과학적인 것에도 얼마든지 유의미한 것이 있을 수 있고 과학적인 것만 유달리 중요하다고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그는 무엇이 진정으로 과학적인 것인지를 밝히기 위하여 인간의 소중한 다른 경험의 축적들을 무의미한 것으로 격하시킬 필요가 없으며, 동시에 과학을 중세의 종교처럼 신성시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한다.
그가 『탐구의 논리』에서 이미 밝혔듯이, 과학은 언명의 체계가 아니며, 참된 지(眞知)는 더구나 아니다. 물론 과학은 인류가 알고 있는 어떤 지적 모험보다도 위대한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위대성은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진리를 담고 있어서가 아니라 언제라도 시험의 대상이 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논박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한마디로 논박될 수 있는 것만이 과학적인 것이다. 어떤 명제가 반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시험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며, 그러한 가능성을 모두 견디어 냈다는 것은 결국 진리일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과학적 지식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어도 좋은 것이다.
그는 『과학적 발견의 논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과학이 숨겨진 것을 드러낸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세계가 일찍이 상상했던 것과는 판이하다는 사실을 비판적 탐구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은, 즉 이미 가지고 있던 이론들이 반박됨으로써 우리의 상상이 추방된다는 것은 과학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의 한 측면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과학이 객관적이며 합리적이기 때문에 위대하고 아름답지만, 절대적이고 초월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성시하고 우상화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말하자면 그것은 프로이드(S. Freud)나 아들러(A. Adler)의 심리학 혹은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처럼 만병 통치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 무엇이 과학을 과학이게 하는가에 대한 답을 '반증의 기준'으로 내세움

    • 과학기술이 있으려면 과학 지식이 있어야 함
      • 과학 지식이 새로운 세계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을 바꾸고 있음
    • 과학지식이 있으려면 탐구에 몰입해야 함
      • 특히 과학자들은 분명한 데이터를 가지고 탐구(데이터 앞에 정직해야 함)
      • 탐구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함
  • 칼 세이건: "이 시대의 성화는 우주선에서 찍은 그 작은 푸른 별 사진"

    • 사진을 보고 음미하며 깊은 사색에 잠겨볼 것
      • 인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먼지인가를 이야기함
  • 이 시대의 바이블은 '과학 정신'의 탐구에 있음

    • 리차드 파인만(Rechard Feynman),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
    • 과학자들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합리성을 따르는 기조
      • 과학은 상식이다: 인간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이성에 의존 → 누구나 할 수 있음(얼마나 잘 하냐가 문제일 뿐)
      • 과학은 개방되어 있다: 개방성 → 자기가 얻은 결론은 누구나 만질 수 있고, 트집 잡을 수 있음
      • 과학은 철학처럼 외롭게 혼자 하는 게 아님 & 이론 발표하고 책임을 짐: 자율성 보장 → 가장 자율적인 인간이 과학자들
    • 가장 합리적인 인간이 비판에 열려 있음
      • 어제 내가 얻은 결론을 오늘 내가 비판할 수 있음 →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 내일의 나에게까지 열려 있다
    • 과학적 발견은 보편성을 지향
      • 법칙이 질략을 가진 모든 물체에 해당
      • 과학이 수학적 언어를 쓰는 이유 → 가장 정확한 언어이기 때문
        ▶ '조금 무겁다'는 언어는 검증과 반증이 안 됨
      • 양화(量化)해야 트집 잡기도 좋다
        ▶ 과학자들은 수학 언어를 통해 매를 맞으러 나가는 것
    • 말을 매일 바꾸는 정치 언어, 종교 언어와는 다른 수학 언어(과학어)

      과학 정신 == '보편성', '엄밀성', '비판성', '개방성', '합리성', '자율성'

  • 문명의 충돌

    • 비판적 합리성과 독단적 합리성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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