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로드맵 달리기] 01. How does the internet work?

최승원·2026년 4월 1일

급하게 달려온 인생을 돌아보니, 놓치고 온 것들이 너무나도 많은 거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너무 급하게 꿈을 좇는다고 생각이 들 때, 한 번쯤은 놓치고 온 것들이 많은지 한 번 돌아보시고 기본기를 잘 터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로드맵 달리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인터넷은 왜 만들어졌는가?

1960년대 미국 국방부 ARPA는 핵전쟁 상황에서도 일부 노드가 파괴되어도 통신이 유지되는 네트워크가 필요했다. 기존의 전화망은 회선 교환 방식이었는데, A와 B가 통화하려면 물리적인 전용 회선을 점유해야 했다. 여기서 노드 하나가 끊디면 통신도 끊겼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패킷 교환이다.

핵심 철학: 데이터를 잘게 쪼개서, 각각이 최적의 경로를 찾아 독립적으로 이동하게 하자.

이것이 인터넷의 본질이다.

인터넷 vs 웹: 자주 혼동하는 개념

인터넷웹(WWW)
정의전 세계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인터넷 위에서 동작하는 서비스 중 하나
탄생1969년(ARPNET)1991년(팀 버너스리)
프로토콜TCP/IPHTTP/HTTPS
예시이메일, FTP, DNS도 인터넷 위에서 동작브라우저로 접근하는 것들.

인터넷은 도로망, 웹은 그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 중 하나이다.

브라우저에 URL을 치면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https://www.google.com 을 입력하는 순간부터 화면이 뜨기까지 추상화를 걷어내고 보자.

Step 1. URL 파싱

브라우저가 입력값을 분석한다.

https  :// www.google.com /search ?q=hello
프로토콜      (호스트)도메인      경로    쿼리스트링

Step 2. DNS 조회

도메인은 사람을 위한 이름이다. 실제 통신은 IP 주소로 한다.

브라우저 캐시 확인
    ↓ (없으면)
OS 캐시 확인 (/etc/hosts 포함)
    ↓ (없으면)
로컬 DNS 리졸버 (보통 공유기 or ISP)
    ↓ (없으면)
루트 네임서버 -> .com 네임서버 -> google.com 네임서버
    ↓ (없으면)
최종 IP 반환: 142.250.196.100

위 과정을 재귀적 DNS 조회라고 한다. TTL 값에 따라 캐시 유효기간이 결정된다.

Step 3. TCP 3-Way Handshake

IP 주소를 알았으니 이제 연결한다. TCP는 신뢰성 있는 연결을 보장하기 위해 먼저 악수를 한다.

클라이언트 -> 서버 : SYN
클라이언트 <- 서버 : SYN-ACK
클라이언트 -> 서버 : ACK

HTTPS라면 여기세 TLS Handshake가 추가된다.(인증서 교환, 암호화 키 협상)

Step 4. HTTP 요청/응답

GET /search?q=hello HTTP/1.1
Host: www.google.com
User-Agent: Chrome/...
Accept: text/html

서버는 위 요청을 받아 처리 후 응답을 돌려준다.

HTTP/1.1 200 OK
Content-Type: text/html
Content-Length: 12483

<html>...</html>

Step 5. 패킷이 실제로 이동하는 방법

데이터는 패킷 단위(보통 1500 bytes, MTU)로 쪼개져서 이동한다.

[헤더: 출발지IP | 목적지IP | 순서번호 | ...] + [데이터 조각]

각 패킷은 라우터들을 거치며 최적 경로를 찾아갑니다. 같은 데이터의 패킷들이 서로 다른 경로로 이동할 수도 있고, 도착 순서가 달라도 TCP가 Sequence Number로 재조립합니다.

OSI 7계층

  1. 응용(Application) → HTTP, FTP, DNS
  2. 표현(Presentation) → 암호화, 인코딩 (TLS)
  3. 세션(Session) → 연결 관리
  4. 전송(Transport) → TCP/UDP, 포트번호
  5. 네트워크(Network) → IP, 라우팅
  6. 데이터링크(DataLink)→ MAC주소, 이더넷
  7. 물리(Physical) → 실제 전기신호, 광섬유

백엔드 개발자가 주로 다루는 건 4~7계층이다. 하지만 3계층 이하도 문제가 생기면 알아야 한다.

마치며

인터넷, 웹의 역사를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개념들이 너무 추상적이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인터넷, 웹부터 시작해서 현존하는 수많은 프로토콜도 역시 이유가 존재하기에 탄생했습니다. 그 이유와 배경을 알아야 우리는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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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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