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게 쓰기좋은 오후일기

Hyebin·2021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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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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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한번의 직장 경험이 있다.
외골수 문과생이었던 나는 전공을 살려 무역회사에서 근무했었고, 이런저런 이유로 회의감을 느껴 퇴사를 결정하고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원산지관리사를 공부하면서 이쪽의 끈을 놓지 않으려 발버둥쳤다.

과거에 나는 코딩을 배우고 있는 지금의 날 예상이나 했을까?
원산지 관리사 자격증을 따고도 '이 길이다', '한 우물만 파자'라는 확신이 들지 않았던 나는 더 자극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갈구했다.

고민중 마주한 개발자들의 오픈소스 문화나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는 개발자의 문화는 참으로도 센세이션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 동료의 희생을 바라며 경쟁해야 했던 분위기에 익숙한 내겐 새로운 충격이였고, 나도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써 함께 성장하고 성장통을 공유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 개발자가 되고자 도전했다. 물론 몇 줄의 코드가 모여 하나의 기능을 만들고, 하나의 웹이 된다는 자체가 흥미롭고, 그런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확실한 커리어 전환에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빙자한 우려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흔들릴 때가 있다.

요 며칠이 그런 날이었는데 우연히 본 유퀴즈에서 주옥같은 말을 접했다.
"도전을 해서 노력을 해보고 안 되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다"
그래. 나도 저런 마음으로 도전했었지. 조급해하지 말고 내 페이스 대로 하자!!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누가 도전을 100% 성공을 장담하고 하겠나.
나는 100% 중 60%가 내 성향에 맞고 나의 신념에 맞다 생각해 한 도전이며, 실패해도 난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경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몇 배로 노력 중이지만 ㅎㅎ 흠흠)

확신은 내 노력으로 채워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100%가 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아직 나는 도전중이기에 실패란 단어를 꺼내기엔 섣부르며, 꼭 내가 원하는바를 이루기위해 노력할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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