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End 영역에 있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2명 중 누군가는 해야됐어야 할 일이고 BackEnd 부분 진행에 있어서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었다.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가져서 몸과 마음이 무거운 적도 있지만 그래도 예정된 기간 내에 예정된 기능까지는 구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분 좋다.
분위기가 좋았다는 점. 그래도 서로 웃으며 프로젝트 기간동안 진행되었던 것 같다. 서로가 모두 날카롭고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툼 한 번 없이 무사히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었다. (뭔가 저한테 쌓인 게 있다면 말해주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ㅠ)
같이 BackEnd인 태기님 힘들었을 텐데 웃으며 함께 해서 감사합니다!
최종 발표 때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던 소통이다. 프론트와의 소통, 백엔드간의 소통 모두 중요하다. 처음부터 어떤 기능을 구현할 것인지, 어떻게 구현할 것이고, 어떻게 통신할 것인지에 대한 소통들이 진행되었다면 정말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이 되었을 것이다. 사실 고난과 역경이 있어야 성장한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는 너무나 고통스럽기에 ㅎㅎ.
또한 모델링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만만하게 봤던 점. 모델링이 백엔드 업무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멘토님들의 말에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DROP DATABASE 명령어를 몇 번을 실행시켰는지 모르겠다. 모델링은 결국 프론트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작성되고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 필요한 데이터들의 집약체이기 때문에 조금만 바뀌어도 모델링 업무부터 다시 하곤 했다. 그 과정에서 저도 태기님도 굉장히 고생 많이 했는데 모델링 부분을 좀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을 들여 한다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 말을 더 예쁘게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첫 프로젝트라 욕심과 걱정이 가득한 상태로 급하다 보니 어떤 순간, 순간 문득 말을 예쁘게 하지 않은 것 같은 순간이 있다. 물론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그것을 팀원들이 알기에 모두 웃으며 할 수 있었겠지만 모든 사람이 나를 알아줄 수는 없다. 좀더 상냥하고 기분 나쁘지 않고 덜 공격적인 말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소통에 대해서는 첫 플래닝 미팅, 매일하는 스탠드업 미팅 등이 주가 되어 진행되었는데 매일하는 스탠드업 미팅은 사실상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이야기이고 개선 방안으로 가져가기에 적절한 것은 플래닝 미팅인 것 같다. 첫 기반을 잘 다지는 것만큼 확실한 해결책이 없다. 하지만 물론 진행하다보면 변경사항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플래닝 미팅에 대한 시간을 프론트와 백이 함께 오랜 시간 가지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어떤 기능을 구현할 지 어떤 식으로 소통할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 사실 첫 프로젝트라 다들 어떻게든 빨리 페이지와 기능 구현에 집중했던 것 같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즉 플래닝 미팅을 충분히 활용하자.
다음은 모델링이다. 이 역시 앞에서 말한 플래닝 미팅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될 듯하다. 어떤 기능을 어떻게 구현하고 통신할지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모델링에서 프론트와의 소통 부족으로 벌어지는 수정은 줄어들 것이다. 그와 더불어 백엔드의 역량으로 넘어와서 가장 공들이는 시간으로 가져가야 할 듯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모델링에 대한 수정만 없다면 API, Endpoint 구현은 로직 싸움이지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 아쉬운 점에 대한 개선은 멘탈 케어인 듯 하다. 내가 말을 예쁘게 하지 않았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드는 순간은 모두 내가 멘탈이 나갔을 때인 것 같다. 나의 흔들린 멘탈이 동료들에게도 번지지 않도록 잘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개발은 팀플레이다. 한 명이 뒤쳐지면 다른 이들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진다. 나의 멘탈은 내가 잡을 수 있어야하고 동료의 흔들린 멘탈조차 케어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나는 할 수 있음. 진짜임.ㅎㅎ
대단한 코드라기 보다는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간 코드. 실제로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Tesla를 클론하고 customizing app을 맞게 되는 순간부터 계속 어떤 로직으로 요청을 받고 응답을 해야할까 고민한 시간이 컸다.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생각된다. 리팩토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아쉬웠던 점을 뒤이은 프로젝트에서는 나타나지 않도록 개선해보고자 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위해서 나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