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서버에 무엇인가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둘의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여 기술의 목적에 맞게 알맞은 용도에 사용해야한다.
우선 GET 방식은 요청하는 데이터가 HTTP Request Message
의 Header 부분에 url 이 담겨서 전송된다. 때문에 url 상에 ?
뒤에 데이터가 붙어 request 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url 이라는 공간에 담겨가기 때문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의 크기가 제한적이다. 또 보안이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그대로 url 에 노출되므로 GET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ex. password)
POST 방식의 request 는 HTTP Request Message
의 Body 부분에 데이터가 담겨서 전송된다. 때문에 바이너리 데이터를 요청하는 경우 POST 방식으로 보내야 하는 것처럼 데이터 크기가 GET 방식보다 크고 보안면에서 낫다.(하지만 보안적인 측면에서는 암호화를 하지 않는 이상 고만고만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특성을 이해한 뒤에는 어디에 적용되는지를 알아봐야 그 차이를 극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우선 GET 은 가져오는 것이다. 서버에서 어떤 데이터를 가져와서 보여준다거나 하는 용도이지 서버의 값이나 상태 등을 변경하지 않는다. SELECT 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POST 는 서버의 값이나 상태를 변경하기 위해서 또는 추가하기 위해서 사용된다.
부수적인 차이점을 좀 더 살펴보자면 GET 방식의 요청은 브라우저에서 Caching 할 수 있다. 때문에 POST 방식으로 요청해야 할 것을 보내는 데이터의 크기가 작고 보안적인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GET 방식으로 요청한다면 기존에 caching 되었던 데이터가 응답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때문에 목적에 맞는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UDP(User Datagram Protocol, 사용자 데이터그램 프로토콜)
는 비연결형 프로토콜 이다. IP 데이터그램을 캡슐화하여 보내는 방법과 연결 설정을 하지 않고 보내는 방법을 제공한다. UDP
는 흐름제어, 오류제어 또는 손상된 세그먼트의 수신에 대한 재전송을 하지 않는다. 이 모두가 사용자 프로세스의 몫이다. UDP
가 행하는 것은 포트들을 사용하여 IP 프로토콜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종종 클라이언트는 서버로 짧은 요청을 보내고, 짧은 응답을 기대한다. 만약 요청 또는 응답이 손실된다면, 클라이언트는 time out 되고 다시 시도할 수 있으면 된다. 코드가 간단할 뿐만 아니라 TCP 처럼 초기설정(initial setup)에서 요구되는 프로토콜보다 적은 메시지가 요구된다.
UDP
를 사용한 것들에는 DNS
가 있다. 어떤 호스트 네임의 IP 주소를 찾을 필요가 있는 프로그램은, DNS 서버로 호스트 네임을 포함한 UDP 패킷을 보낸다. 이 서버는 호스트의 IP 주소를 포함한 UDP 패킷으로 응답한다. 사전에 설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그 후에 해제가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인터넷 응용 분야들은 신뢰성 과 순차적인 전달 을 필요로 한다. UDP 로는 이를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다른 프로토콜이 필요하여 탄생한 것이 TCP
이다. TC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전송제어 프로토콜)
는 신뢰성이 없는 인터넷을 통해 종단간에 신뢰성 있는 바이트 스트림을 전송 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TCP 서비스는 송신자와 수신자 모두가 소켓이라고 부르는 종단점을 생성함으로써 이루어진다. TCP 에서 연결 설정(connection establishment)는 3-way handshake
를 통해 행해진다.
모든 TCP 연결은 전이중(full-duplex), 점대점(point to point)방식이다. 전이중이란 전송이 양방향으로 동시에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점대점이란 각 연결이 정확히 2 개의 종단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TCP 는 멀티캐스팅이나 브로드캐스팅을 지원하지 않는다.
위 세 가지는 다른 암호화하지 않은 프로토콜에도 공통되는 문제점들이다.
TCP/IP 구조의 통신은 전부 통신 경로 상에서 엿볼 수 있다. 패킷을 수집하는 것만으로 도청할 수 있다. 평문으로 통신을 할 경우 메시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하여 통신해야 한다.
SSL(Secure Socket Layer)
or TLS(Transport Layer Security)
라는 다른 프로토콜을 조합함으로써 HTTP 의 통신 내용을 암호화할 수 있다. SSL 을 조합한 HTTP 를 HTTPS(HTTP Secure)
or HTTP over SSL
이라고 부른다.HTTP 에 의한 통신에는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처리는 없기 때문에 누구든지 리퀘스트를 보낼 수 있다. IP 주소나 포트 등에서 그 웹 서버에 액세스 제한이 없는 경우 리퀘스트가 오면 상대가 누구든지 무언가의 리스폰스를 반환한다. 이러한 특징은 여러 문제점을 유발한다.
위 암호화 방법으로 언급된 SSL
로 상대를 확인할 수 있다. SSL 은 상대를 확인하는 수단으로 증명서 를 제공하고 있다. 증명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 3 자 기관에 의해 발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버나 클라이언트가 실재하는 사실을 증명한다. 이 증명서를 이용함으로써 통신 상대가 내가 통신하고자 하는 서버임을 나타내고 이용자는 개인 정보 누설 등의 위험성이 줄어들게 된다. 한 가지 이점을 더 꼽자면 클라이언트는 이 증명서로 본인 확인을 하고 웹 사이트 인증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완전성이란 정보의 정확성 을 의미한다. 서버 또는 클라이언트에서 수신한 내용이 송신측에서 보낸 내용과 일치한다라는 것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리퀘스트나 리스폰스가 발신된 후에 상대가 수신하는 사이에 누군가에 의해 변조되더라도 이 사실을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공격자가 도중에 리퀘스트나 리스폰스를 빼앗아 변조하는 공격을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이라고 부른다.
MD5
, SHA-1
등의 해시 값을 확인하는 방법과 파일의 디지털 서명을 확인하는 방법이 존재하지만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방지하기에는 HTTPS
를 사용해야 한다. SSL 에는 인증이나 암호화, 그리고 다이제스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HTTP 에 암호화와 인증, 그리고 완전성 보호를 더한 HTTPS
HTTPS
는 SSL 의 껍질을 덮어쓴 HTTP 라고 할 수 있다. 즉, HTTPS 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계층의 프로토콜이 아니라는 것이다. HTTP 통신하는 소켓 부분을 SSL(Secure Socket Layer)
or TLS(Transport Layer Security)
라는 프로토콜로 대체하는 것 뿐이다. HTTP 는 원래 TCP 와 직접 통신했지만, HTTPS 에서 HTTP 는 SSL 과 통신하고 SSL 이 TCP 와 통신 하게 된다. SSL 을 사용한 HTTPS 는 암호화와 증명서, 안전성 보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HTTPS 의 SSL 에서는 공통키 암호화 방식과 공개키 암호화 방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암호 시스템을 사용한다. 공통키를 공개키 암호화 방식으로 교환한 다음에 다음부터의 통신은 공통키 암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평문 통신에 비해서 암호화 통신은 CPU나 메모리 등 리소스를 더 많이 요구한다. 통신할 때마다 암호화를 하면 추가적인 리소스를 소비하기 때문에 서버 한 대당 처리할 수 있는 리퀘스트의 수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드웨어의 발달로 인해 HTTPS를 사용하더라도 속도 저하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새로운 표준인 HTTP 2.0을 함께 이용한다면 오히려 HTTPS가 HTTP보다 더 빠르게 동작한다. 따라서 웹은 과거의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만 HTTP에 의한 암호화 통신을 사용하는 방식에서 현재 모든 웹 페이지에서 HTTPS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우리가 Chrome 을 실행시켜 주소창에 특정 URL 값을 입력시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이 때 만들어진 메시지 전송은 브라우저가 직접하는 것이 아니다. 브라우저는 메시지를 네트워크에 송출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OS에 의뢰하여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택배를 보낼 때 직접 보내는게 아니라, 이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택배 시스템(택배 회사)을 이용하여 보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단, OS에 송신을 의뢰할 때는 도메인명이 아니라 ip주소로 메시지를 받을 상대를 지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DNS서버를 조회해야 한다.
프로토콜 스택은 통신 중 오류가 발생했을 때, 이 제어 정보를 사용하여 고쳐 보내거나, 각종 상황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네트워크 세계에서는 비서가 있어서 우리가 비서에게 물건만 건네주면, 받는 사람의 주소와 각종 유의사항을 써준다! 여기서는 프로토콜 스택이 비서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서버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경우를 골라낸다. 액세스한 페이지의 데이터가 캐시서버에 있으면 웹 서버에 의뢰하지 않고 바로 그 값을 읽을 수 있다. 페이지의 데이터 중에 다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캐시 서버에 저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