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부로 매일 매일 성장일기를 쓸 것이다.
내가 성장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사실 난 TIL,WIL 이런게 무엇인지도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다.
그냥 남이 시켜서 강제로 할 뿐이지 자발성이라고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벌써 항해99를 시작한지 52일이 지났다.
항해 기간의 절반이 흐르는 동안 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는 생각하지만,
시간을 밀도있게 사용하지는 못했다.
물론 공부를 하루종일 해야 시간을 밀도있게 쓰는 건 아니다.
유튜브를 보든 책을 읽든 내가 마주한 지금 이 순간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놀땐 놀고 공부할떈 공부하고.
이걸 알면서도 불구하고 사실 쉽지않은 것도 사실이다.
코딩 조금하다가 쉬려고 하면 침대에 눕고 싶고 심지어 자고 싶기까지 한다.
인간이라면 당연한 것이다.
나중에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만 현실은 당장 눈앞에 마주친 편안함에 현혹되기 마련이다.
난 이러한 현혹에 거의 매일 빠졌다.
그래서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공부하는 시간은 절반도 안될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여 52일차가 된 것이다.
내가 눈 앞에 편안함에 덜 현혹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성장일기'를 쓰면 어떨까?
그러면 오늘 하루에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았는지 성찰할 수 있다.
또 잘하지 못했던 부분은 반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항해99가 시작됨과 동시에 매일매일 성장일기를 작성하려고 마음을 먹고있었다.
하지만 첫 하루는 작성을 야심차게 했지만 다음날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루기 시작했다.
그렇게 성장일기는 점점 잊혀져갔다.
그럼 52일차가 되는 하필 오늘!
내가 잊혀져가는 성장일기를 쓰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그냥 내 자신이 너무 무기력하고 한심했다.
99일 동안 한가지에 몰두하는 경험을 갖고자 항해99에 지원했지만,
요즘따라 동기부여를 잃은 듯한 모습이 보였다.
계속 하기싫다는 감정상태를 갖고 공부를 하려니 공부가 되겠나.
그래서 간만에 게임도 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 자신이 많이 쉬고 싶었나보다.
이해는 하지만 지금은 바다에서 배를 타고 앞으로 항해하여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하는 아주 급박한 상황이다.
쉬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쉬며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 모습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거울이 필요했다.
그래서 성장일기라는 거울을 꺼내들게 된것이다.
오늘부터 매일 성장일기를 항해99가 종료될때까지 써내려나가겠다.
하루의 감정상태,느낀점,배운 것 등등 가감없이 적겠다.
이제 시작이다. 딱 기다려.
다음화는 내 github에..
https://github.com/ebohoon/TIL/tree/main/%EC%84%B1%EC%9E%A5%EC%9D%BC%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