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SW 연합 해커톤_대상 수상

·2025년 11월 10일

🚀 OutPut

목록 보기
2/2
post-thumbnail

2025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경주 사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전국 SW 마이스터고 연합 해커톤’에 참가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전국 4개 SW마이스터고(대덕·대구·광주·부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규모 있는 전국 단위 행사로,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려 각 학교 대표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발을 하는 자리인데요.

올해 해커톤의 대주제는 “AI·SW, Connecting Value : AI·SW로 가치를 연결하라” 였는데요. 저는 광주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를 대표에 참가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함께 4인 1팀으로 구성되어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기획 및 문제 정의

저희 팀은 이번 해커톤에서 ‘지역사회·문화’ 문화 분야를 선택하였는데요.

특히 다문화 가정 학부모님들이 학교와의 의사소통에서 겪는 언어적 장벽에 주목하였습니다. 현재 몇몇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과 같은 주요 공지사항을 문자나 QR 코드 형태로 제공하고는 있으나, 문체가 공문서체, 한자어 중심의 문어체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자동 번역 기능을 활용하더라도 의역·오역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검수 절차가 없이 긴급 안내 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확인하였습니다.

기존 번역 앱(예: 알번역, 파파고 등)은 단순히 문장 구조나 의미를 단순히 치환하는 수준에 그쳐,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가 한국어를 익히거나 지역 사회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며, 문맥을 이해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다문화 학부모들은 학교생활 참여에 제약을 받고, 나아가 지역 사회나 복지기관과의 연결이 단절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솔루션

저희 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 번역이 아닌, 이해 가능한 언어로의 변환’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즉, 학부모가 단순히 문서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문장을 이해하고, 직접 표현을 연습할 수 있는 상호작용형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의 1단계 어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문서체로 작성된 문장을 초급 수준의 일상 언어로 변환하는 기능을 구현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부모가 문서를 쉽게 이해하면서도 동시에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습 → 이해 → 참여’로 이어지는 언어 습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였습니다.


저희 서비스명 ClipCat은 ‘Clip(요약)’과 ‘Cat(도움을 주는 고양이)’ 의 합성어로, 단순히 번역 도구가 아닌 외국인 학부모의 언어 습득을 돕는 지능형 조력자를 의미합니다.

ClipCat은 기존 번역 중심 서비스와 달리, 이해되지 않는 문장을 드래그하면 AI 가 쉬운 한국어와 모국어 번역을 함께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부모가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며 동시에 한국어 표현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물론, “그렇다면 그냥 모든 문장을 모국어로 번역해서 보면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은 ‘즉각적인 편의’보다는 ‘지속적인 학습’을 원하는 학부모님들에게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따라서 ClipCat은 단순히 번역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한국어를 직접 읽고 이해해 나가며 자연스럽게 언어 습득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실질적인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하여 통계청 2022년 기준 다문화 가정 내 상위 5개의 언어(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캄보디아어, 몽골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초기 효용성과 실제 사용성을 높이고 언어권별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QR 번역 서비스는 학교 재량과 번역 인력의 한계로 인해 일관된 품질을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에 ClipCatsms AI가 직접 문서를 분석·요약·번역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교사나 외부 번역가의 개입 없이도 정확한 결과를 즉시 제공함으로써 학교와 학부모 간의 정보 불균형을 최소화하였습니다.

개발

이렇게 아이디어 구체화 이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하였는데요. Next.js와 Axios를 중심으로 백엔드와의 통신 구조를 구현하고,UI 구성과 상호작용 로직을 Figma 디자인을 기반으로 직접 퍼블리싱하였습니다. 특히 챗봇 인터페이스와 업로드 화면의 주요 기능을 설계하며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컴포넌트를 구조화하였습니다.

또한 웹페이지가 정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ClipCat 캐릭터에 눈을 깜빡이는 애니메이션을 추가하여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화면에 생동감과 몰입감을 더하였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이 사용자에게 친근한 인상을 주어, AI 조력자라는 서비스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강화하는 효과를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세심한 시각적 요소 덕분에, “세부적인 완성도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디자인적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협업 및 멘토 피드백

해커톤은 한정된 시간 속에서 기획, 개발, 디자인이 동시에 이뤄지기에 팀원간의 빠른 의사소통과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저희 팀은 서로 다른 학교에서 처음 만났지만,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2일 차 오후에는 대부분의 핵심 기능이 완성되었고, 이후에는 멘토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완성도와 방향성을 다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멘토님들이 각 팀을 돌아다니며 직접 조언을 해주셨는데, 저희 팀장이 직접 서비스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동안, 저는 옆에서 멘토님들의 피드백을 빠짐없이 기록하며 즉시 반영할 부분을 정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듯이, 그때는 단순히 좋은 조언이네라고 듣지만, 막상 실제로 적용해보다보면 잊거나 놓치기 쉬운 내용이 많습니다. 때문에 모든 피드백을 노션에 정리해 팀 전체가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시각화했습니다.

이러한 태도 덕분에 저희 팀은 수정 속도가 빠르고 방향성 있는 개선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기존 번역 앱과의 차별점을 명확히 하라”, “단순 번역이 아닌 AI 기반의 학습적 접근을 강조하라” 등의 멘토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서비스의 핵심 가치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기술적 보완을 넘어, 서비스의 철학과 차별점을 명확히 정립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멘토님의 피드백을 빠르게 실험하며 발전시킨 점이 결국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저희 팀의 가장 큰 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 및 수상_1등

해커톤 마지막 날, 2박 3일간의 개발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저희 팀 ClipCat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이해 가능한 언어로의 변환”과 “학습으로의 확장”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심사는 네이버클라우드, 니어네트웍스 등 5개 기업 관계자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심사위원단이 함께 진행하였으며, 대상 2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5팀이 선정되었습니다.

중에서도 저희 팀 ClipCa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 을 수상하였습니다. 🎉

마치며..

이번 해커톤은 저에게 정말 의미있는 경험이였는데요. 이전에 1학년때는 운좋게 좋은 팀을 만나 수상을 하거나, 디자인 감각 덕분에 수상을 할수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언제나 마음 한켠에는 “진짜 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의 수상들은 기쁘면서도 어딘가 공허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고, 코드 한 줄 한 줄을 제 손으로 짜면서 결과물을 완성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오류를 해결하고, 구조를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정말 개발자로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은 나 혼자만의 결과가 아닌, 각자의 강점을 살리며 함께 성장한 팀원들 덕분에 이룬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기획, 디자인,개발 어느 한쪽도 소홀하지 않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갔기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험을 통해 진짜 성장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의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번 해커톤에선 그동안 제가 만들어왔던 모든 개발과 기획 방향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깐요.☺️ 

앞으로 이 갈증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더 깊이 있는 개발 역량을 쌓고, 함께 일하고 싶은 믿은직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FE 개발 꿈틀이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