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와 캐싱의 모든 것: 웹 성능 최적화의 비밀

BossTeemo·2024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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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와 캐싱의 심화 이해

캐시(Cache)와 캐싱(Caching)는 컴퓨터 과학에서 데이터 접근 시간을 줄이고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캐시 메모리, 웹 캐싱, 데이터베이스 캐싱 등 다양한 유형의 캐시와 HTTP 메소드와의 관계를 통해 캐싱이 어떻게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캐시 메모리 (Cache Memory)

정의와 역할

캐시 메모리는 고속 메모리로, CPU와 주 메모리(RAM) 사이에 위치하여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합니다. 이를 통해 CPU는 필요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전체 시스템 성능이 향상됩니다.

종류

  1. L1 (Level 1) 캐시:

    • CPU 코어에 직접 통합된 가장 빠르고 작은 캐시입니다. 명령어 캐시와 데이터 캐시로 나뉘기도 합니다.
    • 용량: 수십 KB
  2. L2 (Level 2) 캐시:

    • L1 캐시보다 크고 약간 더 느리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코어마다 독립적으로 존재하거나 여러 코어가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 용량: 수백 KB에서 수 MB
  3. L3 (Level 3) 캐시:

    • 모든 코어가 공유하는 가장 큰 캐시입니다. L1, L2보다 느리지만 메인 메모리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 용량: 수 MB에서 수십 MB

작동 원리

캐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접근합니다:

  1. 데이터 요청: CPU가 특정 데이터를 요청합니다.
  2. 캐시 히트(Cache Hit): 캐시에 데이터가 있으면(L1, L2, L3 순으로 검색) 빠르게 제공됩니다.
  3. 캐시 미스(Cache Miss): 캐시에 데이터가 없으면, 메인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캐시에 저장한 후 CPU에 제공합니다.

캐시 일관성 유지

여러 코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캐시 일관성 유지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합니다:

  • MESI 프로토콜: Modified, Exclusive, Shared, Invalid의 네 가지 상태로 데이터를 관리하여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 MOESI 프로토콜: MESI에 Owned 상태를 추가하여 더 세밀한 일관성 관리가 가능합니다.

캐싱 (Caching)

정의와 역할

캐싱은 자주 접근하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소에 저장하여 데이터 접근 시간을 줄이는 기술입니다. 웹 브라우저, 데이터베이스, 운영 체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웹 캐싱

웹 캐싱은 웹 페이지의 로딩 시간을 줄이고 서버 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웹 캐싱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라우저 캐시:

    •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웹 페이지의 요소들을 저장합니다. 다음 번에 같은 페이지를 방문할 때, 서버에 요청하지 않고 캐시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 캐시된 항목: HTML, CSS, JavaScript, 이미지 등
  2. 프록시 캐시:

    • 네트워크의 중간 서버에 웹 페이지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여러 사용자가 같은 페이지를 요청할 때, 프록시 서버에서 데이터를 제공하여 대역폭을 절약합니다.
  3. CDN 캐시:

    •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버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합니다. 사용자와 가까운 CDN 서버에서 데이터를 제공하여 로딩 시간을 줄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캐싱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는 쿼리 결과를 메모리에 저장하여 반복적인 쿼리의 응답 시간을 줄입니다.

  1. 쿼리 캐시:

    • 자주 실행되는 쿼리의 결과를 캐싱합니다.
    •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시 캐시를 무효화하여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2. 객체 캐시:

    •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데이터베이스 객체를 캐싱합니다.
    • 예: Hibernate의 2차 캐시

운영 체제의 캐싱

운영 체제는 파일 시스템에서 자주 사용하는 파일 블록을 메모리에 캐싱합니다.

  1. 페이지 캐시:

    • 디스크의 파일 페이지를 메모리에 캐싱하여 디스크 I/O를 줄입니다.
  2. 버퍼 캐시:

    • 디스크 쓰기 작업을 메모리에 임시 저장하여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HTTP 메소드와 캐싱

HTTP 메소드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의 통신에서 다양한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캐싱과 관련하여, HTTP 메소드마다 캐시 가능한지 여부와 캐시 정책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GET 메소드

  • 역할: 서버에서 데이터를 요청하는 데 사용됩니다.
  • 캐시 가능성: GET 요청의 응답은 캐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웹 페이지나 API 데이터에 대한 반복 요청 시 성능을 향상시킵니다.
  • 캐시 제어: Cache-Control 헤더를 사용하여 캐시 동작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예:
    • Cache-Control: public, max-age=3600: 응답을 캐시하고 1시간 동안 유효하게 유지합니다.
    • Cache-Control: no-cache: 매번 서버에 확인하여 최신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POST 메소드

  • 역할: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로 폼 제출이나 데이터 업로드에 사용됩니다.
  • 캐시 가능성: POST 요청의 응답은 일반적으로 캐시되지 않습니다. 이는 데이터 전송 후 서버의 상태가 변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캐시 제어: Cache-Control 헤더가 사용되지 않거나 no-store 설정이 일반적입니다.

PUT 메소드

  • 역할: 서버에 리소스를 업로드하거나 수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 캐시 가능성: PUT 요청의 응답은 캐시되지 않습니다. 이는 데이터가 수정되기 때문에 최신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캐시 제어: 보통 Cache-Control: no-store가 사용됩니다.

DELETE 메소드

  • 역할: 서버에서 리소스를 삭제하는 데 사용됩니다.
  • 캐시 가능성: DELETE 요청의 응답은 캐시되지 않습니다. 이는 리소스가 삭제되었기 때문에 해당 상태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캐시 제어: Cache-Control: no-store가 사용됩니다.

HEAD 메소드

  • 역할: GET 요청과 동일하지만, 응답 본문을 포함하지 않고 헤더만 반환합니다. 리소스의 메타데이터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 캐시 가능성: HEAD 요청의 응답도 캐시될 수 있으며, GET 요청과 동일한 캐시 규칙이 적용됩니다.

HTTP 캐싱 헤더

  • Cache-Control: 캐싱 정책을 지정합니다.

    • public: 응답을 모든 캐시가 저장할 수 있습니다.
    • private: 사용자 전용 캐시만 응답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 no-cache: 캐시 저장은 가능하나, 매번 서버에 확인하여 최신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 no-store: 응답을 캐시에 저장하지 않습니다.
    • max-age: 응답을 캐시할 최대 시간을 초 단위로 지정합니다.
  • ETag: 리소스의 버전을 식별하는 고유 태그입니다. 캐시된 리소스가 변경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ETag: "unique-id": 리소스의 버전을 나타내는 식별자입니다.
  • Expires: 응답의 만료 날짜와 시간을 지정합니다.

    • Expires: Wed, 21 Oct 2021 07:28:00 GMT: 지정된 시간까지 캐시된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 Last-Modified: 리소스의 마지막 수정 시간을 나타냅니다.

    • Last-Modified: Wed, 21 Oct 2020 07:28:00 GMT: 리소스가 마지막으로 수정된 시간입니다.

결론

캐시와 캐싱은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캐시 메모리는 CPU와 메인 메모리 간의 속도 차이를 줄이고, 웹 캐싱은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며, 데이터베이스와 운영 체제의 캐싱은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개선합니다. HTTP 메소드와 캐싱의 관계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적용하면, 더 빠르고 신뢰성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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