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경위

에스크로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이다. 에스크로를 검색하면 부동산에 관련된 연관 검색이 함께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나중에 설명하겠다.

에스크로(escrow)

일단 영문 위키피디아가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위키피디아를 발췌하겠다.

Being in escrow is a contractual arrangement in which a third party (the stakeholder or escrow agent) receives and disburses money or property for the primary transacting parties, most generally, used with plentiful terms that conduct the rightful actions that follow. The disbursement is dependent on conditions agreed to by the transacting parties. Examples include an account established by a broker for holding funds on behalf of the broker's principal or some other person until the consummation or termination of a transaction; or, a trust account held in the borrower's name to pay obligations such as property taxes and insurance premiums. The word derives from the Old French word escroue, meaning a scrap of paper or a scroll of parchment; this indicated the deed that a third party held until a transaction was completed.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Escrow

에스크로는 결국 어떠한 상황인 것이다. 무슨 상황인가 하면 두 사람 또는 집단 사이의 거래에서 제 3자가 개입하여 트랜잭션(transaction;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부가하면서 정당한 행위가 행해지도록 중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 3자를 에스크로 에이전트(escrow agent) 또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라고 한다. 투자신탁에서 자산운용전문가에게 대신 맡기는 행위도 에스크로라고 할 수 있다.

에스크로의 어원은 불어의 escroue에서 유래한다. 종이 조각 또는 서약 두루마리를 의미하는데, 제 3자로 하여금 거래가 끝나기 전까지 유효하게 하는 문서라고 해석된다.

에스크로가 발견되는 경우

그렇다면 일상 생활에서 에스크로가 발견되는 경우는 언제 있을까? 생각보다 주위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인터넷 에스크로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에 에스크로가 등장한다. 예를 들자면 쿠팡이나 옥션 같은 이커머스(e-commerce) 형태가 대표적인 예이다. 플랫폼 서비스의 특성상 지불자와 수혜자가 있기 때문에 판매를 중개해주는 기업에서 수수료를 판매자에게 부과하며 일반 소비자가 수혜자가 된다.

계좌이체

편의점 ATM 기기를 생각해보길 바란다. 맞다, 수수료가 어마무시하다. 1,300원의 작지 않은 금액인걸로 나는 기억하는데, 토스나 카카오페이가 없었을 때는 수수료가 나에게 크나큰 절망을 선사해줬다. 은행이라는 기업이 결국에는 개인 간의 송금을 중개해주는 댓가로 송금하는 사람에게 수수료를 부과하는 형태였다. 현재는 토스나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은행들과 MOU를 맺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나 싶다.

부동산

전통적인 관점에서 보면 부동산 중개가 있다. 요즘에는 직방, 다방 등의 중개 플랫폼이 존재하는데 이는 어떻게 보면 인터넷 에스크로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정리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학우 한명이 에스크로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검색을 해보게 됐다. 알고 보면 상당히 간단한 것이었는데 단어를 모르니까 너무 혼란스러웠다. 물론 맥락을 통해 대충 무엇이겠다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확하게 단어의 뜻을 알고 이해하는 것과는 천지차이라고 생각한다. 어찌됐든 지금까지 에스크로에 대해 정리를 마치겠다.

추신 1

혹시나 벨로그 포스트를 보시고 정정사항이 있다고 판단되시면 바로 댓글로 알려주길 바라요. 검색하면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했다보니 뇌피셜이 돼버렸을수도 있어서... 부디 아니길 바라지만 ㅎㅎ

추신 2

오늘 일하면서 친구와 이런 농담을 주고 받았다.

나: 야 한글날에 우리는 어떡해?
A: 왜?
나: 아니 우리 코딩할 때 영어 쓰자나 ㅎ
A: ...
B: 너네 그냥 쉬지마 그럼
나: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