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이유

김관우·2023년 11월 13일
0

bryant

목록 보기
6/22

사실 잘 모르겠어요. 이게 과연 어떻게 될지.

  1. 일단은, 그냥 씁니다.
    별 생각 안하고 그냥 쓰고 있어요. 주제 하나 정하고, 내용도 생각해보고, 시간 날 때 적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크게 2가지가 어렵습니다.
  • 주제가 떠올랐다가도 사라져요. 머리속으로 흐름을 완성했더라도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더라구요.
  • 내 생각을 글로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나한테는 논리가 완벽하게 맞춰지는 하나의 사건은 누군가에겐 엉뚱한 얘기로 들릴 수 있다 생각해요.
    그래서 최대한 직관적이게, 선후관계를 잘 정리해서 쓰려고 노력합니다. 한 구절도 몇번을 수정하곤 하죠.
  1. 기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작은 아이디어라도 메모하고 있어요. 나중에 그 메모 한 줄을 보고 그때의 순간이 떠오를 수 있도록.

예전에는 메모하긴 했어도 다시 보는 일이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 메모를 아예 안 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나의 하루가 내 머리에서 점점 잊혀져 갔어요.

그런데 글을 쓰기 시작하니까 메모가 없으면 안되겠더라고요. 이제는 매순간 메모하고, 글 쓸때 돌이켜봅니다. 메모를요.

  1. 자신 있지만, 자신 없어요.
    사람이라는게 다 그렇잖아요. 쉽게 안 바뀐다는 걸.
    전 초반에 열정이 불타고, 점차 식는 타입 같아요.
    나중에는 그 의미를 못 찾고,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이 글쓰기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나중에 포기하지 못하도록, 습관을 확실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일 씁니다. 저 자신을 믿지 못하니까요.
이 습관과 규칙은 끝까지 저를 지켜줄거라 믿습니다.

  1. 많은 플랫폼에 연재합니다.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벨로그, 메일리
    이렇게 5개의 플랫폼에 같은 내용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내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어딘가엔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여러군데에 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회원가입하랴, 사이트에 익숙해지랴 힘들었는데, 이제는 좀 괜찮네요. 다만, 여러 사이트에 올리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언젠간 자동화시킬거에요.

  2. 글만 쓸 거냐고요?
    글은 매일 씁니다. 정말 매일요.
    카드뉴스, 릴스같은 형식도 도전해보고 싶기 때문에 글과 함께 언젠가부터 업로드할 계획이에요.

릴스로는 조회수, 바이럴타는 게 보다 쉽다는 걸 알고있음에도.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글쓰기가 완전한 습관으로 스며들면, 그때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일겁니다.

사실은 별 생각 없이 글을 쓰며, 6편 마침.

profile
ChatGPT에 관심있고 웹 개발 프리랜서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한 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