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는 어떠한 경험을 통해 얼마만큼 성장했을까?

버들·2024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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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 연휴 좋아

회고글을 오랫만에 써본다

회고글을 일하면서 짬날때마다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이것이 나의 게으름 반 + 자잘자랄하게 뭔가를 벌여 바빠지게 된 나의 업보에 의해서 흐지부지 된 것 같다. (24년에는 뭔가 결심하면 꼭 지키는 버들이가 되기를.)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넘어갈 뻔하다가 EO에서 하나의 글을 보고 회고글의 Outline이 정해졌고, 고대로 노트북을 열고 본가에서 회고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 사실 연말에 이어서 1월 초 주말마다 조금씩 덧붙여서 작성하는 중이다)


이번 2023년의 나는 어떠한 성장을 이루어 냈을까?

왜 이번 회고를 위와 같은 글을 보면서 바로 실행에 옮겼을 지, 이에 대한 연관성을 궁금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맞죠..? 😂)
EO에 올라온 이번 아티클은 Reforge의 CEO이자 Groth Marketer인 Brain Balfour 이 자신의 남긴 글을 번역하여 공유한 글인데, 이 글의 주제가 성장 전략 7가지 원칙이다.
그리고 나의 이번 2023년은 경험을 위한 고군분투의 노력들 더 나아가, 이 경험들을 통해서 빠른 성장 그리고 성장함을 몸소 느꼈다고 생각되기에 회고 주제로 딱 알맞다고 생각되어 선정하게 되었다.

해당 아티글에서는 크게 7가지의 원칙을 통해서 이 사람이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을 갖추었는지 판단한다. 아 물론 이 원칙이 모든 성장해가는 이야기의 잣대가 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번 1년간에 있었던 일들과 빗대어 보면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 나는 이 원칙을 바탕으로 회고를 크게 7가지의 소주제로 나누어서 작성하려고 한다.

하나를 확실하게 알고 넘어갔을까?

처음부터 반성하게 되는 주제이다.
보통 면접을 보게 되면, 개발자는 대게 서류 - 기술 면접 - 컬쳐핏 면접 - 처우 협의 및 입사 의 채용 프로세스를 밟아가는데, 이 기술 면접에서 난항을 꽤나 겪었었다. 그 원인이 바로 이 주제라고 크게 공감하며,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된 빠른 계기였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할 면접 질문들이 있다. 이걸 알고 있으면 실제로 만 1년차 개발자인 내가 봐도 현업에서 많이 도움이 된다. 제대로 알게 되면 처음에 컴파일 단계에서 나올 에러들도 확연하게 덜 발생되며, 깜박하고 이것을 놓쳐 에러가 발생 시에 빠르게 복구도 가능해진다.
물론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던 나는 해당 질문들이 들어왔을 때 답변은 잘만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이 질문 (원칙)의 원초적인 개념을 질문으로 받으면, 정말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답변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프로젝트에서 경험했던 이슈들은 답변이 가능했지만, 약간 원리같은 부분들은 답변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문제였다. 마치 중학교 영어시험에서 쓸데없이 누가누가 본문 잘외우나 처럼 결과적으론 임시방편의 암기였던 거지.

올해 23년은 정말 춥디 추운 개발자 채용난이었는데도, 나름 주변사람들보다 서류에서 많이 붙어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이 감사한 기회들을 내 얕은 지식 습득으로 인해 다 날려버린 것이다.
그래도 지속된 면접을 통해서 빠르게 이 점을 인식하고 계속 개선을 해나가려는 노력으로 좀 더 나은 개발자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에 큰 아쉬움은 없다. 다만 그래도 조금 미련이 남았을 뿐..
24년에는 하나의 문제에도 여러 방면으로 의심해보고 더 좋은 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자신이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를 해보았는가?

대답은 Yes. 왜냐면 모든 프로젝트가 다 내가 주체가 되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 다른 방향으로 성장도 하고, 혼자서 괴로워도 하지 않았을까.

올해 7월, 처음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채용이 되었다.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없다보니, 나의 역량을 프론트엔드 파트에 100% 모두 쏟아부을 생각에 기대도 많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지.. 100% 권한에는 100% 책임감도 자연스레 따르게 되는 정비례 관계라는 사실을..

매주 스프린트를 통해서 제로부터 시작되는 프로젝트의 계획을 수립 및 실행 끝나감과 동시에 이전 주차의 스프린트를 QA 해가는 구조이기에, 이전 스프린트에 결점이 있다면 이를 빠르게 보안하고 금주 스프린트를 같이 진행해야되기에 웬만하면 모든 상황에 고려하여 완벽하게 개발해 내야지, 다음 스프린트를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하지만 정말 보편적인 쌩-신입이었던 나는 이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빠르게 개발에 혈안이 되어, 군데군데 실수를 범하게 되어 QA 기간도 길어지게 되었고 또한 스프린트 중간에 모바일 뷰에 대한 반응형이 더 정교화해야될 것 같다는 나의 의견이 반영되어 이 부분도 스프린트 목표를 해치지않게 빠르게 적용을 해야되는 내 임무를 해내지 못해서 자꾸 밀리게 된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구몬 학습지 밀려서 전날에 몰아서 하듯이, 스프린트 시작일인 월요일 전의 주말에도 업무를 최대한 하게 되었으며 끝없이 달리다보니, 내가 작성한 이 코드가 문제가 없는지, 더 나아가 내가 뛰고있는 이 라인이 탈선한 것은 아니게 된건지 문득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이 의심은 어느새 나만의 COMFORT ZONE 을 아득히 넘게 되어 위험하다는 신호를 몸과 정신이 느끼게 되었다.

근데 이 COMFORT ZONE은 어느정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정도에서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 여기 글에서도 이렇지 않는가.

가파른 성장 곡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기가 없고 영향력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된다. 도전적일수록 학습의 기회가 많고, 또한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이 두 가지의 조합은 빠른 성장으로 이어진다.

맞는 것 같다. 실제로 퇴사 이후 해커톤에서 이 경험의 빛을 톡톡히 보았다. 좀 더 요구사항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으며, 컴포넌트를 기획과 맞추어 설계하는 시야가 넓어진 것을 느꼈으며 이는 500만원 상금의 우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만들어 찍어내기 급급하기보다는 적어도 조금 뒤를 돌아보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더 길고 굵은 성장을 이루어 냈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드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현재는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기에 후회는 없다)

Comfort Zone 이란

Comfort Zone 이미지

위에서 언급했던 Comfort Zone은 이전 면접에서 면접관님들께 여럿 들었던 내용이라서 찾아봤던 경험이 있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딱 중간이 좋고 그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 Comfort Zone이라고 한다.
계속 아는 범주에서 머물게 되면 도태, 너무 챌린지한 기술들에 쫒겨 살게되면 모르는 내용에 깔리게 되어 자신을 잃게 된다는 그런 내용인데, 이 중간 범위를 잘 잡아지키면 좋다고 한다.
물론 우리가 이 중간지점이 어디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기에, 적당히 현업에서 깨우치고 그 경계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 성장과 롱런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자격증 < 업적

이 부분은 이쪽 (개발) 업계에 크게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다.
데이터나 클라우드, 보안 쪽은 뭐 AWS 자격증이라던지, 보안 기사나 그 시큐리티 뭐시기 영어 약자에 막 한번 응시할 때 거의 50~100 불... 이런 자격증 요소를 본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23년 또래 친구 중에서 면접을 꽤나 많이 봤다고 자부하는 사람으로써 이러한 자격증 질문은 약간 인재를 채용하다기 보다는 급해서 끼워넣는 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SI 쪽에서 많이 듣고, 나머지들은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 경험 속에서 무엇을 배웠으며 이것을 활용하여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23년부터 취준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새로 하다기 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배웠던 것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식으로 나만의 업적을 쌓았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에서 혼자 프론트단을 구축해나가고, 처음나간 코딩 대회 해커톤에서도 우승도 하구 이번 인턴십도 어쩌다 보니 혼자 새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니 이것도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업적이지 않을까?

나만의 인터넷 공간을 만들어라

이건 23년 하반기에 뭔가 이루어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쓰면서 면접 이외에는 내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아마 퀄리티가 낮아서 댓글도 안달아 주신 것일지도.. 😥)

스타트업에서 혼자 개발을 시작할 때, 개발자 커뮤니티에 안 풀리는 문제나 프론트의 고민을 한번 올려볼까라는 계기로 커리어리라는 퍼블리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보기 시작했다.

정말 잘 활용하고 있던 가운데, 어느날 커리어리 팀에서 설문을 목적으로 온라인 미팅을 제안해 왔다.

커리어리 팀 메세지

내가 이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존재이기에 요청했다기 보다는, 무언가 커뮤니티 내에서 한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잘 이용을 해서 연락해 주신 느낌이 있긴하지만, 이때부터 뭔가 느낌이 팍 오기 시작했다.

'아, 개발자들도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겠구나'

내가 글을 올린 적을 없지만 내가 꾸준히 남긴 기록으로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곧 셀프 브랜딩이다.
인스타그램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꾸준히 자신 계정의 독특한 컨셉을 담아 게시글, 릴스 등을 올리듯이, 우리들 개발자들도 꾸준히 좋은 정보, 좋은 영향력을 블로그로도 쓰고, 커뮤니티에 글들을 쓰는 등으로 가치를 선보이면 되는 것이다.

사실 그 정도의 영향력을 내비치려면 무언가 업적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만 1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자격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시도 조차도 하지 않긴 했다.
그렇지만 12월에 또 다시 커리어리 팀의 디자이너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활동을 권유받게 되었고, 이 글을 커리어리에 공유함을 시작으로 천천히 내 활동을 쌓아 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한층, 한층 쌓아가다보면 언젠간 나도 다른 사람들 앞에 서서 내 업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에 나열했던 내 지난 1년간의 경험들이 곧 적극적으로 행동을 한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파트는 벨포어의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것으로 마치려고 한다.

  1.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가 정해진 가설들을 생각하세요.
  2. 가설을 토대로 실험을 설계하세요.
  3. 실험을 해보고 결과를 분석해 보세요.
  4. 결과가 긍정적이면 계속 진행하고, 결과가 나쁘면 중지하세요.
  5. 이 가설 세트로 피드백하고 고쳐나가세요.

그렇다면 작성자님, 올해의 목표는 뭔가요?

멘토를 찾아보자

위에 작성하지 못한 주제가 있는데, 바로 좋은 멘토 찾기이다.

뭔가 사수만이 멘토가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고민과 궁금증을 지속해서 나누고 좋은 해답을 주셨던 분들이 없어서 올해에는 좋은 계기를 통해 멘토분과 친해져서 지속적으로 개발적인 얘기도 나누면서 인생 선배의 꿀팁도 전해듣는 그런 한 해가 되고 싶다.

중간 지점에 합류하여 개발도 해보고 싶어

현재는 강남의 한 스타트업에서 체험형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우연치않게 전혀 다른 프로젝트의 프론트엔드 초기 개발을 진행하게 되어서 이전의 경험들을 살려보고 있다.
단, 저번과 다르게 뒤를 돌아보면서 좋은 코드를 작성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부담가지지 않고 나 자신을 좀 더 디벨롭 해나가고 있다.

다만, 언젠간 다른 팀원의 코드를 이어서 작업해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내가 모든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서 이에 대한 경험이 적다.
이런 경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고 싶은 것도 올해의 목표이다!

건강 (feat. 헬스 and 딴스)

또한 계속해서 앉아서 키보드만 뚜닥 거리는 직종이다보니까, 몸이 슬슬 안좋아지는 것도 느껴진다. 실제로 살도 많이 쪄서 부모님의 핀잔도 듣고 ㅎ

그래서 헬스도 다시 시작도 하고, 내 도파민도 풀어버릴 댄스 동아리도 목요일마다 가게 되었다.
뭔가 어딜 여행 가거나, 찾아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데 이런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들도 많이 걷고 움직이셔야지 롱런할 수 있으니 같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모두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24년은 좀 더 소통과 많은 경험이 많은 한 해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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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EO 아티클 : 새해 목표를 세울 때 봐야 할 성장의 7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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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많은 경험을 하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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