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일 잘하는 개발자가 되려고 노력하기

byeol·2025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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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나는 행정직 공무원의 길을 뒤로하고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개발자로서의 직장을 얻게 되었다. 첫 직장은 단순한 일터 이상의 의미를 가졌고, 나는 '일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빠르게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고 팀에 기여하려 노력했다.

내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개발자'란?

  • 비개발자 직군(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과 소통을 잘하는 개발자
  • 도메인 지식을 빠르게 이해해 팀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자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결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비개발자 직군과 소통하기 = 그림을 그리자

회사에 들어가고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비개발자 직군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마케터 분이 알림톡을 보내기 위한 모수 조건을 주셨는데 해당 조건은 실제로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모순되는 조건들이 존재했다.

내가 왜 모순되었는지 설명하면 다시 조건을 만들어 주셨는데 거기 사이에도 또 모순되는 조건들이 존재했고 결국에는 뫼비우스 띠처럼 계속 돌고 돌았다.
이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아무래도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졌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원인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었다.

  • 마케터 말하는 단어의 의미가 백엔드 상에서 다른 의미의 단어로 사용되고 있었다.
  • 마케터는 데이터베이스의 히스토리 및 생성관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모순되는 조건들을 말했다.

해결방안

  • 서로의 언어를 통일하고 이것을 회사 팀원 전체에 공유한다.
  • 마케터 분에게 다이어그램을 통해서 데이터베이스가 어떻게 존재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 단순히 말로 설명하지 않고 다이어그램을 통해서 그림으로 설명한다. 개발 관련 용어를 하나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효과

결국 위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마케터 분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이후로는 소통하는데 문제없이 모수 조건들을 제대로 만들어서 주셨다.
이 일을 계기로 다이어그램이나 그래프, 순서도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소통하면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체감했다. 또한 최대한 개발 용어를 없애고 소통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도메인 지식을 빠르게, 제대로 파악하기 = 순서도 만들기, 테이블의 생성순서를 정리하고 관계도 만들기

회사에 들어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도메인 지식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메인 지식을 빠르고 제대로 파악해서 도움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맡은 업무의 코드와 테이블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도통 그 개념이 머리에 정리되지 않았다.

또한 물어보고 답변 받는 과정에서 코드를 통해 로직을 타고 들어가다가 서로 질문의 핵심을 잃어버리기 일수였다.
그래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았다.

원인

  •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많은 테이블과 로직을 따라가야 했고, 이 과정에서 내가 놓친 부분을 개발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 코드만으로 설명을 듣다 보면 핵심적인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질문을 할 때도 내가 정확히 어디에서 막혔는지 전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소통 과정에서 비효율이 발생했다

해결방안

  •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순서도를 활용하여 주요 로직을 정리하고, 질문할 때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효과

  • 이 방식으로 내가 어느 부분에서 이해가 부족한지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개발자들도 빠르게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다
  • 또한, 이 자료는 다른 신규 개발자들이 해당 기능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어 팀 내 지식 공유 자료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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