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나는 행정직 공무원의 길을 뒤로하고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4년,개발자로서의 직장을 얻게 되었다. 첫 직장은 단순한 일터 이상의 의미를 가졌고, 나는 '일 잘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 빠르게 도메인 지식을 습득하고 팀에 기여하려 노력했다.
내가 생각하는 '일 잘하는 개발자'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결과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회사에 들어가고 내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비개발자 직군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마케터 분이 알림톡을 보내기 위한 모수 조건을 주셨는데 해당 조건은 실제로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모순되는 조건들이 존재했다.

내가 왜 모순되었는지 설명하면 다시 조건을 만들어 주셨는데 거기 사이에도 또 모순되는 조건들이 존재했고 결국에는 뫼비우스 띠처럼 계속 돌고 돌았다.
이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아무래도 문제의 심각성이 느껴졌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었다.

결국 위 다이어그램을 만들어 마케터 분들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이후로는 소통하는데 문제없이 모수 조건들을 제대로 만들어서 주셨다.
이 일을 계기로 다이어그램이나 그래프, 순서도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소통하면 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체감했다. 또한 최대한 개발 용어를 없애고 소통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
회사에 들어가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도메인 지식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메인 지식을 빠르고 제대로 파악해서 도움되는 개발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맡은 업무의 코드와 테이블들을 보기 시작했는데 도통 그 개념이 머리에 정리되지 않았다.
또한 물어보고 답변 받는 과정에서 코드를 통해 로직을 타고 들어가다가 서로 질문의 핵심을 잃어버리기 일수였다.
그래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