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맞춰 전공과 대학을 선택했고, 막연히 친구들과 같은 강의도 신청하며 공부했다. 1~2학년까지의 강의들에는 딱히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군대를 전역하고나서 3학년이 되었을때 수강했던 '전자회로' 강의에 재미를 느꼈고 흔히 말하는 전역 버프?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4학년 1학기까지 이어지다가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정말 이 강의가 재밌는걸까? 수강했던 강의 중에 그나마 재밌던건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한번 품자 재밌게 했던 회로공부에 순식간에 흥미를 잃게 되었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보니 재밌어 보이는게 많았고 눈에 띄었던것이 유니티엔진을 이용한 게임제작이었다.
이제와서 공부해왔던걸 뒤로하고 새롭게 하기에는 두려웠지만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으며 몇개월간은 정말 열심히 했다. 대학때 잠깐 교양과목으로 배웠던 C++, 유니티 관련 도서, 게임알고리즘 등등 .... 하지만 혼자하기에는 내 의지가 나약할뿐더러 집중도 되지않아 팀을 구하기 시작했지만 온라인 팀이이서 그랬는지 이탈자가 꽤 많았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말 이러다가는 나는 이도저도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고 나를 강제로라도 공부하는 환경에 넣고 싶었고 크래프톤 정글을 신청하게 되었다.
-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 찾기
- 단단히 쌓인 기초
- 공부하는 습관
- 팀으로써의 경험
사실 무엇인가 해보려는 사람들끼리 모여 팀을 이루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경험만으로도 나에게는 너무 값진것이고, 이러한 과정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그 분야에 대한 기초를 단단히 쌓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얻은 것이라 생각하지만, 더 나아가 이곳에서 실력을 쌓고 원하는 곳에 취업까지 할 수 있다면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정글에서의 5개월은 정말 소중하게 보낼것이다. 커리큘럼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거다.
어느 곳에 원서를 내더라도 나라면 꽤 뽑기에 괜찮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될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