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돌아보기 (RUF 회고)

Jingyeong_Park·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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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날,
사회적으로 다들 쉽지 않을 연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고, 더 나아가기 위해 2024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KPT 회고 방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1년의 과정을 KEEP, PROBLEM, TRY로 정의하기엔 어딘가 어색하다.
그래서 키워드를 바꿔서 적어보려고 한다.
RUF (Remarkable, Unsettled, Foward) 회고이다.
나의 1년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사전에서 골랐다.

Remarkable은 '놀랄 만한, 주목할 만한' 이다.
올해 나의 주목할 만한 이슈를 남기고자 한다.

Unsettled는 '불안정한, 해결되지 않은' 이다.
사실 '아쉬운'이라는 의미의 키워드로 하고 싶었는데 영어로 아쉬움을 적절히 표현할 만한 단어가 없는 것 같다.
KPT의 P, Problem은 사실 '문제점'을 짚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웠던 일을 문제라고 표현하기보단 Unsettled이 적당할 것 같다.

마지막, Forward는 '앞으로, 미래로의' 이다.
다음 1년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Remarkable

건강을 위한 걸음

건강을 챙기지 못했던 그동안에 비해 몸도 마음도 건강을 향한 한 해였다. 신체적인 활동량도 많아졌고 심리적으로도 더 긍정적이고 안정적이었다. 건강함은 여러 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목표에 자신감도 생기고 더 큰 열정도 가지게 된 것 같다.

5km 마라톤 도전

건강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오기 혹은 욕심에 5km 마라톤에 도전했다. 5km는 마라톤이라고 하기에 귀여운 거리이지만 나에게는 오래 달린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고 과정과 결과 모두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되었다. 2024년의 가장 현명했던 소비가 마라톤 참가비일 것 같기도 하다.

Frontend 커리어 방향성

Frontend 개발을 처음 공부하게 된 2024년이었다. 순수 과학을 공부하면서 IT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에 시작했고 걱정을 안은채로 덜컥 시작한 게 지금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알아야할 것이 너무 많고 쉽지 않겠지만 그 길이 재미있고 때론(아니면 자주?) 짜릿할 것 같다.

Austria, Again

올해 9월 친구와 동유럽 여행을 갔다. 대학생때 갔던 오스트리아는 다시 가보고 싶었고 또 다시 가게 되었다. 새록새록 기억나는 부분도 있고 처음 간 것처럼 새로운 부분도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는 것도 가치있는 여행이었다.

두려움 극복의 가능성 확장

표현이 복잡한 것 같지만, 올해 Remarkable 중 하나로 꼽아야할 것 같다. 다들 그렇듯이 나도 나만의 두려움이 있고 그 두려움을 오래 극복하지 못해서 힘들었다. 사실 지금도 극복한 건 아니다. 다만, 올해는 두려움 극복의 가능성을 확장하게 되었다. 이전에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 두려움을 극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지금은 결국 내가 극복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고 싶은 삶을 살려면 올해처럼 가능성을 확장하면서 하나하나 극복해나가야할 것 같다. 차근차근 나아가다보면 원하는 곳에 도착하지 않을까.

비전 및 가치관에 대한 확인과 정리

올해는 나의 비전과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는 때가 많았다.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탐구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스스로 깨닫고 또 잘 정제해서 정리해보기도 했다. 삶이 내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법은 없지만, 나의 가치관을 세우고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건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지금의 생각들도 살아가면서 변할 수 있겠지만 언제나 Be Awake이길!

Unsettled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

Remarkable에서 언급한 두려움과 비슷한 내용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아직 unsettled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한다. 두려움을 마주할 용기도 키우면서 앞으로 더 성장하고 싶다.

변화의 시작 단계

긍정적으로 보면 나는 젊고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조금 엄격한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쉽게 말하면 갈 길이 멀다! 더 나은 날들을 위해 2025년을 아주 잘, 균형있고 열정있게, 그리고 꽤 행복하게 보내길!

Forward

커리어 시작!

2025년에 이루고 싶은 것은 커리어의 시작이다. 상반기에 잘 준비해서 내 커리어의 출발점을 기분좋게 밟아보고 싶다! 대단한 시작이 아니더라도 순간마다 좀 더 현명한 선택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마라톤 한 번 더! (+건강 증진)

2025년에 마라톤 한 번 더! 하고싶다. 꾸준히 러닝 연습하고 체력을 더 키워서 한번 더 나에게 선물을 주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물론 건강함도 핵심!

스스로 일어서는 힘!

앞으로 키워야할 핵심 역량 중 하나이다. 두려움의 극복과 또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두려움도 결국 스스로 극복해야하는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서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지만 결국 핵심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 Unsettled Issue들을 조금 더 극복하고 잘 해결해나가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조급하지 않되, 안주하지도 말자. 더 좋은 날들을 위해!


쓰다보니 Remarkable이 길어졌는데 그만큼 의미있었던 한 해였다.
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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