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파리 그리고 특별한 소포 0417-0420

문채영·2023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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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에서 돌아온 날

여행에서 돌아오고 아주 지치고 피곤스 했지만
안토니오가 저녁 해주겠다고 해서
같이 다은이랑 까르보나라 갱 셋이서 직접 만두를 만들어서 라면을 해 먹었다.

안토니오가 만들어준 까르보나라

사실 까르보나라 갱 셋이서 팀플이 있어서
밤새 안토니오네 집에서 과제를 했다,,

그리고 아침밥으로 안토니오가 까르보나라를 해 줬다

거의 나랑 다은이 엄마노릇 해주는 안토니오 ㅎ

친구 생일파티


저녁에는 친구 생일파티가 있어 다은이랑 친구집에 놀러갔다.

니스여행을 다녀와서 빨갛게 익어버린 다리를 자랑하는 다은이 ㅋㅋㅋㅋㅋㅋ

생일 초도 불고~~~
친구가 한상차림을 해줘서 배부르게 먹었다.

정말 예쁘고 한적하고 평화롭고 다했던 친구네 동네

까르보나라 갱


안토니오네 부모님께서 이 콩이랑 페코리노 치즈를 가져다주셨다.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봄마다 이 싱그러운 콩이랑 치즈를 함께 먹는 것이 전통이라고 한다.

콩 깍지에서 바로 이렇게 콩을 빼서 먹었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었다.

마치 할머니 댁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처럼
엄청 특별하게 느껴졌다.

도서관에 들렀다가 잠시 에펠탑 근처로 피크닉을 왔다.

여기서 안토니오는 20유로인가 사기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유럽사람이 프랑스 와서 사기를 당할 수도 있구나,,

바보멍청이,,,.,. ㅜㅠ

나와 다은이는 20유로를 잃어버린 안토니오를 위로해 주기 위해 버블티를 사줬다.

안토니오는 이후 한 일주일 내내 20유로 타령을 하고 다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쓰러워서 그 일주일동안 나와 다은이는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화내는 척을 했다

특별한 소포


나는 어릴 적 투애니원의 열렬한 팬이었다.

특히 씨엘을 정말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재학 시절, 씨엘 아버지가 쓰신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은, 파리에 대한 책이었다.

파리에 온 이후, 씨엘 아버지께 연락을 드렸다.

나는 프랑스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이렇게 내가 프랑스에 올 수 있었던 수많은 우연 중
당신의 책이 우연 중 하나였다.

이러한 우연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했다.


그랬더니 마침!! 씨엘 아버지도 파리에 계셨던 것이다.

나에게 답장으로, 새로나온 책이 있으니 주소를 보내달라고 하셨다.

몇일 뒤, 이 특별한 소포를 받았고, 안에는 새로운 책이 있었다.

이것 또한 파리에서의 특별한 경험.

인생에서의 특별한 경험이다.

감사함을 전하는 데는 머뭇거림이 없어야 함을 배웠고,

이러한 특별한 선물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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