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테코의 꽃 이라 할 수 있는 팀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레벨3가 시작되었습니다.
팀 배정 결과는 레벨3 시작 전 몇 일 전 공지사항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레벨3 등교 첫 날 은 캠퍼스가 매우 북적북적 하였고,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저희 팀 안드로이드 크루가 강의실을 예약한 후 팀원들에게 슬랙으로 알려주셨어요!
어색한 첫 만남에서 든든한 크루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너무 잘 해주었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여 세계적인 레시피 공유 어플을 만들기로 결정되었어요.
언어는 영어를 기반으로 하고, 저희 앱의 마스코트는 펭귄! 그리고 앱 이름은 펭쿡 으로 정해졌답니다.
그렇게 2주 마다의 스프린트라는 기간을 정해주고 빠르게 요구사항을 적용하여 최소한의 기능을 만든 뒤 사용자 테스트를 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프로세스로 진행하였습니다.
애자일이라는 개발 방법론을 진행하는 듯 하였고, 모든 팀원들이 열정이 가득했기에 시간적으로 부담을 가진 기억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진행 사항들이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검색과 소통으로 깃을 어떻게 관리할지, 팀원 각자의 개발 코드를 어떻게 합칠지 전략 등 사소한 것 부터 정말 많은 것들을 처음에 팀원과 정하느라 일주일 이상을 회의만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4번의 데모데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었고, 현직 경험이 풍부하신 코치님들의 피드백이 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되며, 어떤 작업을 할 때 정말 깊이 생각해야될 것들이 많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분야의 팀원들끼리도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고, 항상 서로를 이해하려하고 생각해줌으로써 좋은 팀 분위기로 집들이까지 하며 좋은 추억들 또한 많이 만들었습니다.
우테코에서 처음으로 해커톤을 개최했었습니다.
레벨 초반에 팀 컨벤션이 다 결정 된 후 하루를 밤새 캠퍼스에 있으면서 팀에서 생각하는 가장 핵심 기능만을 구현한 프로토타입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다음날 발표를 하게 될 예정이라 저희 팀도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여 빠르게 최소 기능을 만들지 고민하였습니다.
SNS를 기반으로한 레시피 공유 어플이기 때문에 레시피 조회 기능을 핵심 기능이라 판단하였고, 백엔드 5명 기준으로 3명은 CI/CD 작업을, 2명은 API개발 작업을 맡았습니다.
밤새 하는 것은 선택이었지만 밤 11시가 되면 캠퍼스 출입이 금지되었고, 집에 갈 사람들은 11시 전에 나가야 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11시가 임박할 때 쯤 백엔드 기능 개발을 겨우 완성하여 행복해 하며 모두가 집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제대로 기능이 작동하질 않았으며 결국 안드로이드 측에서 데이터를 육안으로만 보여줄 수 있도록 구현하여 시연하게되었습니다.
결과는 조금 미흡할지라도 짧은 기간 안에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간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대학교 2학년 시절 정말 밤새 했던 교내 해커톤을 오랜만에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우테코에서 제공해준 과자를 정말 한 없이 많이 먹었다는 것 같네요~
레벨3 부터의 데일리 미팅은 선택이었지만 저희 팀에서는 기존에 하던 데일리 미팅을 그대로 하고, 데일리 미팅장도 매일 순회하며 하기로 하였습니다.
몇몇 크루는 집에 가지고 있던 보드게임을 가지고 와서 함께 하기도 하고, 그냥 다같이 커피 마시러 잠깐 내려갔다 오기도 하고, 가끔 핀볼 게임으로 커피 내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시절에는 이러한 내기가 있으면 공정하지 않은 소비를 하게 되어 기분이 매우 불쾌했던 적이 많았었는데 경제적으로 적당히 지낼 만 하고 우테코에서의 지원금도 있던 상태여서 그런지 내기에서 지면 그냥 다음엔 다 이긴다 생각하게 되고 이기게 되면 너무 좋다가도 자주 이기면 당연히 공짜로 먹지 라는 마음을 가질정도로 도박에 빠져드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레시피 어플인 만큼, 직접 요리해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올리는 작업도 있어야 했습니다.
저희 팀은 총 8명이 이기에 2명씩 나누어 요리 팀은 만들었고, 주방 공간을 대여하여 4개의 키친에서 각각 요리르 한 후 함께 나눠 먹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는 갈치조림을 했었는데 불이 너무 세고, 신경을 잘 못써서 살짝 태워먹었습니다.
태운 향을 맡고 흔적을 발견했을 때 프로덕션 서버가 다운되는 것 보다 더 크게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큰 불만 없이 먹어준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던 기억이 있네요...
요리가 끝난 후 모두가 비공개로 요리 순위를 매겨 배민 상품권을 선물해주기로 했던 것 같아요!
레벨3의 마지막 주 데모데이 전날과 전전날에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술 면접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저는 정말 많이 떨었고, 마지막 데모데이 준비로 너무 바쁘던 시기이기에 준비를 하지도 못했었습니다.
랜덤하게 백엔드 크루들 5명 으로 팀이 구성되었고, 코치 한 분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었어요.
정해진 그룹 마다 진행 방식은 모두 달랐지만, 코치를 통해 제가 진행했던 방식이 정말 좋았다 생각됩니다!
코치 면접과, 크루 면접관, 크루 면접자, 크루 옵저버 이렇게 인원을 나누어 진행하여 피드백도 잘 받을 수 있었고, 모든 그룹 멤버가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면접자의 부담도 덜 수 있었어요!
저는 굉장히 떨며 모의 면접을 보았고, 면접관 입장에서 개선했으면 할 부분들을 정확하게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이번 레벨3 방학도 처음과 같이 일주일 정도 되는 기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제가 잘하는 분야인 인프라 쪽은 완벽하게 구현해 내고 싶어서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그 덕에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었고, 다른 팀들도 도와주며 뿌듯함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레벨4에도 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노트북을 펼치지 않고 충전을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