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에 이어서 레벨4 기간 동안은 팀 프로젝트를 유지하며 다른 미션들도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과의 차이점은 데모데이가 2주가 아닌 4주마다 하게되었습니다.
저희 팀의 특이사항으로는 백엔드 한 크루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우테코를 중도 포기를 하게 되어 백엔드 4명과 안드로이드 3명으로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5차 데모데이와 6차 데모데이에 진행했던 사항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떠한 요구사항은 정말 어려워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였는데 데모데이 주는 모든 백엔드 크루들이 캠퍼스 퇴실 시간 밤 11시까지 남아 작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팀프로젝트 요구사항으로 사실상 면접 등에서 가장 값지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과 경험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고, 직접 경험 해봄으로써 단순히 하나의 상황에 대해 대변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파생된 여러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레벨4에서는 단순히 팀 프로젝트에 전념했던 레벨3와 다르게 팀 프로젝트와 미션을 겸 해야했던 기간이었습니다.
미션의 내용도 굉장히 알찼으며 페어 프로그래밍이 아닌 혼자 하는 방식이 레벨2와 다른 점이었습니다.
또한 리뷰를 받는 것도 레벨1, 2 에서는 우테코 출신 현직자 분들에게 받는 것이었다면 이번 리뷰 방식은 랜덤으로 리뷰어와 리뷰이 모두를 크루들로 정해주었으며 크루A에게 리뷰를 받고 크루B를 리뷰 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초반 3개의 미션은 스프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에 좋아 열심히는 하였지만 큰 흥미는 없었어요.
하지만 후반 2개의 미션 인프라 아키텍처 설계와 DB 복제와 캐시는 너무 재미있던 미션이었습니다.
단순 설계지만 요구사항을 받고 여러 가지를 고려 해 많은 선택지를 두고 적절한 이유를 들어가면 자신만의 선택을 하는 것을 했었어요.
이를 통해 제가 직접 현업의 결정 사항을 선택한다라는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고민하며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DB 복제도 CS적으로도 생각할 것이 많았는데요, 지연이 왜 일어나는지 이러한 것이 왜 불가피 한지 네트워크는 어떻게 흐름이 있을지, MySQL 의 복제 원리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등등 인프라와 엮여있는 것이 많아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후반 미션들은 단순히 결과에 그치지 않고 과정 속에서 고민할 것 들이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이 생겼고, 시간을 많이 쏟게 되어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그에 대한 경험들은 많은 시간을 들인 것에 비해 너무 값진 것이었습니다.
제가 느낀 우테코의 시간 필요성은 레벨1부터 점진적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레벨4 때 최고치를 찍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의 필요성이 증가하였지만 그에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었고, 단순히 여러가지 일들을 자신만의 원칙대로 잘 분배하여 처리함으로써 다 하고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벨1, 2에서는 유연성 강화 스터디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를 하였지만 이번 레벨3에서는 하나의 기술 주제를 기반으로 글쓰기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테코를 하며 느낀 것은 여러가지 활동들을 많이 하는데 모두가 필수로 참여는 하지만 어떤 활동이든 자신이 정말 진심으로 하고 싶고 노력을 기울이고 싶은 것을 개개인 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글쓰기라는 것에서는 비중을 좀 낮게 두어 진행하였었는데요, 이번 기술 주제 글쓰기는 더더욱 Velog에 작성을 꾸준히 해왔으므로 그닥 끌리지 않았던 우테코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강사님께서 좋은 강연도 되게 많이 해주셨지만 글쓰기를 좋아하는 다른 크루들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 그 내용이 의미있게 다가올 수 없는 낮은 실력의 글쓰기를 가지고 이다 판단되거나 굳이 그까지 성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제 블로그에 이미 작성해놓은 레벨3 때의 개발 서버 제작기를 복사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비록 정성을 다하지 않은 활동이었지만 피드백을 서로 해주는 경험으로 글을 개선할 수 있었던 부분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번 작성해놓은 글을 다시 건드리는 일이 잘 없는데 포스트 하나를 작성해도 의미있게 작성하려는 제 성격 상 글을 리팩토링 하자 라는 것은 레벨1 때부터 들었던 좋은 행동인 것 같다 생각해 왔습니다.
레벨4 기간 동안부터 취업에 문을 두드리는 크루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코딩테스트와 면접으로 증명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난 것이죠!
저도 IT 회사 면접 경험이 한 번도 없었기에 채용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싶어 아래 2가지 기업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쿠팡을 지원할 당시 급하게 이력서를 노션을 통해 하루 전 밤새며 작성한 탓인지 서류 탈락하게 되었고, 토스는 이력서&코딩테스트 통과, 1차 기술면접 통과 이후 최종 인적성 면접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최종 면접 이후 이틀만에 탈락 소식 메일을 받은 주변 크루도 있었던 반면 저는 2주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지만 결국 탈락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합격 메일과 탈락 메일이 오는 날짜가 케이스마다 정말 많이 달라서 예측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테코 초반에알게된 순간부터 생각했던 Delivery Hero 취업을 1순위로 생각하며 지내왔지만 막상 토스 최종에서 떨어지게된 메일을 보게 되니 심장이 철렁 내려 앉더군요..
하지만 토스 채용을 진행할 때 기술면접에서 개인 프로젝트 성과를 높게 봐주신 면접관님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며, 또한 이름 있는 IT 기업의 기술 면접을 통과하였을 때의 그 성취감은 아직도 마음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후 다른 준비를 할 때의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두바이의 탈라밧 회사에 지원하고 싶어 하던 팀원 한명과 함께 해외기업 면접에서 중요하다고 알려진 라이브 코딩을 같이 연습하기로 하였습니다.
Delivery Hero에 취업하신 5기 선배분께서 https://interviewing.io/mocks?language=java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해당 사이트를 보며 라이브 코딩의 진행 방식을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들어보았고, 유튜브에서 다른 라이브 코딩 모의 면접 영상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이후 해외 백준이라 불리는 LeetCode에서 문제를 상대방이 정해주어 당일 그 자리에서 영어로 말하며 풀어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첫 시도에서의 어색함이 너무 컸고, 영상에서 보았던것과 달리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세삼 깨닳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우테코 활동 중 시간을 내어 인당 30분 정도 연습을 몇 번 하고 나니 영어가 유창하게 되진 않아도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상 최종 데모데이에서는 레벨3가 끝나고의 데모데이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생각됩니다.
팜플렛과, 입간판, 간식 등 준비를 잘 하고 진행도 잘 하였고 팀원들이 만족할 만큼 잘 마쳤어요!
오전 타임만 진행을하고, 오후에는 다른 팀들의 데모데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최종 데모데이가 끝나고 그날 오후 5시에 우테코 기간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DH 채용 설명회가 있었기에 우테코 기간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있어버리는 바람에 최종 데모데이의 기대감이 상대적 덜 한 거일 수도 있겠네요!
우아한 형제들 TX팀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해 주셨고, 우아한 형제들 채용 설명회 또한 같은 시간에 해주셨습니다.
지금 되돌아 본다면 두 가지 포지션을 모두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기회를 모두 쟁취했어야 했지만 그토록 가고싶었던 Delivery Hero 채용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우아한 형제들 채용을 진행하지 않았던 실수를 하였네요..!
여튼, 주말이 껴있지만 이력서 제출 기한을 4일밖에 주지 않으셨고, 밤을 지새며 영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렇게 몇일 뒤 레벨4가 끝나게 되었고, 바로 자율 출퇴근이 적용된 레벨5가 시작되었습니다!
미션과 팀프로젝트, 취업 준비 모든 것이 함께 진행되었던 레벨4가 우테코 중 가장 휘몰아 치는 기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