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접수

채림·2022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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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 메인 배너2022년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 홈페이지

해커톤 한 번쯤 해보고 싶었는데 kdt 대상자를 한 해커톤이 있길래 참가 신청했다. 22일 정오까지 접수인데 그 전에 누군가는 팀 모집할 줄 알고 눈치싸움 했는데 아무도 안해서 내가 함ㅋ 18일에 시작했더니 아이디어 회의도 해야되는데 팀원 모집 안될까봐 쫄렸다. 막판에 가서는 좀 수요가 있긴 해서 다행..

팀원 모집

기존 팀원부터 모집

댕냥쓰랑 옥소팀에 먼저 물어봤는데 당연하게도 ㅈㅁ님이 바로 하고싶다고 하셨다. ㅈㅁ님 오래 봐서 내적친밀감 up & 여러모로 넘 든든함.. 옥소팀에서는 의외로 ㅍㅈ님이 지원하실 줄 알았는데 잠잠했고 ㅈㅎ님이 지원했다. 근데 물어보고 나니 프론트2/백2/AI2에 프론트는 ㅈㅁ님이랑 나만으로 꽉차서 좀 죄송했음..

백엔드 공급 부족!

ㅈㅎ님이 면접 결과 받고 확정한다고 하셔서 다음날에 디코 채널에 물어봤는데 거의 바로 ai 한 명 모집돼서 한시름 놨다. 근데 여기서도 프론트만 바글바글해서 좀 민망했음ㅋㅋ 아무래도 프론트가 제일 접근성이 낮아서 인원이 많으니께.. AI 한 분도 다음날인가 구해졌는데 또 의외로 백이 안구해져서 해커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연락했다. 나중에 백 한 분이 더 연락오기도 하고 ㅍㅈ님도 관심은 있었다고 하셨지만 백 너무 모집 안돼서 쫄림....


아이디어 회의

벼락치기의 단죄를 받으렷다

19, 20, 21 삼 일은 아이디어 회의를 해야 될 것 같았는데 팀원 모집하느라 어영부영 하다가 20하고 21에 몰아서 하는 바람에 21일에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장장 10시간을 연속으로 회의했다.. 그래서 막 접수할 때는 우리가 안뽑히면 어이없을 거라고 호언장담을 그렇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팀들도 우리만큼은 했을 듯. 팀원들이 어떻게 들었을지 좀 민망하다😓

회의 시작

각자 자기가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얘기하고 거기서 더 발전할 아이디어가 있을 지로 시작했다. 그 중 ㅈㅁ님의 알러지 없는 음식 추천과 나랑 같이 한 댕냥쓰에서 의견이 나왔다. 알러지 없는 음식 추천에서는 과자 성분을 글자 인식해서 알러지 성분 파악(OCR) 뒤 알려주는 서비스를 생각했는데 바코드를 찍어도 나오는 정보이기 때문에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댕냥쓰를 발전시켜 잃어버린 동물 사진을 올리면 구조된 동물의 사진과 비교해서 비슷하면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생각했는데, 우리는 댕냥쓰를 너무 오래 봐온지라 너무 쉽게 가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 아이디어 논의

좀 더 고민해보려고 시간 되는 사람끼리 브레인스토밍해서 주제를 꺼냈는데 14개가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다보니 술술 나오는 것.. 각 주제에 대해 장/단점 의견을 나누고 예선 심사 기준에 맞춰서 -1/0/1로 점수를 매겼다.

주제 평가 예시


구체적이지 못하거나 점수를 확연하게 못받은걸 떨어트리고 나니 후보가 5개로 추려졌다.
  1. 댕냥쓰 발전 : 처음에는 너무 발전이 없나 했는데 기존 서비스였던 주변 공고 알림은 예선 단계의 서브기능으로 넣고 매칭 서비스를 메인 기능으로 넣으면 발전 정도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단계적 성장 가능.

  2. 택시기사들을 위한 안심 운전 서비스 : 승객의 감정이나 액션을 감지해서 이상 행동 발생 시 신고되는 서비스. AI 허브에 운전자 및 탑승자 상태 및 이상행동 모니터링 데이터셋이 있었다. 탑승자의 촬영 동의 문제는 <묻지마 폭행 방지를 위한 승객 어쩌구 서비스 시범운행 차량> 캠페인으로 차량에 스티커를 붙여서 암묵적 동의를 받고, 실시간 영상에 대한 링크를 승객한테 제공하면 승객 입장에서도 보호자에 전달해서 안심시키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쌍방에게 좋은 효과이고 실제 도입되면 너무 좋을거라고 생각했으나 카메라가 보통 앞자리만 찍는다는 데에서 구현 가능성을 낮게 평가받았다.

  3. CCTV 동작 분석으로 119 자동 신고 : 내가 낸 아이디어! 119 관제 센터가 이용자가 되는 자동 신고 시스템. 지하철 역사 내 CCTV 이상행동 영상 같은 데이터셋에 칼부림 항목도 있어서 데이터 구하기도 좋을 것 같았는데 범죄가 주로 일어나는 심야 시간대의 CCTV 화질로 동작 인식이 정확히 될까 싶어 구현 가능성이 마이너스를 찍었다.

  4. 휴대폰 gps로 위치 특정 + 실시간 CCTV 영상 분석으로 시각장애인 발판 위에 장애물이 존재할 때 휴대폰 음성 알람을 보내주는 서비스 : 내가 낸 아이디어22. 요즘 도로 위에 킥보드나 자전거 너무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게 많은데 눈 뜬 나도 피하기 짜증나서 생각해냈다. 인도 보행 영상이나 베리어프리존 주행 영상 데이터셋이 있어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프론트인 나랑 ㅈㅁ님이 웹서비스만 해보고 앱 경험이 없어서 구현가능성이 뚝 떨어졌다. 앱 알림을 보내면 휴대폰 tts로 읽어주는걸 생각했는데 모바일 웹으로 알림을 보낼 순 없으니까..

  5. 카메라 + 웹소켓으로 시각장애인 장애물 알람 서비스 : 위의 4에서 gps 대신 카메라로 대체한 서비스. CCTV보다 목걸이형 소형 카메라 정도가 장애물을 인식하기 좋을 듯 했는데 카메라가 실시간 영상을 스트리밍 해야 하고 웹통신이 되는 카메라의 가격과 성능이 어떨 것이냐에서 구현 가능성이 최하위를 찍었다ㅋㅋㅋㅋ

최종 결정

이거 말고도 자전거 피팅 서비스, CCTV 영상 인식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 ATM기 영상의 보이스피싱 수금책 얼굴과 주민등록증 사진 매칭, 올바른 재활치료 자세 교정 서비스 같이 괜찮은게 엄청 많아서 고르기 어려웠다. (얼른 주제 주워가세요!! 잘 되면 댓글 하나만 남겨주기😉) 최종 점수로는 댕냥쓰가 1위를 해서 그렇게 됐다.. 장장 8시간 가까이 회의를 하고 결국은 돌고돌아 처음으로.....

기획서 작성

팀명은 ㅈㅁ님이 몽타주 어때요? 얼굴 매칭이니까~ 한거에 내가 번뜩 떠올라서 "멍🐶타주"가 되었다.
구글 닥스로 다같이 작성했는데 파트가 6개라 각자 하나씩 맡아서 뼈대 쓰고 읽어보면서 첨삭해주는걸로 했다. 근데 질문이 해커톤 대상이라기보다는 창업경진대회 같은거에서 그대로 따온 것 같은 말이 많아서... 대충 구색만 맞춰서 썼다.

지원 동기

아니 먼 해커톤에 지원 동기까지... 근데 그 동안 자소서에 시달려 온 짬밥으로 구구절절 적었다.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다~ 근데 목표가 없으면 불안하다~ 공익을 위한거니까 이걸로 홍보하겠다~~ 뭐 대충 이런 식. 마지막엔 드라마 명대사마냥 포부 넘치게 마무리했다.
지원 동기 마무리 멘트

추진 배경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인 ㅈㅁ님 경험담으로 메꿈. 여기서도 머리채 잡히는 ㅈㅁ님... 근데 뭔 아이디어 적용이 가능한 산업분야랑 비즈니스 모델에 운영 시나리오까지 설명하라고 해서 당황했음. 우린 개발을 하려는거지 창업하려는게 아닌데요...... 우리 아이디어를 써먹고 싶으면 비즈니스 모델은 너네가 생각해야 되는거 아니냐ㅡㅡ 그래서 직접적인 수익보다는 기존 보호센터의 공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썼다. 기존 예산을 줄이는 것도 수익이라고 볼 수 있지. 업종도 열심히 찾았는데 포인핸드 같은거 애매하게 인터넷 판매업이라고만 돼있어서 우리는 '애완동물 장묘 및 보소 서비스업'이라고 적었다. 저런 업종이 있는지도 몰랐음..

개발 목표 및 내용

아이디어 소개와 계획을 쓰라는데 위에서 다 설명한 것 같은데 무슨 말을 또 쓰라는건지 같은 말만 반복하다가 완전 구체적으로 적고 서비스 구조도까지 그려서 넣었다. 프론트에는 리액트를 쓸거고~ AI는 YOLOv5고~ 백은 어쩌구~ 야무지게 알림서비스 돈 나가니까 지금은 이메일 쓸건데 수상하면 문자 알림 도입하겠다고도 썼다. 그러니까 도입 못 하면 너네 탓이다ㅋ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여기까지 오면 진짜 똑같은 말만 구구절절 반복한다고 느껴진다. 'AI 영상 자동 모자이크 서비스' 이런건 뭐 대중 매체에서도 활용하고 일반인들도 영상 업로드에 접근성이 좋아져 영상 산업이 어쩌구~ 이렇게 쓰면 되겠지만 우리는 더 이상 활용할 방안도 없이 그냥 엔드서비스 자체를 내버렸는디요. 그래서 파급효과로 사회적 비용 절감이랑 향후 발전 가능성에 입양 매칭 서비스나 공고 업로드 시 자동 특징 추출 같은거 썼다.

개발 추진 체계

아직 예선도 안 붙었는데 본선 최종 결과물 일정을 쓰래....... 표 형식으로 며칠부터 며칠까지 api 구현 구구절절X9999 또 썼다. 이건 뭐 허무맹랑하지만 않으면 될 것 같아서 대충함.


제발 붙어라!

아이디어랑 기획서 둘 다 엄청 잘 썼다고 생각해서 제출할 때는 와 진짜 우리가 떨어지면 누가 붙어 싶었는데 다시 생각하면 좀 평범한 편에 속하는 것 같아서 넘 불안해짐...... 아냐 찰떡같이 붙을거야! 발표 선물처럼 받고 기분 좋게 사진 찍어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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