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역사

김정민·2024년 3월 20일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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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블록체인] 이라는 책을 참고하여 개인공부와 복습의 용도로 게시글을 작성했습니다.

블록체인의 역사

블록체인의 역사는 2008년 10월 31일 '암호학'이라는 메일 리스트에 사토시 나카모토가 공개한 9쪽 분량의 'Bitcoin P2P e-cash paper'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사토시 나카모토가 블록체인의 모든 기반 기술을 만든 것은 아니다. 이전부터 계속됐던 암호학 및 전자화폐의 연구 성과를 종합한 것이다. 실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9쪽 분령의 문서는 해시캐시와 b-money 등 과거 전자화폐 연구를 기반으로 이중 지급 과제를 해결하는 관리자 없는 화폐 시스템을 제안했다.

비트코인 등장 이전

암호화 기술의 발전

1970년대 이전에는 암호를 걸고 푸는 쪽 모두 같은 키(대칭 키)를 사용해 원본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복호화하는 '대칭 키 암호' 방식을 사용했다. '대칭 키 암호'는 암호화와 복호화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가 늘어날 때마다 대칭 키를 계속 생성해 관리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려고 1976년에 '공개 키 암호' 방식을 제안했다.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공개 키)와 복호화에 사용하는 키(비밀 키)를 분리한 후 암호화에 사용하는 키를 '공개 키'로 공유한다. 비밀 키가 있는 사람만 원본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암호화와 복호화만 할 뿐 상대방에 관한 인증 방법이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 이는 1977년 '공개 키 암호'를 발전시킨 'RSA 암호'가 등장한 이후 해결되었다. RSA 암호는 현재 전자상거래의 기반 기술인 '디지털 서명'에 이용하기도 한다.

1979년에는 키 하나를 사용해 여러 데이터에 디지털 서명을 부여하는 '해시 트리', 1981년에는 키 하나로 여러 개의 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드는 '해시 체인'을 발표했다. 두 기술은 블록체인의 기본 데이터 구조를 만들 때 사용한다.

인터넷의 등장

암호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통신 내용을 안전하게 보내거나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었다.

초기 인터넷은 대학이나 기관의 정보 공유 목적으로만 이용했다. 하지만 1980년대 말부터 상업적인 인터넷 사용을 지원하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기업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인터넷 사용 비용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다.

전자화폐의 등장

닷컴 버블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질거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인터넷에서 화폐를 주고 받거나 상품을 결제하는 전자화폐의 상용화 연구를 시작했다.

전자화폐 초기 아이디어는 암호화 기술 발전과 함께한다. 데이터의 내용을 몰라도 유효성을 증명하는 '은닉 서명'은 1990년 디지캐시라는 회사가 전자화폐에 적용해 상용화시켰다.

1990년대에는 암호화 해시 함수로 대량의 연산을 실행해 전자화폐를 발행하는 '해시캐시'를 아담 백이 제안했다. 그리고 해시캐시의 단점을 수정한 '비트 골드'와 'b-money'도 등장했다.

하지만 1990년대의 전자화폐는 관리자가 없을 때 화폐를 이중 지급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P2P 네트워크를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을 막는 관리 문제 등도 있어 널리 퍼지지 않았다. 전자화폐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는 시점은 페이팔이나 신용카드사, 은행 등이 제공하는 인터넷 송금.결제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이다.

비트코인 등장과 보급

프로토타입 비트코인 시스템 운영

사토시 나카모토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2009년 1월 프로토타입 비트코인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해시캐시처럼 컴퓨터로 대량의 연산을 실행해 'BTC'라는 전자화폐를 조금씩 발행했다. 또한 시스템 안에서 BTC를 문제없이 전송하는 것을 확인했다.

거래소 등장과 비트코인 결제

프로토타입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발행한 BTC는 단순한 데이터일 뿐 어떠한 가치가 있는 화폐가 아니었다. BTC를 사거나 팔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야 했다. 시스템 운영 후 약9개월 만인 2009년 10월, BTC 거래 사이트가 등장했다. 1달러당 1,309.03BTC라는 가격을 매겨 거래를 시작했다.

BTC를 이용한 첫 결제는 2019년 5월 22일에 이루어졌다. 당시 BTC를 채굴하던 프로그래머가 2010년 5월 19일, 한 커뮤니티에서 피자 2판을 배달해주면 10,000BTC를 지급하겠다는 게시글을 등록한다. 사흘이 지난 2010년 5월 22일 제르코스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이 피자 2판을 배달하고 10,000BTC를 받았다.

한편 초기 BTC 채굴은 소규모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뤄졌다. 2010년 7월 11일 슬래시닷에 비트코인 버전 0.3에 관한 기사가 실린 후 채굴자가 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채굴하는 컴퓨터의 연산 능력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정한다. 채굴자가 늘면 새로운 BTC를 채굴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간편한 구매 수단이 필요했다. 슬래시닷 기사 공개 1주일 뒤에 마운트 곡스라는 거래소가 등장했다. 거래소 계정이 있는 사람끼리 달러를 입금해 BTC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었다. 거래 방식이 간단하고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어 BTC 거래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대중에게 알려진 비트코인

2010년 11월 위키리스트에서 공개한 미국 외교 기밀문서에는 주요 신용카드사나 페이팔 등에 위키리크스에 기부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PC 월드와 타임지 등은 금융 기관이 정치권의 압력으로 특정 집단을 억합할 때의 대안으로 비트코인 유용성을 다루기 시작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사용 사례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부정적인 사용 사례가 알려지기도 했다.

긍정적/부정적 사례가 함께 존재했지만 비트코인에 관한 대중적 관심은 계속 높아져 갔다. 2011년 6월 12일에는 1BTC에 20달러 이상의 가격이 매겨졌다. 2011년 초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50배 상승하여 첫 번째 비트코인 버블이라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이 지난 6월 19일 마운트 곡스를 비롯한 여러 거래소에서 BTC를 해킹해 도둑질하는 일이 벌어져 BTC 가격이 폭락했다.

채굴 경쟁

2012년 하반기에는 채굴 전용 칩 개발 경쟁이 시작되었다. 2012년의 해시 레이트는 10TH/s에서 20TH/s였다. 그런데 2013년 2월, 채굴 전용 칩인 비트코인 ASIC을 개발해 채굴을 시작하면서 3월에는 40TH/s를 돌파하는 등 채굴 속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비트코인 ASIC을 이용한 채굴을 새로운 채굴자에게 기술적.금전적 장벽이기도 했다. 또한 다수의 연산 자원을 투입한 부정행위, 해시 레이트 편차 때문에 생기는 코인 독점, 채굴에 발생하는 엄청난 전력 소비 등의 문제도 나타났다.

블록체인에 주목

BTC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변동성은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연구하거나 블록체인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의 발전

비트코인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2011년에는 라이크코인이나 네임코인 등 비트코인 시스템을 발전시킨 암호화폐 시스템이 등장했다. 2013년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만든 플랫폼인 마스터코인과 카운터파티 등이 등장했다.

이더리움의 등장

2015년 이더리움이 등장하면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더리움은 누구나 자유롭게 새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덕분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이더리움은 발행 전에 암호화폐를 미리 판매해 투자금을 확보하는 ICO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2014년 7월 정식 공개에 앞서 'ETH'라는 암호화폐를 미리 판매해 투자금으로 약1,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2017년 중반에는 ICO로 확보하는 투자금이 벤처캐피털의 투자금보다 많아졌다. 블록체인 기반 신규 사업을 하려는 기업가와 투자자에게 ICO는 아주 매력적이다.

비즈니스 활용

2015년 이후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2015년 9월에는 금융 업계 주도로 블록체인의 기반 기술인 분산 원장 플랫폼을 제공하는 'R3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에는 리눅스 재단에서 블록체인 기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블록체인의 문제 해결 노력과 암호화폐 시장 성장

블록체인은 관리자 없이 운영하는 플랫폼이므로 동작시킨 후에는 플랫폼 사양을 변경하기 어렵다. 새 플랫폼 사양을 제안하더라도 사용자가 합의하지 않으면, 서로 호환하지 않는 여러 개의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나뉠 수도 있다.

실제로 2017년 8월 BTC와는 다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캐시로 나뉘어 2개의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BCH를 시작으로 BTC를 하드 포크해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려는 계획이 계속 발표되었다. BTC를 하드 포크하면 기존 BTC의 소유액만큼 새로운 암호화폐를 자동으로 소유한다. 각각의 가치를 판단해 원하는 암호화폐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결국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의 수요가 더욱 높아져 가격일 상승했다.

2017년 후반에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 사이에 암호화폐를 교환하는 '원자 교환', 빠른 속도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면서도 거래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낮은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과 같은 기술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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