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미뤄온 정처기 필기 공부를 어제부터 시작했다. 공부하는 방식 자체도 너무 싫었고, 내용도 재미없는 내용밖에 없어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옛날의 내가 벌여놓은 일이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 며칠 간 빡세게 해야지...
얼마 전, 내가 어쩌다 이어 준 커플이 헤어졌다 했다. 그 중 남자인 친구는 나랑 굉장히 친한 사이였기에, 위로를 하러 갔다. 그 친구는 눈물 흘리며 술을 마셔댔다.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기에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친할수록 친구가 슬플 때 웃어줘야지 힘이 난다고 하면서 열심히 웃었다.
그렇게 열심히 술을 마시면서, 자기 할 일을 하다보면 잊지 않겠냐 라는 위로를 했다. 그러자 친구는 그럼 우리 진심으로 바디프로필을 한번 찍어보자! 라고 말을 했고, 충동적으로 8월에 바디프로필을 찍기로 했다. 근데 과연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정처기를 공부하는데 너~~~무 하기가 싫었다. 이게 시간이 없다보니 기출문제로 공부를 했고, 아는게 별로없다보니 너무 재미가 없었다. 내용 자체도 흥미로운 내용이 아니라 그냥 외우는 느낌... 그래서 내가 정처기를 따려했던 이유인 '실무전산(II)-C언어'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원래 오로지 자격증 대체과목이었지만, 수업으로 진행하는 분반이 있었고, 그 분반으로 재수강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즉시 바로 정처기는 포기했다. 너무 후련했다.
정처기같은 족쇄에서 벗어나니, js를 공부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졌다. 코딩테스트 공부하는것도 너무 재밌었고 그냥 다른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비교효과가 대단했다... 오늘도 신나게 js를 공부하고 퇴근 후 운동을 했다. 나름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