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6기 수료 / 지원 , 합격 , 수료 후기/ 회고

최진·2024년 10월 17일
3

대외 활동

목록 보기
4/5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소중한 경험이라, 스스로 기억하기 위해 남겨봅니다.

이후 기수에 지원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여기서부터 1.지원과정, 합격 전 까지는 그냥 제 tmi 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휴학 없이 바로 졸업했습니다.(23년 2월)

졸업 이후에도 한동안 딱히 취업준비를 크게 하진 않았어요. 이래저래 힘든일도 있었고, 애초에 휴학을 안했으니까 1년정도는 좀 쉬어도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진짜 안일한지는,,, 저의 취업 결과가 말해주겠죠? 아직은 안일했던거 같습니다 취업하였습니다! 네부캠은 하기에 따라 도움이 많이 됩니다!!! 네부캠 최고!!!!!!!)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4학년이 되어서 정말 해보고싶었던건, 취업보다 "부트캠프" 듣기 였어요.

저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전공했는데, 스스로 학교를 열심히 다녔다던지, 학교에 만족한다던지 하진 않았습니다.

소수의 친구들을 제외하면 그렇게 열심히 하는 분위기도 아니였구요.

졸업할때가 되니, 취업이 급하진 않고, 실력도 부족하고, 대학원 가기에도 이 학문에 그만큼 뜻이 있는건지 모르겠어서...

졸업후엔 취업 보다 먼저 부트캠프를 가서, 제 환경을 한번 바꿔보고싶었습니다. 실력도 기르고 프로젝트 경험도 더 쌓고싶었거든요.
3년제가 아니라 2년제였다면 편입을 했을텐데 말예요

부트캠프도 이왕이면 빅테크, 메이저 부트캠프로 들어가야겠다! 그래야 전공자 인데도 부트캠프를 간 이유가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던건 소마, 싸피, 네부캠 웹앱, AI, 우테코,,, 이정도 였던것같습니다.

코테 준비도 하고 자소서도 적고 나름 천천히 준비를 했었어요.
참고로 전 소마3회 탈락(1차코테에서) 사피 2회 탈락(코테에서) 경험이 있습니다.

잘하는 편도 아닙니다. 백준 실버 1이에요!

이번 네부캠도(이후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네부캠이라 부르겠습니다.) 운좋게 추추추합으로 들어간 거였습니다.

수많은 탈락이 안겨준 뜻깊은 합격이었달까요 (웃음)

아 메이저 부트캠프는 좀 들어가기 힘들지않나? 싶은분들! 한번 도전해보세요. 코테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답니다.

1. 지원과정, 합격

이 네부캠 이전에 엄-청 스펙타클한 자연어 처리 해커톤을 나갔었습니다.
자소서에는 이 경험을 잘 녹여냈어요. AI Tech를 신청하게 된 것도 이 해커톤 경험 덕분이기도 하구요. 아마 이 경험이 없었다면 신청 안했을겁니다 (저 머신러닝 4학년때 C+받았거든요 내가 AI를 할 줄이야)
진심을 담아서 꾹꾹 적었던것같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2차 코테 결과가 별로 안좋았는데도 합격한것을보면,, 자소서 고려를 많이 해주시는거같습니다!!

그러니 모두들 솔직하게! 자신의 AI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담아 쓰시길 바랍니다

지원과정은, 자소서접수 - 1차코테 - 2차코테 를 통해 합격했는데,

pre-course 라고 강의 들은걸 인증하면 추가점수를 주는게 있어서. 그것도 급하게 대충 들었습니다. (제가 본 팀원들 중에선 이거 안하고도 붙은사람도 있었어요)

1차는 코테 알고리즘 문제 + pre-course 기반 객관식 문제.. 였던거 같은데. 객관식은 그냥 "거의 다" 찍었던거같습니다. 합격한 팀원들도 거의 다 그랬대요.

1차 알고리즘 문제는 아마... 한 2~3솔? 했던거 같아요.

1차가 간당간당하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2차를 갔습니다!

근데!!! 2차는 제가! 확실하게 푼건 1솔, 총 대략 1.5~ 2.5솔 이었습니다.

끝나고 거의 포기상태였어요. 이걸 붙여주긴 힘들겠다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이때 코테 준비가 부족하긴했습니다.

근데 붙었어요.(!) 당연히 추합이니까 앞에 포기하신 분들 덕분도 있고.. 아마 자소서 덕분일까요? 네부캠이 그만큼 열정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좋은 교육이라는 뜻이겠지요!

운이 좋았어요. 자소서를 굉장히 솔직하게 열심히 쓰긴 했습니다!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코테 너무 망쳤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자소서 고려도 꽤 큰거같습니다!

한 기수에 200명이 있고 캠퍼 아이디를 부여받는데, 가나다 순이지만 전 최씨인데 200번 이었습니다.(마지막 번호)

네부캠 시작한지 5일후에.. 그러니까 2주차부터 입소하게 되었어요.
합격 메일을 받은것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메일에 답장을 4시간 내로 안하면 합격 자동 포기라고 적혀있었거든요!

부랴부랴 답장메일 보내고, 슬랙 초대받고, 강의 열리고, 이메일 등록 하고 등등... 정신 없었습니다.

암튼 합격 했습니다!!

2. 네부캠에서 살아남기

그냥 재밌게 하려고 했습니다!!!
전 재미없으면 안하거든요. 모처럼의 팀으로 진행하는 거니 팀끼리 친해지고 돈독하고, 그럼 좋잖아요!?

부스트캠프 일정

네부캠의 대략적인 하루 일정은 이렇습니다.

10:00 ~ 10:10 데일리 스크럼 (고정)
10:10 ~ 12:00 오전 학습시간
12:00 ~ 13:00 점심시간 (자율 유동적)
13:00 ~ 16:00 오후 학습시간
16:00 ~ 17:00 피어 세션 (고정)
17:00 ~ 19:00 오후 학습시간2 or 마스터클래스, 스페셜 피어세션 등등

10 to 7 으로 99% 원격교육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됐습니다.

주차별로 커리큘럼 따라 온라인 강의와 과제가 올라오고, LEVEL 1,2,3 으로 큰 커리큘럼이 나뉘어져 있는데, 기간은 2,2,1 개월 정도에요.

레벨 1에는 주로 강의와 과제만!
레벨 2는 강의+ 끊임없는 대회!
레벨 3은 최종 프로젝트 집중! 입니다.

이번 7기부터는 기간도 늘고, 레벨 4도 생겼다는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제 기수는 뭔가... 학교에 체육관이랑 잔디운동장 완공 하기전에 졸업한 졸업생들 느낌(?) 같아요.

암튼 6기는 그랬습니다! 5개월동안 참 정신없었어요. 살도 10KG이나 쪘답니다.

전 어떻게 참여했냐면요...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스스로 반성하는 마음도 가질겸..!

사실 몇몇 강의는 제대로 듣지 않았어요.
일반 필수과제와 선택형 제출인 심화 과제가 있는데, 심화과제에는 손도 못댔습니다(!)
2주차 부터 합류하게 된것도 꽤 컸구요. 1주차는 그냥 못들었습니다(...)

알아서 팀끼리 스터디를 하거나, 논문을 쓰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기도 하는데. 모두 참여 했었지만, 아쉽게도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했어요.

그래도 논문 스터디를 하면서 논문 읽는법이나 고르는법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스터디하면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팀 분위기 하나는 제가 쌈@뽕하게 만들었답니다. 아마 우리팀이 제일 분위기 재밌었을거예요! (아님말구요)

우리팀은 이름 +~쓰 호칭으로 전부 반말을 썼습니다. 팀 내 나이차이가 별로 안난 이유도 있지만 반말 쓰는게 더 편하고 친근해서 좋았습니다.

최종 프로젝트 때는 다같이 워케이션도 2박3일로 가고, 밤새 게임하고 그랬어요! 아주 멋진 추억이었습니다. 이거 보시는 후배기수 분들도 워케이션 가능하면 다같이 꼭 가보세요!

이래저래 재밌게, 그래도 너무 대충은 아닌정도로 적당히 열심히(?) 했습니다. 합격시켜준 값은 한거 같습니다.

마지막엔 치명적 매력상 도 받았어요! 저는 이제 자타공인 가장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캠퍼입니다.

요즘 컨트리뷰터 일을 하면서 강의를 다시 듣고있는데, 더 열심히 할껄- 하는 생각도 있긴합니다. 대회도 과제도 강의도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는건 지금 뭔가 성장해있기 때문(?) 이라는 소리를 들은적 있거든요? 일단.. 성장하긴했습니다!

3.수료 후기

장점

사람을 얻어갔습니다

만 23년간 살면서 다양한 팀플을 하고 다양한 집단에 소속됐는데, 이만큼이나 빌런없는 집단, 팀플은 처음이었습니다!!!!!

협업 천상계만 모인듯한 이 천국!!!!!! 친구로써 동료로써 백점 만점인사람들만 모여 있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함께 일하면,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곳 이랄까요?

수료하고 네부캠 사람들끼리 공모전도 나가고, 해커톤도 나가고, 가끔 만나서 놀기도 하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 인맥(?) 과 커뮤니티 만으로 5년에 한번
뿐인 kdt 여기에 쓴게 후회스럽지 않달까요?

본격적인 협업 경험, 프로젝트 경험과 AI 지식 역량이 쌓인것도 있고,

존경스러운 멘토님과의 멘토링 시간도 모두 값졌어요.

사람을 얻어가는게 제일 컸습니다.

이 글 보시는 후배분들도, 꼭 좋은 친구, 동료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연인도 한명 얻어 갔었어요. 이제 없지만... 수료기간동안 연애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혼할거 아니면 하지마

단점(사실은 그냥 개인생각)

그래서 취업 하셨어요?

??? : 아니요... (지금은 했어요)

이건 정확히 말하면 네부캠 AI Tech 단점은 아니랍니다. 그냥 제가 부족한거고!
부트캠프만 하면 취업!!! 이런건 아니니까요.
위에 썼듯 저는 엄청 열심히 한것도 아니였고!
주변엔 좋은곳 취업한 분들이 많아요!
그래도 적는 이유는... 혹시라도 다른곳도 붙으셨다면 한번 고려는 해보시라고...

1) 머신러닝 엔지니어 취업? 조금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ML 엔지니어는 석사가 많기도 하고, 학력을 조금 보는 분야라 학사 ML 엔지니어로는 취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석사미만컷! 하는곳이 꽤 있거든요.
네부캠을 처음 들어보시는 현업자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물론 그래도 경쟁력 있는거는 맞아요. 자기 실력이 좋으면 석사 상관없이 대기업 취업하신분들도 분명 계시구요.
하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제가 부족한 탓이 맞지만, ML엔지니어 취업!! 이것만 하면 취업!!! 은 아니라는점 당연히 아셔야 합니다.
요즘 취업시장이 꽤 얼어붙은것도 한몫 하고있어요...

그래서 대학원을 간 동료 캠퍼들도 꽤나 있답니다.

저도 사실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진 않아요, 기획이나 금융권 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뭐! 무조건 개발로 취직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AI를 아는 기획자 포지션도 괜찮을겁니다(아마)

2) 조금 아쉬웠던 최종프로젝트 발표회, 취업연계

최종프로젝트 발표회, 수료식을 제페토 플랫폼에서 했습니다!
메타버스 발표회! 수료식!!!!

이건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래저래 최종 프로덕트가 서비스기도 하고, 온라인으로 체험해야하니까.. 온라인이 필요한건 맞는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모임 한번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거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연계!!!!
업스테이지, 네이버 연계로 들어가신분 계십니다!
물론 이런 유니콘기업, 대기업 연계 말고 그냥 좋은 스타트업 연계도 있고. 당연히 사람도 뽑혔는데요.

RecSys 쪽 취업 연계 오퍼는 매우매우 적어 거의 없다 시피 했구요 (6기기준)

심지어 한 연계 기업은 먼저 이력서를 받아보고 싶다 요청이 와서, 이력서를 보냈는데 아직까지도 응답이 없습니다.
그냥 응답이 없어요.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접수되었습니다. 언제 결과발표 드린다 그런거 없이 그냥 답장이 없어요. 달래서 보냈는데 그냥 이력서만 보낸 사람이 되었습니다...

관련 문의를 드려볼까 했는데, 저희팀이랑 다른팀- 총 7~8명 정도가 전부 이력서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고 해서, 그냥 별 의미없겠다 싶어 넘어갔습니다.

사실 2번 항목 제외하면, 거의 모두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글쓴이는 지금 어케됐어요?

전 지금 반백수 입니다! (당당)
만약 취업을 한다면, 이 벨로그 글부터 당장 수정하겠어요.
제가 취업 못했다고 적혀있으면 실제로 취업 못한 상태 입니다!

작성일 (24/10/17) 기준으로 일경험 프로젝트 인턴형을 진행하고있어요. 사실 그냥 데이터 라벨링 일이라, 취준하면서 하는 사무보조 알바... 느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많은걸 시키지는 않으시지만, 그래도 주어진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위의 인턴형도 후기를 적었습니다

취업했습니다!!!!! 으아아아아ㅏ!!!!!!! (25.1.23)

자세한 정보를 적기는 좀 그렇지만, 중견기업의 AI 아티스트 기획 직무에 합격하였습니다.

???: 에? 아티스트 기획이요?? AI는 어디갔어요?

맞습니다! 전혀 다르죠?! 저도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이런일을 할 줄.
근데 AI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고, 서브컬쳐와 기획 등에 대한 경험과 관심사가 필요한 직무여서...
제 생각에도 운과 타이밍, 그리고 노력(!) 덕분에 들어가게 된것같습니다.

네부캠이 취업에 도움이 되냐구요?

네. 됩니다. 짱이에요.

진짜 좋은 사람들만 모여있음.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훌륭한 사람들과 몰입의 경험....

마지막으로 두 줄 요약 하고 가겠습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통해, 좋은 동료들과 함께 개발자로서 성장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은 취업 준비 뿐만 아니라, "나" 라는 사람을 알아가는데 도움을 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글 보시는 모든 분들도,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 ><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5년 4월 15일

안녕하세요, nlp 6기였던 캠퍼입니다.
예진님 항상 밝고 분위기 메이커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한테 나눠주셨던 초콜릿 맛있게 먹었습니다.
항상 만수무강하시고 커리어 승승장구하시길...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