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주최하는, 2024 항해커톤에 지원하여 참여하였습니다!
작년 CJons 에서 주최한 자연어 처리 해커톤 이후, 제 인생의 2번째 해커톤 참여 후기입니다. 작년 해커톤은 해커톤보단 인생극장에 가까웠죠
지원 방식은 상기 링크의 신청 사이트를 통해 신청했습니다.
개인과 팀으로 지원 가능했는데, 전 네이버 부스트캠프 수료 후 수료생들끼리 팀을 모아 신청하였습니다. (shout out to 관옥님)
간단한 인적사항과 팀 / 개인 신청 여부, 팀을 경우 팀명(팀원 구분을 하기위한) 을 입력해야 했고, 이번 해커톤에서 해결하고싶은 관심있는 사회 문제 분야에 대해 간단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급의 긴 질문이나, 이력서 등 그런걸 제출하진 않았습니다!
전 팀으로 신청했기에 팀명을 적고 신청했습니다. 팀으로 신청할경우 합격한다면 무조건 팀 전체가 합격한다고 합니다 당연한가
5/19일 까지 서류 접수 후, 5/24일 경에 결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빨리 23일에 결과가 나오더군요!
합격 문자와 함께 보증금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보증금 5만원은 수료 후 반환된다 하였고, 실제로 결제취소로 금방 반환되었습니다!
홍보를 정말 많이 해서 경쟁률이 꽤 있을것같았는데, 합격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실제로도 10:1 정도였다고 하네요 히힛)
현장에 가보니 개인으로 지원하신 분들 2/5 , 팀으로 지원하신 분들 3/5 정도였습니다. 자세한 선발 기준은 모르겠지만 개인으로 지원해도 충분히 합격할만 한 것 같았습니다.
팀원들과 23일 저녁부터 디스코드에 모여 주제 선정 회의를 하면서 간단히 준비했습니다.
해커톤 당일! 해커톤은 스파르타 코딩클럽 사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신분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챙겨갔습니다.
7시 30분 부터 입장 가능이었지만 알바 끝나고 바로 온거라 한 6시 50분쯤 도착했었습니다. 제가 1등일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2~3분 정도 저보다 먼저 와계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입구에서 명찰목걸이를 나눠주시는 운영진분께 신분증을 보여드린뒤, 명찰을 받았습니다
딸기가 도망치면? 딸기쨈~
네, 전 11팀이었고 저희팀 팀명은 딸기가 도망치면? 딸기쨈 입니다.
지원 당시 팀명을 현장가서 바꿀수 있다길래 장난삼아 제안한건데 착한 팀원분들이 모두 받아들여 주셔서 저 팀명으로 지원했습니다.
근데 명찰에 팀명이 박혀있네요! 발표때 팀명을 바꿀수는 있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바꾸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굿즈세트가 담긴 쇼핑백도 주셨습니다. 열어보니 XL 사이즈 항해커톤 티셔츠와 스티커팩, 아크릴 스탠드 등이 들어있었어요.
시작부타 엄청난 혜자의 냄새에 놀랐답니다. 티셔츠 디자인도 굉장히 예뻤어요
저 사진속에서 제가 입고 있는 티셔츠 입니다. 등 뒤에 커다랗게 개발자가 세상을 구한다 가 적혀있는 티셔츠예요. 모두 환복한다음 참여하기로 요청하셔서 환복했습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다가, 7시 반쯤 되니 맥도날드 배달이 도착해서 빅맥세트와 상하이스파이시버거 세트 중 하나를 골라 먹었습니다. 저녁 제공은 없다고 사전 공지엔 그랬는데, 챙겨주시더군요!
그리고 이 빅맥세트는 항해커톤 먹부림의 서막에 불과했답니다...
일정은 이러했습니다. 8시부터 AI 코칭 세션이 시작되었어요.
연사님께서 간단하게 오픈 소스 Ai 활용법과 추천 소스를 알려주셨습니다. 짧은 시간내에 AI 오픈소스 전반적인 내용을 간단하게 알려주셨는데, 베이스 지식이 없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웠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물을 보니 전부 ai 를 할줄 아시는 분들만 뽑은거 같더군요. 고수분들이 많았습니다..
코칭 세션 중간에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진행하는 다른 부트캠프나 프로그램도 홍보하셨고, 꽤 좋아 보였어요. 특히 AI 관련 프로그램엔 나동빈님이 강사로 있다고 하신거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팀빌딩의 경우 개인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오픈카톡방을 만들어서 신청하신 분들고 계시고, 주최측에서 신청서 작성 내용을 고려해 미리 짜주신거 같았습니다.
해커톤 3일정도 전부터 슬랙에 초대해주셨는데 그때 이미 팀 빌딩을 해주셔서, 개인참여하신 분들은 그때부터 팀끼리 연락하셨을거 같아요.
그리고 11시~12시 경에 야식으로 치킨(!) 을 시켜주셨습니다. 한팀당 치킨 한마리씩...
무료로 참여한건데 정말 이렇게 먹어도 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코딩을 하다가,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현장에서 항해커톤 해쉬태그를 달고 SNS에 올린다음, 받은 메모지에 이름을 적어 내면 응모가 가능했습니다.
상품은 마우스, 키보드, 구글 네스트 등 4개 였는데요. 전 아쉽게도 당첨되진 못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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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열심히 개발하는동안, 운영진 분들께선 아침엔 샌드위치, 점심엔 한솥 도시락으로 저희를 또 배부르게 해주셨습니다.
운영진 분들께서도 피곤하실텐데 그런 내색 하나 없으시고, 모두 친절하셔서 정말정말X100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카메라를 들고 인터뷰 신청을 주시기도 했어요, 너무 졸려서 뭐라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히히...
ppt + 깃헙 리드미포함 푸쉬 를 오후 3시 까지 제출했어야 했습니다.
발표 시간은 5분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유명무실한 룰이었어요 ... 넘어도 딱히 제제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점은 유일한 아쉬움 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개인적인 회고인데요, 결과적으로 입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덕트를 만들어야하고, 미리 팀으로 신청할수 있는 해커톤은 최대한 준비할수 있는 만큼 준비해서 가는게 맞습니다. 가서 코딩할 생각 하지 마세요(!)
저희는 미리 팀으로 갔던 만큼 주제를 확실히 정해서 갔지만, 이때부터 (스스로 생각했을떄) 개선해야할점이 있었던것 같아요.
1.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이라는 주제에 더 집중해야 했었다
해결해야할 사회 문제를 겪고있는 집단을 좀더 특정했다면 필요성 부분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크리티컬하거나 꼭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는 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개발한 프로덕트가 연관성을 가지기 좀 어렵다는 생각도 끝나고 나니 들었습니다
2. 확장성 이 평가부분에 있었으나 언급하지 않은점
원래 개발하기로 목표한 부분을 다 완성한것이 아니라 확장성 부분도 아쉽긴 했지만, 발표 내용에 넣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제가 발표를 주로 맡았는데 이 부분을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 더 아쉽더군요. 좀 더 신경써야겠습니다
3. 개발 부분에 아쉬움이 많은점
랭체인과 STT TTS 를 짰는데요, 결국 제가 작성한 부분은 하나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것 만으로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게 딱 나오죠. 프론트-백 실행하시는 분의 환경에서 돌아가지 않았던 것도 있고, 개발 설계를 할때 사용자 트래픽을 고려했던점이 더 신속한 프로토타입 개발에 발목을 잡는 요소였어요.
위에 적었던 만큼 "최대한 준비할수 있는 만큼 준비" 는 코드부분이 가장 큽니다..! 사용할 코드를 미리 모듈화 해서 들고갔다면 훨씬 좋았을거예요.
그리고 다른 수상팀의 작품을 보니, 정말 specipic 한 사회 문제를 겨냥했거나, 오픈소스 AI에 다 맡긴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환각을 줄이던지, 성능 개선을 하던지 파인튜닝한 모델을 들고 오신분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AI Driven 하지 않게, 만약 그렇더라도 1번에 부합하다면 수상할 수 있었을거같습니다.
4. 컨디션 관리
저는 밤을 새면 안됩니다(진지)
밤을 못새네요, 네. 밤을 못샙니다...
저는 반끔 기획자+발표자 입장으로 간거라. 수면을 해도 된다고 팀에서 합의를 봤습니다만...
이래저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서 정말정말 힘들었습니다. 개발도 해커톤도 체력이 좋아야 할 수 있답니다..
이래저래 스스로의 부족함을많이 느끼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좋은경험이었습니다! 합격한것도 운이 좋았고, 운영진 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챙겨주신것도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해커톤 참여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