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의 회고(지원~합격)는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데브코스 4기 회고 - 1편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장장 약 6개월 (실제로는 5.5개월)의 데브코스 과정이 끝났다
사실 최종프로젝트 기간 중간에 회고글을 한 번 더 작성하려고 했지만 최종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바쁘게 진행되어 회고가 흐지브지 되었기에 최종 후기는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데브코스 과정이 끝난 기념으로 최종 회고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4학년 1학기를 지내면서 여기저기 채용공고를 알아보고 몇 군데 지원을 해보면서 나에게는 뭔가 내세울만한 프로젝트 이력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졸업을 했다가는 바로 취업은 커녕 오랜 취준기간을 거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취업을 하더라도 실무에서는 코딩을 해야하기에 다른 생각 없이 오로지 코딩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했다
그러던 와중 프로그래머스 사이트에서 데브코스라는 부트캠프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고 마침 부트캠프에 관심이 생기던 차라 지원하게 되었다
데브코스는 KDT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일배움카드가 있어야 한다
또한 KDT는 단 1번만 지원이 가능하기에 이전에 KDT 과정 수강 이력이 없어야 한다
신청할 때는 내일배움카드가 없어도 되지만 최종 등록 이전에는 반드시 있어야 했는데 나는 기존에 만들어놨어서 큰 걱정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표면적인 기간은 12월 5일까지였고 수료식은 12월 7일에 진행했다
다만, 수료식은 공식적인 일정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기에 선택참석으로 진행이 되었다
본 과정이 시작한 6월엔 학교 기말고사 시기와 겹쳐 아주 정신없고 바빴었고 이 데브코스에 온전히 집중하고 싶어 올해 2학기는 휴학을 하게 됐다
한국 취업시장에선 자바+스프링 조합의 수요가 많아 보여서 이를 배우고 싶었고 마침 커리큘럼도 이와 같기에 맘에 들었다
하지만 내 커리어를 백엔드로 정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는 지식은 거의 없었고 지난 겨울에 스프링을 찍먹하여 진행했던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가 사실상 내 백엔드 지식의 전부였다
자바는 학교다니면서 한 번도 쓴 적이 없었고 그 자바를 기반으로 하는 스프링은 1도 모른채로 가져다 쓰기만 했어서 남는게 거의 없던 프로젝트였다
데브코스 커리큘럼에서는 자바 언어에 대한 기초적인 강의부터 시작하여 단순히 스프링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DB, 클라우드를 활용한 배포까지 백엔드에 관한 모든 과정이 담겨있어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마침 클라우드를 활용한 배포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해당 내용까지 배울 수 있다니,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강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의에서 가르친 내용을 직접 이해하고 구현해보는 시간을 가지게끔 Weekly Mission이 주어져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끔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2~3개월동안 기초/기본적인 학습 후에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 다음 바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팀 활동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바로 무임승차에 대한 것인데, 확실히 한 번 시험+면접을 거쳐서 들어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였다
내 생각에는 의욕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런 집단 안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 동화되어 같이 의욕이 생길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이런 열정적인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니 작업속도는 물론이고 적극적인 PR과 코드리뷰, 활발한 의사소통 등 실제 실무자가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과정에서 만약 어떤 팀원이 생소하거나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시키면 그것들을 보고, 궁금한건 물어보고 찾아보면서 배워가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위 사항들 말고도 팀원들과 함께 진행한 스터디들이 있다
그리고 내부에서 진행한 발표스터디도 참석하여 부족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발표도 하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다시 탄탄하게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로 발표스터디에서 발표했던 영상은 youtube에 업로드 되어있다
데브코스 과정을 진행하면서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개인 미션, 개인 프로젝트, 그리고 팀 프로젝트가 나타난다
다른 활동 없이 그것들만 했는데도 위와 같은 결과물들이 나왔다
사실 저 과제들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다른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면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여유가 1도 안나고 저 과제들에만 허덕이는 내 모습을 보았기에 커리큘럼에만 전념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었다
그렇다고 수동적으로 강의만 들은 것은 아니고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같이 진행하여 Spring, JPA같은 강의 내용 중 이해가 안된 부분부터 심화과정(Spring Security 등)에 대해 스스로 알아보고 서로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지금은 수료하여 현재 집에서 그동안 미뤄놨던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힐링하고 있다
사실 데브코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겨울에 인턴십을 진행하여 실제 실무에서 해당 경험들을 활용하고 싶었으나 지원한 원서들이 다 탈락하여 집에서 강제 휴식중이다
내년 상반기 취뽀를 목표로 삼아 이번 겨울에는 코딩테스트 준비를 빡세게 할 계획이다
이번 데브코스 과정이 목표가 아닌 수단이 되길 바라며 아직 KDT 과정을 수료하지 않았거나 개발자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막막한 분들에게 이 데브코스 과정을 추천한다
특히 본인이 정말 개발에 몰두하여 몰입하는 경험을 하고 싶고 열정만큼은 자신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이 데브코스 과정을 적극 추천한다
수료식 날 찍은 수료 인증샷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