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신입 개발자 취업에 대한 주저리 주저리

최진우·2022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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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나이의 비전공자로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취업을 준비 중이다.
이제 겨우 한 달 됐지만 준비 과정을 파트별로 나눠서 그간 느낀 점과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금은 방향을 다시 잡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랄까?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이력서를 작성한 뒤 지금까지 20개의 회사에 지원했는데 약 50%는 서류 탈락, 나머지는 미열람 혹은 확인 중이다.
안 읽는 회사는 뭘까 싶다. 바쁜건지 신경을 안쓰는 건지..

당연히 예상은 했지만 단순히 힘들기보다는 답답했다.
단순히 서류 합격이 안돼서 라기 보다는 분명히 부족한 점이 있는데 어떤 것을 보강해야 할 지에 대한 감을 잡지 못했었다.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순서를 정하지 못했던 내용들

  • 이력서를 읽고 싶게끔 보완하기?
  •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강하기?
  • 코딩 테스트를 대비해서 문제 많이 풀기?
  • 면접을 대비해서 알고리즘이나 기타 CS 지식 공부하기?

위의 질문에 대해 나의 계획이나 생각을 '이력서, 프로젝트, 코딩테스트, 면접' 4개 파트로 나눠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한다.
나중에 내가 다시 보기 위함..


이력서

부트캠프 수료 후 이력서를 몇 번 보완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다.
서너줄의 짧은 자기소개를 가다듬고, 프로젝트 담당 파트를 구체화하고, 회사별 자기소개서도 며칠에 걸쳐 경험을 녹여서 썼다.

결과는 뭐..
아무래도 취업이 급하다 보니 조급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신입' 이력서 답게 쓸 생각이다.
애매하게 잘한다고 늘어놓는 건 오히려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지금 효과적이지 못할 거라는 의견도 있겠지만, 어차피 서류 통과 후에 밑천은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은 갖추되, 빠르고 길게 배우면서 일할 신입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자신있는 기술, 재밌었던 코드 그리고 그 외 소프트 스킬 깔끔하게 강조하기)

그리고 이력서를 무조건 많이 쓰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커리어 관련 이벤트 강의에 참여 중인데, 그곳에서 꽤나 쏠쏠한 팁들을 얻어서 만족하는 중이다.
서류 100개 쓰면 1개 붙는다고 한다. 위로가 된다..


포트폴리오

부트캠프에서 총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게 내 포트폴리오의 전부이다.
3개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혼자서 아주 간단한 서비스를 하고자 시작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준비가 너무나 부족해서 중단하고 말았다.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3개가 무조건 적다고만은 할 수 없으며, 3개를 어떻게 보여주느냐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설명하기보다는 내가 구현한 부분을 더욱 강조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욕심과 만족을 위해 한 가지 개인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는 처음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최대한 꼼꼼하게 진행해 볼 생각이다.
서비스 기획과 설계부터 개발 일지 작성 등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기록해가면서 진행한다면 서비스의 크기나 수준은 작더라도 충분히 나에 대해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프로젝트는 꼼꼼하지만 빨리 빨리..


코딩 테스트 대비

나는 알고 있다. 내 코딩 실력이 지하 밑바닥이라는 것을.
그래도 부트캠프 수료 후에도 기초 문제를 꾸준히 풀고 있었는데, 왜인지 이력서 작성과 공부를 하면서 코딩 테스트를 잠시 멀리했었다..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무조건 하루에 한 문제라도 풀기!

더군다나 최근에 만난 금융권 개발자로 일하는 동생이 한 '결국엔 코테!'라는 말에 더욱 더 필요성을 느꼈다.
난 바보였다. 이제 그냥 닥치고 풀고 또 풀기..


면접 대비

솔직히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서류 통과도 못했는데?

면접에서 물어본다는 질문을 정리해놓긴 했지만, 회사 찾아보고 이력서 쓰기 바쁘다.

최소 1~2번 깨지면서 실전 경험을 하고 싶은데 그마저도 되질 않으니 답답하다.
그렇다고 매일 시간을 할애해서 면접 기출 질문에 대해 공부하고 정리하는 것도 다른 공부나 프로젝트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우선은 정말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과 내가 잘하거나 좋아하는 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을 틈틈히 볼 생각이다.
최소한의 준비를 해두되, 털리고 오면 방향이나 깊이가 잡힐거라고 생각한다.


서류 통과가 언제 가능할지, 면접은 언제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급한 마음은 버리려고 한다.

당장 오늘만해도 코딩 테스트 연습문제 풀기, 블로그 작성, 프로젝트 기획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빠르진 않더라도, 꼼꼼하게 끝까지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다.

그리고 일단 회사 욕심은 버렸다.
내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는 회사라면 어디든지 갈 생각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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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백엔드 개발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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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3일

뽑아 주는 곳 아무데나가 아니라 뽑히고 싶은 곳에 뽑히도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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